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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1월 1~3주차 밀린 주간일기 (10.31 ~ 11.20) : 정신 못차렸어

by MakeIt_ 2022. 11. 20.

https://jun1993.tistory.com/124

 

8월 3주차 주간일기 (08.15 ~ 08.21) : 정체

월요일부터 공휴일이라서 너무 좋았다. 참 청년인턴을 시작하고 처음 몇 주간은 행복했는데, 점점 나 역시 이 생활에 물들여졌다..랄까 대다수 일하는 분들은 20대 중반인데, 그런 분위기에 휩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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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런 일기를 쓴 적이 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자격증 시험은 2점/3점차이로 아쉽게 떨어진 세월도 지났고

토플 학원은 다녔지만 결국 아직까지 시험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학원 수업->2개월 과정이 끝나고 그 이후로 토플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살? 아직도 그대로...

 

결국 노르웨이 대학원서를 접수하지 못했다..

분명 작년에는 출장과 야근이라는 핑계로 제대로 준비를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핑계로......

아니 핑계라는게 존재할까 그냥 내가 로봇처럼 일-집 이것만 했는데....

내가 진짜 미쳤나보다... 인턴의 꿀맛을 한번 맛봤다고 정말 나태하게 살고 있다.

그러한 청년인턴도 이제 보름뒤면 끝난다.

게다가 심지어 요즘은 작업도 별로 없어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 걸까.... 정신차리자 정신차리 이러면서도 지금의 현실을 너무 안주하게 살고 있다.

 

주간일기를 밀렸던 3주간..

나는 인턴 생활 이후 실업급여를 신청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비자발적 퇴사' 조건을 맞추기 위한

또다른 인턴/계약직 일을 찾을 것인지 계속 고민했었다.

그리고 세 군데 정도 자기소개서를 썼다. (그마저도 거의 마감 직전 또는 마감일에 몰아서 씀...)

일단 그 중에서 1차 서류가 P/F인 곳에서 면접전형 안내가 왔다.

그래서 다음주에 간만에 면접을 보러간다. 

근데 심지어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 전혀 다른 지역... 

만약에 이 업무를 하게 된다면 3개월 동안 거의 기차타고 출근하게 생겼다..

근데 왜했을까.. 그냥 단순히 인턴업무만 보고 지원한 것 같다...

아무튼...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것 외에는... 

토플 책을 구매했다는것 정도 외에는... 정말 모지리처럼... 있었다.

내가 정말 미쳤다.. 왜이럴까 이러면 안되는데 정신좀차려야하는데

왜이렇게 못났을까...

 

벌써 새삼 믿을수없다고 느꼈던 서른살의 나이도 이제 2개월도 안남았다

그렇게 한해 한해 나이가 들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 되려고 하는 걸까

 

확실한건 이대로 지속이 된다면

나는 비만덩어리에

계속 일자리를 구하고 다니며

결혼은 커녕 연애에 못하고

그나마 남아있던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도 다 정리되고

정말 외톨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결국 원점인데... 

이러한 내용을 쓰려고 주간일기를 쓰는 것은 아니라

지금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살짝 후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