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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8월 2주차 주간일기 (08.09~08.15) : 신용카드의 늪 (gram 17)

by MakeIt_ 2021. 8. 17.

미쳤다...정말 미쳤어....

[내돈내산]에 쓴 내용처럼... 그램17 노트북 그것도 최상급 수준의 모델의 사고야 말았다...(i7).....

안그래도 지난주 1주일 휴가를 통해서 제주, 전주를 가면서 돈을 펑펑 월급을 다 쓴 바람에 생활비를 계속 신용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자제를 했어야했는데..... 끌리는 가격에 결국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이 일기도...그램 17로...)

현대카드만 해도 이번달 이용대금이 60만원이 넘어가서 역대 최고액인데.... 다른 카드인 우리카드랑 포함하면 100만원이 넘어간다... 내 명의 신용카드로 월 100만원이상 카드값을 내는 경우는 정말 처음이다....

아니.... 연봉 3000 극초반 짜리가 미쳤다고 그랬을까.......

그런 와중에 노트북은....좋긴 좋더라 화면이 커서....후..... 나란놈 정신 차릴려면 멀었다.....

심지어 가족들은 나를 나무라지 않고 이전의 쓰던 노트북 달라고..... (아무도 나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ㅎ)

 

그런 와중에...... 친구가 하도 심심하다고 한번 만나자고 해서... 포항을 가고야 말았다.

결국 기차/고속버스 비용 신용카드로 또 한번 결제....하고.... 포항을 갔다.

그래도 당일치기...였지만 숙박비를 빼면 많....많이 썼다.

하지만 나란놈은 좋다고, 친구만나서 반갑다고 미래의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하였다.

 

-포항 : 어렌인지먼트(Arrangement, Cafe)

나는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올라오는 핫플레이스를 찾는 스타일은 아닌데, 친구따라서 한번 가봤는데 비오는 일요일날...심지어 여기는 도심에서 떨어진 해변 근처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 주변 사람들은 다 여기있는 듯한 느낌)

아무튼... 자리 잡는것도 힘들어서 비오는데 야외 테이블을 잡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다...

다행스러운건 구조물 자체가 우리가 앉은 안쪽의 야외테이블 비를 나름 막아줘서 살짝 튀는 경우를 빼고는 괜찮았고, 오히려 바람이 불어서 건물 안의 에어컨 바람보다는 나는 훨씬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여기가 핫플인 이유 중 하나인 바다 전경을 바로 앞에서 파도소리가 들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람불고 비도오지만 그래서 파도 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청각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다.

비내리는 카페 운치있고 괜히 센치해지는 느낌 (커피맛은 솔직히 그냥 평범...)

 

그 외에 포항은 음 ... 내가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회나 킹크랩 이런거는 먹지도 포장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죽도 시장가니까 내가 본 지역 시장중에서는 그래도 꽤 넓고 좋았다.

하지만 코로나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6시쯤인데도 문 닫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렇게 결국 포항까지.... 가면서 미래의 내가 갚아야 할 카드값은 더 늘어났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지난번 갑상선 물혹뺀 자리에서 슬그머니...다시 부어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