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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LIFE/내돈내산

Galaxy Buds Live (갤럭시 버즈 라이브)

by MakeIt_ 2021. 3. 14.

정확히 내돈내산은 아니고.... 내돈내산의 사은품...

2020년 8월 갤럭시 노트20/울트라가 출시되었고,

마침 그전 핸드폰(LG V35)이 화면이 설탕처럼 부서진 바람에 큰맘먹고 자급제로 구입을 했다.

 

그리고 삼성에서 사전예약으로 뿌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내생애 첫 무선 이어폰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그전까지는 다 유선이어폰을 썼다.

왜냐면 V35가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기도 했고, LG가 작년이전 그러니까 '벨벳'을 출시전까지 쿼드 DAC를 달고 출시를 해줘서 나는 V35의 이어폰 음질이 정말 맘에 들었다.

(지금 LG는....사업철수.. 얘기도나오고... 애증의 LG... 그놈의 벨벳 말고 V60이 국내출시했으면 그거 샀을텐데....)

 

아무튼 버즈라이브....출시당시에는 198,000 거즘 20만원 돈이였는데

지금 현재... 11만원? 오픈마켓에서는 10만원 극 초반대로 판매되는 것을 보면서

애플을 제외하고는... 다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까지 금액이 떨어지는구나... 또 실감을 했다.

 

브론즈/화이트/블랙 이 3개중에 (지금은 '레드'까지 해서 4개)

화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내 노트가 화이트라서 깔맞춤이기도 했고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브론즈/블랙 이 두 색상 제품이 유광이다....

그래서 그냥 볼때는 조약돌처럼 반짝반짝한데...내가 이어폰을 착용하는걸 보면 

진짜 부담스럽다... 흔히 이게 인터넷에서는 보청기같다고 하는데

정말 빛나는 보청이같았다.... 너무 유광이 부담스러워서

유일하게 '무광'인 화이트를 선택!

 

일단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강낭콩'같은 느낌보다는 되게 오밀조밀하고 작았다.

그리고 케이스가 맘에 드는게 작고 네모진게 귀여웠다.

이렇게 앞면/내부에 저렇게 LED불도 들어오고 (충전중일때는 빨간색!)

 

살짝 극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이어폰을 툭 놓아도 저렇게 자리에 맞게 붙는다.

 

그리고 이어폰을 열면 미리 블루투스로 등록된 휴대전화 화면 하단에는

이어버드와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아!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케이스 자체에도 내장 배터리가 있으며

이어버드의 배터리를 케이스가 충전을 해준다. 

즉,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0%여도 케이스의 배터리가 여분이 있다면 자동적으로 이어버드 <- 케이스 이렇게 전력을 충전해주고, 케이스의 배터리가 0%면 이어버드를 충전해줄 용량이 없기 때문에 이어버드를 충전이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케이스는 이어버든 보관함인 동시에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포함된다.

 

또한 제대로 사용을 하기 위해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어플을 통해서

일부 커스터마이징 된 이퀄라이저 설정과

삼성이 갤럭시버즈라이브부터 최초로 적용한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여부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이 ANC를 설명하기 전에, 버즈 라이브의 구조부터 말씀을 해야할 것 같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지만, 버즈 라이브는 그동안 이어폰으로 많이 사용된 '커널형' 제품이 아닌 '오픈형' 제품이다. 

 

커널형은 흔히 말해서 고무캡이 있는 이어폰으로는 대표적으로 그냥 핸드폰 사면 주는

'번들형'이어폰이 대부분이 커널형이다.

커널형의 장점은 고무캡이 귀 전체를 막아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픈형 보다는 음질이 정확하게 들리고, 외부 소음도 막아주는 차폐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에 정말 특화된 형태인데

단점으로는 고무캡쪽에 먼지가 엄청 잘 쌓이고... 귀가 피로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 버즈라이브도 사실 귀가 피로하다...

 

반면에 오픈형은 고무캡이 없고 귀.. 정확히 말하면 귓바퀴쪽과 해서 귀에 걸치는 형태이다. 

걸친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고 하고 귀가 들 피로하다고 한다. 

그리고 오픈형이라는 단어처럼 커널형보다는 음질을 듣는 것이 조금 떨어지고 외부소리 차단이 되지 않아

노이즈 캔슬링에 특화된 구조는 아니다.

오픈형의 대표적인게 에어팟인데(프로는 커널형) 사실 에어팟은 오픈형이라고 하지만 생김새자체가 귀 바퀴 안쪽으로 돌출되어있는 구조라 완전한 오픈형구조인 갤럭시버즈라이브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나고...또 애플자체의 음향칩이라던지 커스터마이징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이 많아서 아무래도 둘을 비교하자면 에어팟인것같다.

 

아무튼, 갤럭시버즈라이브도 노이즈캔슬링, 그중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데

노이즈 캔슬링 자체는 외부 소리를 감지하고 그와 반대되는 전파를 방생하여 파쇄하는 방식이다.

즉 같은 주기에 Sin파와 Cos파를 합성하면 0이되는 것과 같은 원리

 

아무튼, 기능은 지원하고 실제로 지하철처럼 정말 주변에 큰 소음에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을 활성화되면 정말 주변에 무뎌지는 효과를 본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픈형이기 때문에 100프로는 되지 않지만 나름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그리고...마지막으로... 내가 버즈라이브를 하면서 정말 불편한건

이 제품이 출시 당시 나온 논란중 하나가 착용법인데...

어느 쪽으로 착용해서 귀를 오래 착용할 수가 없다....

사람마다 귀의 구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정말 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정말 버즈라이브를 한 7개월째 쓰고있지만 매번 착용할 때마다 여러번 끼여서 안정감을 맞춰줘야하고

그리고 오래끼고 있으면 귀가 너무 아프다.

커널형 같은 경우는 각자의 귀의 구조에 맞게 고무캡, 이어팁이 S, M, L 사이즈별로 있어서 그거에 맞추면 되는데

이거는 이어팁이 있긴하지만 구조전체를 맞추는게 아니라 연결부분만 해당하기 때문에 100% 해소를 해주진 못한다.

 

그럼에도 삼성 자체의 업데이트를 계속 해주고 있고

최근에는 '청각보조'라고 좌우 소리 밸런스를 사용자가 스스로 맞추는 기능이 있는데

나름 괜찮은 기능이고 그리고 튜닝 자체는 AKG(어짜피 삼성)에서 해서 그런지 음질은 괜찮았다. 

그래도... 사실 유선이어폰음질(+ LG의 쿼드 DAC)자체가 더 좋은건 .... 맞지만

 

그래도 주변사람들 얘기도 들어보고 내가 계속 사용하다 보니까

무선이어폰 중에서는 탑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인것같다.

 

지금은 갤럭시 버즈 프로가 나와있어서 그건 평이 훨씬 좋은것같던데..

만약 누군가 갤럭시 버즈라이브를 구매한다면

한번 디지털프라자 매장이나 들러서 한번 착용한 다음에 구매하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이건 물리적구조라 사용자랑 안맞으면 정말 불편하다.

 

아! 그리고 충전은 뒷쪽에 C포트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