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1주일간 힘들었던 서울 출장이 끝나고 다시 사무실 복귀... 그것만으로 월요일 출근이 행복했다.
(특히 출장 다음주 월요일은 그 전주 출장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 하루가 순삭이기 때문에 은근히 월요일에 나는 '할 일'이 있다는 모션을 취할 수 있어서 나름 좋다.)
하지만.... 9월 2주차 정확히 말하면 9/6일부터 또 출장을 내가 가게 되어서 정말 짜증난다....하....... 가기 싫어 죽겠다.
아 그리고... 출장 같이 갔던 선임님 조용히 나를 부르더니... 역시 이번 출장에 같이 간 후임(직급은 같다)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사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오고야 말았구나...생각했다. 사실 그 후임분하고 내가 이전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고 본인도 너무 힘들어하고 나 역시도 힘들어했고.... 그래도 나는 2년을 어떻게든 버틴 사람이기 때문에 불평만 하지 실천을 못 옮겼는데 그 친구는 입사한지는 5개월 정도 되었는데 결국 그만둔다는 얘기를 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후.... 다 좋다... 나는 그 친구를 응원한다. 나같아도 입사 5개월도 안된 사이에 출장을 밥먹듯이 가고 꾸중이나 조언도 듣고 이러면 그만둘 듯... 하지만 어떤 사회생활을 가도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 제외)... 이런 환경은 어딜가나 똑같을 것 같다.... (대기업은 나도 안가봐서 제외...) 아무튼 그런 얘기를 하면서도 응원을 했지만...
문제는...! 결국 인원이 다시 한명 빠지면서 누군가는 출장을 더 밥먹듯이 가게 되고... 업무 분담이 또다시 꼬이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ㅠㅠ 휴.... 사실 채용공고도 웃기지만 내가 작성했는데....
만약 여기서 일이 더 가중된다면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ㅠㅠ 아무튼... 이거 내 사정이고 사실 그 친구를 정말정말 응원한다... (정말 나같아도 그만두었을 그런 상황을 나도 얘기를 하면서 잘 알기에..)
아무튼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주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백신접종!! 특히 우리 회사가 은근히 이런 대기업이나 공기업따라하는 걸 좋아하는데, 백신 맞는 날 공가를 내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특히나 나는 8/27일 금요일로 1차 접종 예매했는데 자동으로 6주 계산되어서 나오는 2차 접종날이 금요일이 아니라 그 다음주 화요일이 되었다!!
사실 나도 어떻게 이런 날짜가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금요일날 직접 가보니까 나랑 같이 예약한 사람중 일부는 금요일, 일부는 그다음주 화요일로 잡힌 것 같다. 이유는 토요일이 한글날인데, 월요일 대체공휴일 즉 휴무일이 연달아 3일이나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화요일로 2차 접종날짜가 잡혔다. 아무튼 개꿀!
목요일까지 한주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날 공가!~~~ 너무 좋았다.
사실 내 주변도 그렇고 나도 은근히 백신이 불안하다는 여론에 동조되기는 했는데 사실...백신을 맞고 싶어서라기보다...그냥 휴가내고 싶어서...정당한 공가..휴가를 포기하기 싫어서 내었다... (역시 직장인의 영원한 백신은 휴가)
그리고 우선 오전에는 대학병원가서 지난번 갑상선 물혹 뺀 부위를 다시 초음파를 찍어봤는데, 역시나 내 느낌대로 다시 부위가 커져가고 있었다. 한 가지 희망은 초음파속에 그 물혹에서 조직들이 자라나는게 보였는데 그건 쫌 신기했다.
근데 대학병원 의사가 일단 조직이 자라고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자....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빼야하나 어찌해야하나 잘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병원을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솔직히 의사 말이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데.... 나같은 서민 입장은 '매번 올때마다 초음파 찍으면 병원비가 매번 10만원 씩인데 씨발!'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 하..... 나도 병신같이 그냥 알겠습니다 했지만 그래도 매번 올때마다 10만원이 넘어가면 너무 부담된다 솔직히.... 지난번은 피검사까지 해서 17만원정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피검사는 안해서 10만원 정도 나왔다.
그리고 다음번 예약진료비는 그때가서 낸다고 하고 우선 나왔는데 ...다음에도 10만원 이상으로 하면 하...... 짜증난다.
역시 대학병원은 실력뒤에 숨겨진 돈 장사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오전은 그렇게 대학병원 진료를 받고 이제 오후에 예약한 장소가서 1차 예방접종! 은근히 떨렸는데 사실 우리 할머니 접종 할때 내가 따라갔기 때문에 분위기는 대충 아는것처럼 그냥 앉아서 팔 걷으면 의료진분들이 그냥 푹 찌른다.
이게 정말 주사한다 라는 표현보다 찌른다라는 표현이 맞는게 이분들도 하루에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씩 접종하시니까...정말 감정없이 로봇처럼 그리고 나는 어느 공장의 제품 단계에 속하는 것처럼 내 차례가 오면 그냥 주사가 푹 팔을 찌르고 나는 다시 다음단계인 15분간 휴식... 그냥 상품출하의 심정으로 금방 끝났다.
아무튼 접종하면 이제 2차 접종 날짜를 받은 통지서까지 받으면 끝!
문자로도 오지만, COOV어플 (질병관리청)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1차 예방접종 증명서가 뜬다.
아! 참고로 이전 일기에서 말한것처럼 후에 고지혈증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 약을 복용한다고 의료진분께 말씀 드렸는데, 괜찮다고 한다!
일단... 접종 후기는.... 음 팔이 아프다. 맞은 부위가 욱씬거리고 밤에는 살짝 미열도 났다.
몸살까지는 아닌데 살짝 그런 느낌...? 추운...? 아무튼 살짝 열이 나고 팔도 아프고 그랬다.
2차는 아프다고 하던데 은근히 걱정이 되네 아무튼 6주 텀이라서 정신없이 살다보면 또 2차 접종 날이 오겠지......
정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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