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Tistory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과거 내가 쓴 글들을 보면서 '아 이때는 무슨 생각이였구나'를 느낄 수 있는 점
위에 글은 Plan Diary 게시판에 맨 처음 작성한 '현재 나는...'글의 제일 마지막 문장이다.
정말 19년도에 글을 써서 다행이다.
이런걸 볼때마다 그때 나도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를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나는 이제 서른살....정말 나도 참...
그리고 '2020년 12월 14일 쓰는 1년간의 변화' 게시물을 봤을 때...
그 당시는 업무가 사업관리가 주 업무가 되어서 약간 사무직? 연구직? 그런 분야로 사무실에서 야근하는 그런 일들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사실 다시 돌아갔다. 유지보수 업무...현장 업무로..
둘을 비교해봤을때... 흠 사실 둘다 힘든데 그럼에도 나는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들이 적성에 맞았다.
일단 첫번째로 내가 말주변이 정말 없다....
현장쪽 일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다양한 업체분들과 같이 일하게 되는데, 일에 필요한 말 외에는 정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것때문에 선임한테 꾸중도 들었다.... '너는 가만히 주변에만 있지말고 좀 어울리라고...'
그때 느꼈다... '아, 나는 이런 일을 못하겠다' 라고....
물론 선임이 업체직원분들과.... 정치얘기가 주가 되는것같긴하지만... 아무튼... 나는 정말 저렇게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번째가 술이다....
사무실에 있을 때는 일종의 '회식'이 아니면 술자리를 할 이유가 없는데,
출장,, 그리고 현장일,,, 무조건 술이다. 출장을 가게 되면 정말 출장일 내내 안마시는 경우는 한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정말 최소한 1회 이상은 술을 마신다.... 이게 나의 몸을 망가뜨렸다...
2020년에 글을 쓸 때만 해도 나의 간수치는 이러지 않았는데... 2021년 겨울에 건강검진 결과 19년도 대비 2배 이상으로 간수치가 확연히 높아졌고 이는 내 몸안에 간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였다......
그리고 아직 확정은 아닌데 검사 전에 항상 혈압체크를 하는데, 매번 할때마다 혈압이 높다....
의사선생님은 이상태로 지속된다면 5년쯤 나는 정상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성인병 집합소)
세번째로 여전히 지금도 운전을 못한다.
물론 차를 사지는 않았고...출장때마다 가끔 하는데... 지금은 선임이 거의 다한다.
나한테 운전대를 맡기지 않겠다는 이유로...근데 못믿으면 그런 성격의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가끔 하게 되면 정말 운전을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들고,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게된다....ㅎㅎ;;
그리고...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이거는 3년, 2년전과는 다른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다....눈치를 보는게 일상화가 되었다고 해야할까...
마지막으로 '미래가 불안해졌다'.... 이거는 지금은 더 심하다...
나이가 서른인데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슨 일이 적성에 맞는지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퇴사를 하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퇴사를 하면, 모든 직장인이 다 퇴사를 해야겠지...하지만 지금의 내가 버티지를 못하겠다..(그래 나, 나약하다.. 하지만... 정말 힘들다.. 매순간순간이)
우선 몸의 회복을 위해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급선무이고, 그 이후는 공부를 해볼까 한다.
뭐... 사실 회사다니면서 자기계발이나 일본어학원이나 영어학원 여러 시도들은 많았는데, 그때마다 잦은 출장과 업무...그로인해서 주말에 거의 기절하는 나의 상황과는 맞지 않았다...정말 힘들었고, 오히려 돈만 버렸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의 나는 무엇을 할까....뭘하고 있을까...
확신없는 불안만 있지만... 그럼에도 퇴사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지금 현실이 정말....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현실도피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는, 과거 게시물들을 작성했을 때 나랑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건강만 나빠지고 스트레스에 의욕도 떨어진 피폐된 삶과 같다...
그래서 가끔 내가 쓴 글들을 보면서 응원을 받기도 한다...
19년도 첫 회사에 입사해서 쓴 글들을 보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자....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이런 글들을 읽게 되신다면, 저도 힘낼테니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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