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가 확정되고 나서.. 그다음주라서 그런지 사무실에서 그냥 거의...음... 인터넷 서핑하면서
때때로 일 도와주고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건 모두 사라졌다.
한편으로는 나대신 다른분들이 출장을 가고.... 인원 없다고 벌써부터 말나오는것을 보면서 뭔가.. 좌불안석....
애초에 한명 퇴사한다고 저런 분위기로 바로 전환되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됨...;;
(누가보면 5인 미만 회사인줄...)
아무튼... 그런 식으로 앉아 있다가 가끔씩 일도 받으면서 그래도 나름 아무것도 안하고 퇴사일만 기다리는 그런 사람처럼 있지는 않았다...
그렇게 내 퇴사는 5월 31일... 인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미팅을 하자고 하시더니.... 지금 사람이 없는데, 미안하지만 6월 둘째주? 중순? 까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란...인간은 진짜 거절을 못해... 처음에는 벙쪄서 너무 당황했지만... 상황이 돌아가는게 눈앞에 보이니까... 일단 알겠습니다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황당함을 넘어서.... 이러다 퇴사 못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내 일기장 블로그이고 아무도 볼 사람도 없을 텐데, 그렇다고 실명공개를 할 수는 없고...
정말 비전좋은 회사인데... 인원도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퇴사자한테 더 있어달라고 하는게... 맞는건가 싶다.
....막말로 어렵거나 기울어가는 회사였으면 끝까지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이해가 갈텐데...
개인적으로 회사 내부 체계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비전은 좋은데...)
이미 팀원들한테도 5월까지 근무한다고 얘기까지 해놨는데..;; 이런상황에서 연장이라니...누가보면 내가 퇴사한다고 쇼하면서 일부러 힘든 출장이나 업무 다 빼고.... 이러는 줄 알겠다...
가뜩이나 나간다고 얘기하고 괜히...팀원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나는 늦어도 6월 중순 아니, 둘째주 까지만 일한다고 ...결국 협의를 봤다고 해야하나...당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다..ㅠㅠ 하...
진짜 굳이다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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