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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LIFE/Something

그래도 A보단 S : 삼성 갤럭시S21 개봉기 (Galaxy S21)

by MakeIt_ 2021. 9. 5.

내거는 아니고 같이 가서 산 다른 지인의 폰을 잠시 개통을 도와줬다.

사실 개통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하는 업무지만 우리가 그날따라 일정이 급해서 제품만 받고 잠깐 전원켜서 이상없는지만 확인하고 집에가서 개통이랑 데이터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

 

우선 상자를 보자마자 큰 충격인게 그래도 내 갤럭시노트21 울트라가 작년 제품인데 이 제품은... 아니 이제품을 포함한 요즘의 삼성 제품 대부분이 패키징이 엄청 얇다는 것이다.

 

와 진짜 얇고 엄청 가볍길래 뭐지? 하고 놀랐었다.

사실 작년 애플 아이폰12발표에서 환경을 위한다는 논리를 펼치면서 패키징을 확 줄인것을 알고 있는데...

이 당시 여러 IT 유튜버나 블로거 하시는 분들은 애플의 이러한 정책을 비판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근데... 아이폰 12가 출시되고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 올해 초에 S21을 출시한건데...

삼성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패키징 제품 뒷면에 보면 전자파 흡수율 등급 1등급과 함께 기기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여기서, 애플보다 못한 점.... '무선설비의 기기(3.5 GHz)' 라는 문구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 3사에서 서비스 중인 LTE의 주파수는 밴드별로 상이하지만 보통

1.8GHz(1800MHz), 2.1GHz(2100MHz), 2.6GHz(2600MHz), 850MHz 등등인데 

여기까지는 몇몇 밴드 주파수는 글로벌에서 사용되는 주파수이기 때문에 기존의 LTE폰으로는 그래도 웬만한 나라에서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 4G

 

다음으로 5G.. 아직도 우리나라 역시 전국망 상용화는 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비독립형 (NSA, Non Stand Alone) 즉 4G에 아직도 의존하는 형식이다

그러한 이유는 5G주파수는 실질적으로 Sub 6GHz라고 하는 6GHz까지의 주파수(그렇다고 6GHz 이하의 주파수를 모두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님), 우리나라를 이를테면 3.5GHz 대역의 주파수와 흔히 뉴스에서 말하는 mmWave를 일컫는 24Ghz~ 이상의 주파수(NR, New Radio)를 말한다.

 

주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대역폭이 많기 때문에 시간축으로 보면 다른 4G, 3G에 비해 더 많은 데이터를 실을 수 있어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파수가 높을 수록 전파의 직진성이 높아져 흔히 말해 회절, 반사가 확 줄어들어 커버리지가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 촘촘하게 라우터나 중기계를 사용하여 커버리지를 보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되면 고스란히 구축 사업자인 이동통신사는 더 많은 구축비용이 배 이상으로 거치게 되며, 요금제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어 피해는 또 우리한테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26GHz의 대역을 스마트 공장이나 특정 첨단산업의 제한된 커버리지로 사용하며, 메인 3.5GHz의 주파수대역을 주로 사용한다. 

그럼 왜 이걸 내가 애플보다 못한 점이라고 했냐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mmWave를 지원을 안한다는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미국, 일본 등은 mmWave 주파수 대역을 일반 고객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같은 갤럭시S21의 경우 지역에 따라서 mmWave를 지원하며, 애플 아이폰12의 경우 국내에 출시해도 치사하게 mmWave를 빼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는 지원도 안하는 건데 상관없잖아?' 라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5G 주파수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로밍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인데,

이러한 점이 안타깝다.

근데, 이러한 상황에서 사실 6G를 뭐 어떻게 해야한다 이런식의 기사나 뉴스거리는 솔직히 웃긴다.... 

 

아무튼, 갑자기 패키징 뒷면을 보니까 치사하네~ 라는 생각을 해서 여기까지 글을 썼지만

 

정말 본체 + 케이블만 들어있단 사실에 두번째 충격....

기본케이스도 안들어있고.... 그 USB to C 어댑터도 없고.. (충전기는 없는 줄 알았으니 패스)

근데... C타입 이어폰도 없네.... 

누굴 욕하는 상황은 없어지게 된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삼성이나 애플이나..... 애플은 스티커도 주잖아?)

 

이럴거면... 진짜 우리나라도 그냥 큰 슈퍼마켓에서도 그냥 진열대에 팔아도 될 듯

참고로 S21중 제일 화면이 작은 기본형이다.

 

- 프로세서 : 삼섬 엑시노스 2100 (국내판)

- 메모리 : 8GB LPDDR5, 256 GB UFS 3.1

- 디스플레이 : 6.2인치 FHD+ 디스플레이 with 초음파 화면내장 지문인식

 * HDR10+ 지원

 * 가변주사율 최대 120Hz지원의 LPTO OLED 탑재

- Wifi 6 / 블루투스 5.0 / USB 3.2 Gen 1

- GPS(USA), GLONASS(Russia), Galileo(EU), Beidou(China), QZSS(Japan) 위성항법 지원

- 전면카메라 : 10MP(1000만화소) F2.2 카메라

- 후면카메라 : 트리플 카메라 (AF, OIS 지원)

 * 메인 : 64MP(6400만화소) 망원 카메라 (F2.0)

 * 서브1 : 12MP(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F2.2)

 * 서브2 : 12MP(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F1.8)

- 무게 : 169g

- 배터리 : 4000mAh

- 외장메모리 지원 X (제일 싫음)

 

색상은 팬텀블랙? 으로 알고 있는데 무광이라서 그런지 특유의 짙은 블랙보다는 빛에 따라서 회색도 살짝 도는 느낌

그리고 S21의 특유의 옆면 라인까지 이어지는 카메라 섬 디자인이 나쁘지는 않았다.

 

지인이 이 휴대전화를 구매한 이유는 작고 + 가볍고 + 성능좋은의 3박자!

사실 이정도 크기면 최근에 나온 갤럭시 A52도 고려 대상중 하나이긴 했는데,

가격은 약 50만원 후반, 이 제품은 90만원 극후반... 40만원 차이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인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A보다 S가 나은 것 같다.

또 게임도 안하는 사람이라서 엑시노스2100/스냅드래곤888의 발열 이슈도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했고, 실제로 하루 만져본 결과 마음에 들어했다. 

일단 169g의 가벼움이.... 내 노트21울트라가 200g이 넘어서 차이가 확 느껴졌다.

 

그리고 노트21울트라 화면이 쓰다보니까 너무 커서 가끔 불편함이 느껴졌는데,

이 제품은 정말 그립감이 좋았다.

 

지인이 바로 직전까지 사용하던 노트10 기본모델과 비교해도 살짝 작았고, 각진 디자인과 둥근 디자인이

확연히 비교가 되었다.

 

아! 그리고 사양표처럼 S21은 120Hz까지 올라가는 가변주사율 디스플레이인데...

음... 노트20울트라는 가변이 아니라 그냥 120Hz라서 정말 체감이 확 느껴진다.

단지... 짜증나게 노트는 QHD인데 FHD로 해상도를 낮춰야하만 120Hz를 쓸 수 있다. 

그래서 안쓰는 기능이다. (왜 해상도를 억지로 낮춰야 하는가에 대한 짜증)

 

아무튼, S21은 최대 해상도가 FHD+라서 해상도 변경없이 그냥 120Hz로 할 수 있는데

(참고로 HD+로 내릴수도 없음 그냥 해상도 변경 기능이 없음, 울트라는 있을듯?)

이게 내가 알기론 가변주사율이 우리가 원래 쓰던 60Hz보다 상황에 따라서 주사율이 내려가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실 그렇게 체감이 확 들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게 해야 배터리가 녹아내리지 않겠지만 예상보다는 120Hz에 대한 체감이 확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개통이랑 데이터 이동까지 도와주는 착한.... 사람으로 포장하며 이 글을 마친다.

 

사실 폰도 폰이지만 정말 패키징에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