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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7월 1주차 주간일기 (07.04 ~ 07.10) : 청년인턴 시작!

by MakeIt_ 2022. 7. 15.

'2022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정부가 내세운 '청년일자리사업' 정책 중 하나이자, 사실 20대 초년생을 포함하여

공기업/공무원 준비중인 취준생이 많이 관심있는걸로 알고 있었다. 

만약, 내가 취준생 입장이였으면 스펙쌓는기회다! 라고 정말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고 그래도 전직장을 통해 이런저런 사회생활을 해서

공고문만 봐도 어떤 일이라는게 대강 잡힌다.

공공데이터라는 포털은 전직장 다니면서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다. 

간혹 개인적인 세미나나 자료 준비할 때 참고자료를 보기 위해서 사용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런 데이터..그러니까 DB자료를 만들고 가공하고 이런 전문적인 일은 

이런 청년인턴하는 사람들한테 절대 안시킨다.

왜냐하면, 이건 정부-정확하게 말하면 NIA에서 채용하는것이고,

경력증명서나 4대보험이나 각 매칭했던 기업이름으로 들어가있다지만 

실상 그 기업의 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일, 그러니까 정말 데이터관련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솔직히, 뭘 보고 맡기겠는가? 더군다가 5개월 단기인턴직을?

그리고 세전195만원, 최저시급/물가가 올라가는 이때에 저 금액은 낮은 금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액과 사업개요, 채용공고문을 봐도 전문적인 일보다는 부수적인 일을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다

 

그런데,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까 싶어서 오픈채팅방이나 커뮤니티 글을 살펴보고 있는데

사회초년생이라서 그런지 '전문적인 업무' 하는 것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이 많더라...

'기사' 자격증 하나도 요구조차 않는 채용공고문을 보고 그런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서 기업뿐만 아니라 NIA에 문의를 넣는 사람이나....불평/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

근데, 하는일을 생각해보면 인턴들이 하고 있는 일도 정말 필요한일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우리가 네이버나 카카오맵을 통해서 지역명과 로드뷰 검색하면서

'그것이 정말 그 위치에 있다'라는 것을 확신을 하게 되면서

왜 그러한 현장실측과 데이터검수(이것도 품질이라고 할 수 있지)를 '잡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무더운 날씨에 누구는 현장나가고 그런것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각 기업매칭한 공고문을 보면 "누가봐도 현장실측하겠다"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본인이 선택해놓고 더운날에 개고생한다던지...다른기업 사무실인턴은 개꿀빤다라던지.... 온갖 불평불만을 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인지 보는 내내 되게 한심하다.

 

글을 쓰면서도 나도 왔다갔다 하면서 글을 썼긴했는데,

어느정도 한쪽도 이해가 가고 또 다른 한쪽도 이해가 가서 그런것 같다.

그냥 단지, 정말 회사들어가면 이런일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한편으로는 측은하기까지 하고

심지어 사전 온라인교육을 들으면 20만원을 주는데

이 교육만 듣고 바로 퇴사를 하고...일명 '20만원 런'을 하는 사람들보면

영약하다고 해야할지... 

사실 뭐 모두다 가능하게 만든 정책이 잘못인것같지만

 

그리고 유연근무제라는 얘기도없는데 자꾸 퇴근을 일찍 찍으면 어떠냐던지... 

한심한 얘기들도 보이고 왜이리 사람들은 불평불만을 갖는지 모르겠다. 

물론, 어디에나 있는 '연애타령', '고백타령'은 기본이고......

내가 너무 30대의 눈으로 바라봐서 그런가....

왜이리 저런 글을 쓰는 사람들보면 정말 한심하고 멍청하고 답답한생각까지 드는지 모르겠다.

 

그에 비해 나는?

물론 내 인생은 누가보면 정말 한심하다/답답하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적어도 이 청년인턴을 하는 동안 

솔직히 행복하다.

나는 각 지도위치에 있는 공간정보들을 다음지도나 네이버지도 로드뷰를 통해서 실제 그 위치에 그것들이 있고, 간략하게 엑셀형태의 데이터를 검수하는 '품질'작업을 맡고 있는데

솔직히 하는 일이 재미있고 신기하고 단순하다.

그동안 정말 전문적인 엔지니어의 삶을 살아서 더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정말 맘에 들고, 이러이러해서 지도를 의심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도움도 되고!

 

전직장에 비해 돈은 적게 벌더라도 그냥 이 일을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하게 되니까 편하다!

계약만료날까지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