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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21년 11월 ~ 22년 1월 밀린일기 : 암울하다

by MakeIt_ 2022. 1. 31.

정말..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 들어와서 글을 쓴다. 

11월까지만 해도 매번 쓰고 밀려도 한달정도만 밀렸는데... 

사실 그동안 Tistory 어플로 방문자수랑 그런거는 종종 보고는 있었는데 '일기 써야지 써야지..'하면서 어느덧 1월 31일이 되었다.

우선 계획이 전부 틀어졌다....ㅎㅎ.... 정말 핑계라면 핑계인데 출장에 출장에 출장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 

결국 해외대학을 지원 시기를 정신을 차려보니 놓쳤다....내년을 노려야하나.... 또 현실자각을 하게 되고

아무튼 플랜이 다 깨졌다.... (+추가로 일본어 시험도 출장을 가게 되어서 시험비만 버렸다.)

 

그리고 하나 더.... 

12월 막바지 되서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뭐 잦은 야식과 음주 출장으로 살은 디룩디룩 쪄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은 예상했는데 간염이라고 한다... 그래서 또 한번 피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바이러스성 간염은 아닌데

내 나이가 이제 서른인데 간염이라니...결국 식습관을 포함해서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을 관리해줘야하는 간염이다.

당장의 약으로는 혈당이나 혈압약처럼 그 순간에만 간염수치를 낮춰주는 거고 또 이런건 서른살이면 너무 일찍 먹는거라서... 관리가 필수라고 한다... 지방간때문인것같은데...하.... 아무튼 더 암울해졌다.

그런데 끊을 수가 없다...술을... 아니 내가 의도한게 아니다. 사회생활..출장다니면서 고객들이 한잔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거부하겠는가..물론 내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 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다... 결국 알면서도 먹게되는 정말....

 

어쩌지.. 정말 암울하다... 그래서 무슨 얘기를 써야할지... 어떻게 행복회로라도 돌릴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에 빠졌던 것 같다. 

근데 또 1월이 되면서 우리가 어떤 공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말그대로 정말 없는 인원에 일정도 빡빡해서 공사현장 출장을 자주 가게 된다.... 거기에서 나는 또 일도 못하고... 혼나고.... 눈칫밥먹으면서 근데 이게 1월이 시작이고 한 반년간 계속되어야 한다.... 

설상가상 가뜩이나 팀에 사람도 없는데 출장인원을 거의 고정식으로 해버려서 나는 이제 슬슬 퇴사얘기를 꺼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팀 사정때문에 제대로 말도 못꺼내고 있다.... 

어떡하지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막막하다....

지금은 설 전날... 하지만 나는 설 당일만 제사를 지내고 연휴 마지막날부터 다시 출장을 간다.

정말 가기 싫은데...마치 끌려가는 것 같다....나 정말 어떡하지 내인생 서른살인데....

 

점점 암울한 현실에 도피처로 농구장을 정말 몸이 힘든데도 가게 된다.

그냥 재미있는 재미없든 내가 생각해도 그냥 농구장에 간다.. 뭔가 설레는게 아니라 이 순간을 잊을려고

예전에 야구에 한창 빠졌을때도 이랬었는데 지금은 더 심하다. 

 

내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요즘같은 시대니까 그냥 더 마음이 싱숭생숭이 심해지는 것 같다.

우선 이 거머리같은 회사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까

그리고 다시 백수가 되면 일을 구하던가 대학원을 간다던가 미래설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제 1월인데 서른살이 되어서 그런가 마음이 정말 암울해진다......

그래도 2월부터는 일기라도 꼬박꼬박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