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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2월 2주차 주간일기 (12.05 ~ 12.11) : 장거리 출퇴근 도전기...(+첫눈)

by MakeIt_ 2022. 12. 15.

이거 계약직 하는 동안 주간일기를

월~일 ==> 화~월로 바꿀까...고민

 

교직원 시작하고 첫 번째 주말

나는 화~토 근무이기 때문에 일요일이 나의 첫번째 주말

사실 출근하고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일요일되니까 정말 피곤해서 아침에 거의 기절했다.

하...이게 정말 장거리 출장이 정말...

'내가 정말 미쳤지' 라는 생각...

그리고 일요일이 그렇게 지나가고 (마치 토요일처럼)

월요일이 벌써 다가왔다 (마치 일요일처럼...)

 

근데, 생각해보니 일-월 휴무가 나쁘지 않은게 월요일에 은행이나 다른 업무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고

나름 남들 다 일하는 평일 하루를 나는 쉬는거라서 괜찮은 것 같았다.

(또,, 학교가 외진곳이라... 첫직장처럼 주변에 뭐가 없음ㅠㅠ / 편의점은 있다!)

 

일단 첫번째 주에는(이전 주간일기 참고) 시외버스를 활용했는데

흠....시외버스 시간표가 딱딱 맞춘것같아 좋아보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시간이 타이트해서 사실 셔틀버스 타는게 백번 이득처럼 보인다.

하지만 셔틀버스 승강장 위치를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 혹시라도 놓치면.. ㄷㄷ;;

아무튼, 그렇게 첫번째 주말(일/월)을 보내고 다시 새출근날... 이전처럼 시외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눈...?

와 그것도 이런 눈은 정말 오랜만에 오는데...;;

이렇게 내가 사는 지역은 원래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나게 했다...ㅎ;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눈'때문에 도로가 엄청 막혀서 결국 출근시간보다 늦게 지각을 하고야 말았다....

나는 허겁지겁 사무실로 갔는데...그래도 다행인것은 셔틀버스도 지연되어서 지각한 직원분들이 일부 계셔서

뭐...잘 넘어간것같았다..ㅎㅎ;;

 

교직원이지만, 계약직 그것도 짧은 3개월 계약직이기 때문에 뭔가 전문적인 일을 맡기기에는

금방 퇴직이기 때문에... 내가봐도 사실 계약직이라고 해도 직원보다는 인턴의 성격이 강하다.

그래도 결재서류도 나름 한두건 올리고 근근히 뭔가 일을 주셔서 오히려 너무 감사하다...

(그거 아니였으면 정말.... 월루로 보였따..)

그리고 중요한 학식!!!

와 나는 정말 이걸 원했다.

싼 가격! 주어진 급식표(심지어 A/B 코스 나눠서 골라 먹을 수 있음)!

진짜 너무너무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역시...원래 계신분들은 조금 질리고 맛없는 이미지..? 라서 기피하시는 듯)

나는 정말 '여기로 계약직 들어가야겠다'의 이유 중 한 40%는 바로 학식이다.

나의 학창시절인 가톨릭대학교보다는 식당 수가 적었지만 그래도 나는 학식을 먹는 것에 너무 만족하고,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전에 학식 생각이 많이 난다.

특히 나는 자취생 중에 정말 심플이즈베스트 자취생이였기 때문에

끼니는 거의 학식으로 했고 특히 아침역시 가대 기숙사식당에서 먹었다..

(목요일인가 수요일인가 빵에 스프나오는 학식은 꼭 먹었었는데...)

어차피 나는 입맛도 고급도 아니고 초딩입맛이라 정말 지금 직장 다니면서 아주아주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그리고 사실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도서관에서 책 대여나 뭐 그런 학교만의 문화시설(?)을 누리기를 원했는데

일과시간에 그 건물들을 그냥 다녀오기가 조금 그랬고...

특히 오후 6시 땡! 하면 바로 셔틀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퇴근시간은 무조건 셔틀버스, 시내/시외가 언제 올지 모름..)

그냥 갈 시간이 없다... 

이 부분은 그냥 포기를 해야할 듯 싶다.

 

아! 다시 시외버스 출근으로 돌아가자면, 저! 눈사태 이후로

시외버스 출근을 그만 두고... 매일 아침 기차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가서 거기서 아침에 시내버스를 탔다.

이곳이 내가 있는 지역처럼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많지 않아서 정말 버스시간을 잘 보고 가야하고 나름 일찍 타야하지만

그래도 시외버스로 타이트하게 맞춰서 출근보다 그냥 일찍 가서 여유있는 출근을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이다.

그래봤자 뭘 하든 출-퇴근 왕복은 5시간정도는 비슷하다 (기차출퇴근이 쪼금 더 빠름)

아마, 앞으로 계속 기차-시내버스 조합으로 다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렇게 다닌다는것을 회사사람들에게 괜히 부담주는? 관종? 이런것같아서... 대충 근처 친구집에 산다고 둘러댔는데

매번 갈때마다 기차역방면 셔틀버스를타서... 눈치채신분도 계실듯...ㅎ.ㅎ;;

(물론 그럴때마다 본가에 짐이 많아서 본가로 가려구요~ 이렇게 얘기하긴 한다...ㅎ)

 

풀 일주일 근무를 하고 다시 든 원초적 생각

'이거... 정말 할 수 있을까? 개피곤한데...'

특히나 아침일찍 나오는게 너무 곤욕스럽다.... 그리고 긴 이동시간 

휴.... .해내자... 해내자...화이팅...!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경험이라는 생각에 뭐랄까... 고난속에 설레임?같은 감정은 매일매일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