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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LIFE/Something

내 생애 첫 대기업 자회사 인턴 후기 (마지막날 D-1) : 대기업이라...

by MakeIt_ 2023. 9. 7.

2023.07~2023.09

약 2개월 동안

내 생애 아마 다시 경험은 못해볼 수 있는

대기업 자회사 인턴직....

 

물론 재계순위 Top10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이런 직장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한 경험이였다.

그리고 내가 이전 직장과 비슷한 안테나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될 줄은...

정말 이 회사 인턴은 하면서 이전 직장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그리고 사실 내일이 인턴에게 주어지는 과제 발표라 찐 끝은 내일인데

근무하는 사무실은 오늘이 마지막이라 이 글을 또 포스팅 해본다. 

 

사실 매번 어디를 그만두고 할 때마다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데

자주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이직이 잦다는 거니 그리 좋은 시선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나는 정말 이런저런 업무환경, 사람, 시설 많은 걸 경험한것이

정말 최고의 공부이자 인생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인턴 동기들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내가 제일 연장자라서 사실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그들도 나를 불편할까봐

처음부터 끝까지 존대했다. / 또 그게 맞는것같다.

그래도 사람들과 오랜만에 단톡방을 새로 파고 뭔가 이런저런 얘기로서 하루종일 지낸다는 것 자체가

무척 오랜만이라서 괜찮았다.

 

그리고 과제 얘기를 해보자면

뭔가 대학교 4학년때 했던 종합설계나 그런 팀프로젝트랑 비슷했는데

하필 내가 선정한 주제가 미래지향적 컨셉이라서 이거를 따로 구현하지는 못하고

오로지 PPT 파일 자체로서 임원들에게 설명을 하는 거라서 매우 어려웠는데

그 부분을 거의 나 혼자 다 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선정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거의 버스가 아니라 진심 일의 대부분을 내가 하니까

다 이해하면서도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조원한테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사실 이 부분이 일을 하면서 제일 짜증났던 부분..

 

그리고 일 얘기..

선배님들은 정말 좋다.

특히 내 멘토분이 너무 좋았다. 진짜!

일 자체는 뭐 그럭저럭 배운것 같은데 일단은 이전회사가 순전히 안테나쪽이라면

이번 회사는 거의 서비스개념이라서 뭔가 새로운 시스템과 장비를 알아간다는게 재미있고 흥미가 있었다.

출퇴근할때도 픽업해주셔서 정말 좋았고..

아무튼 좋은 경험이였다.. 정말

내 기준 최대 단점은 주변 인프라랄까...?

 

아무튼, 지금 나는 과제 발표자료를 계속 다듬고 연습하면서 동기들과

빈 휴게실에서 반 농땡이 피우고 있다.

뭔가 이제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니까 괜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여기 정규직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다만, 지금은 다 잊고 그냥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슬프기도 한다.

 

참 많은 직장 다녀봤지만 나 혼자가 아니라 동기들이라는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건 처음인데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

부디 내일 발표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직장도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매일 05:30분에 일어나서 06:40분에 출근하러 나오는 내 자신을 기특하게 생각한다.

 

2023년 여름

나는 대기업 인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