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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7월 5주 / 8월 1주차 주간일기 (07.26~08.08) : Solo / Travel

by MakeIt_ 2021. 8. 8.

억지 환자 취급덕에 7월 5주에는 나만 사무실에 근무!

딱히 어려운건 없었지만 그래도.. 월급루팡 소리 안듣기 위해서 혼자서 그래도 꽤 뭔가 업무적인 일도 하고 나 혼자 일도 하기도 했다.

정말 나름 이것저것 해서 꽤 그래도 주어진 일에서 80%는 했던 것 같다. (안한것도 있었고...)

아무튼, 그렇게 해서 7월 5주차는 나름 혼자 열심히 보냈고 드디어 휴가! (7월 5주차 주간일기는 끝.....)

 

8월 1주 5일 휴가! 친구와 여행을 갔는데 딱히 Travel 항목에 쓸정도로 뭔가를 많이 하지는 않아서 일기처럼 쓰기로!

 

1) 전주 with Friend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자고 지난달부터 얘기하긴 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1000명은 기본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바다나 유명 여행지는 포기하기로 하고 그냥 먹거리라도 맛있게 챙겨먹자라는 느낌으로 전주를 선택했다.

사실.... 이번에 전주는 두번째 방문이고, 나에게는 제대로된 전주인데 2박3일이 짧기도 했지만 있다보니까...2박 3일도 사실 관광으로 한다면 기이이일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한옥마을을 빼고는 사실... 그렇게 ... 음.... "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정말 이것저것 먹었다. (솔직히 2박 3일 지나고 나서 살이 확 쪘다고 느껴졌다)

먼저 다른지역에도 있는건데 '레일 바이크 : 전주니까...한옥레일바이크..'를 탔는데 사실 레일 바이크라는게 다른 지역에도 있긴 한데 나도 한번도 타본적은 없는...것 같다.

근데 진짜 우린 둘인데 바이크 자체는 4인석이고 모터가 아닌 자전거처럼 페달로 구동되는 방식인데 이게 마치.. 뭐라해야하지.. Master / Slave 처럼 나랑 친구가 한줄인데 내가 주동력원같았다.(사실...구동 방식을 잘 모른다) 내가 페달을 굴리면 그게 곧바로 바퀴를 굴리는데 내 친구 자리는 스스로 페달을 돌리면 가는 느낌이 아니고 오히려 내가 굴려서 바이크가 달리면서 그때 같이 저절로 돌아가더라...결국 내가 온전히 굴리는 담당이라는데 정말 허벅지 아파 뒤질뻔했다. 오르막같지도 않는 길을 오르는 내가 한심하면서도 내려올때는 정말 땀범벅으로 시원함을 느끼면서 내려왔다...... 

그래도 이때 비가 와서 나름 운치있게 즐겼던 것 같다....(다음날 다리가 알배겼지만 괜찮다)

 

그리고 전주하면 음식이니까 하나하나씩 나열해보면

1. 금암면옥 : 나는 서리태 콩국수를 먹었는데, 전라도 지역은 설탕은 먹는다고 해서 설탕으로 도전했는데 평소 소금찍어먹는 그런 짭짤한 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괜찮고 국물이 걸쭉해서 좋았다. 친구는 소바를 시켰는데 사진처럼 정말 곱빼기도 아닌데 정말 양이 많았다....

 

2. 고기데이 : 사실 다른집을 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전북대 근처 들른 곳! 라면도 기본으로 주고 나름 괜찮았다. 근데 우리는 '국내산생삼겹 : 10,400/150g' 과 '흙돼지 삼겹살 : 8,400/150g'을 먹었는데.... 맛은 뭐 고기니까 좋은데 사실 차이를 모르겠다..... 그래서 생삼겹 후회했다... 

 

3. 족떡이네 : 여긴 한옥마을안에 있는데, 나름 인기있는 집이다. 점심특선으로 했는데 기본 정식은 무조건 매운족발이라고 해서 긴장했는데 나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매운맛이라 다행이였다. 그리고 떡갈비도 괜찮고 뭐... 그냥저냥 괜찮았다.

 

4.남도막걸리(남도집) : 전주하면 막걸리인데, 사실 인스타나 조금 젊은 층에 인기 있는 곳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일명 막걸리골목으로 불리는 삼천동까지 갔는데 확실히 젊은 층은 적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게중에 우리는 들린 이 식당은 나름 사람들도 많고 좋았다. 전주 막걸리 주문 방식인 주전자를 추가할때마다 (주전자만 추가가 아니라 주전자를 포함한 정식) 상차림이 새로 몇개가 차려지고 그런 방식은 예전에 왔을 때보다 조금 바뀌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전주와서 여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필자는 막걸리를 별로 안좋아하고 맛없다)

 

전주 결론 : 2박 3일동안 잘 먹었다. (관광지보다는 식도락)

 

2) 제주 SOLO : 전주 여행 이후 군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갔다. 군산공항은 사람은 없지고 제주로 가는 것도 4편?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제주를 그렇게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용했던 청주공항보다 쾌적하고 빨리 제주에 도착했다 (거의 40분?)

간만에 창측에 앉았는데.... 정말 해외여행 가고 싶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거나 감기처럼 생활 질병으로 분류될 만큼 백신과 치료제가 원활한 일상이 왔으면 좋겠다.....)

내가 묵은 숙소는 '코업시티 성산'이였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만족했다.

우선 5층에 세탁실이 있는데, 무료로 이용!! (단, 세제는 프론트에서 1000원 주고 구입) 세탁기가 2대밖에 없고 건조기능은 사용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무료로 이용하고 방에서 옷 걸어서 말려놓으니까 정말 좋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다.)

그리고 조식뷔페가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예전에 대전 롯데시티호텔에 묵었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조식 뷔페가 단품 도시락으로 했었는데 솔직히 아쉬웠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많지만 운영을 해준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지금은 이벤트기간으로 만원인데, 이 이벤트가 꽤 시작한지 몇달 전부터인 것 같아서 한시적보다는 주기적인 이벤트인 느낌이다. (물론 어느 순간 갑자기 끝날 것 같다)

 

1. 성산일출봉 : ..고등학교 수학여행? 그 이후로 두번째로 오르는 것 같은데 내가 정말 날짜를 잘 맞춘거라고 해야하는건지.... 이번주 제주도 내내 33~35도여서 진짜 탈수증상이 오는 줄 알았다. 오르는 순간에도 내가 왜 여기를 오르는 것일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헉헉대면서 정상을 봤을 때는 시원하고....시원했다. (사실 성산일출봉 정상은 볼게 큰 초록 분지라서 느낌이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대견했다..ㅎㅎ)

 

오히려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제주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2. 광치기 해변 근처 : 내가 미쳤다고 성산일출봉-아쿠아플라넷 이 구간을 걸었었는지 정말 .... 그때는 뭔가에 미쳤나보다 마치 무슨 여행가 기질이 샘솟았었나보다.. 1시간이 넘는 편도 거리를 그냥 걸었는데 땀은 정말 육수 흘러내리듯이 내리고 얼굴과 다리, 발은 타들어가고 (정말 역대급으로 황인종 이상으로 탔음..홍익인간 빨간...)

그래도 지나가면서 아마 광치기 해변 근처인것 같은데 정말 이뻐서 좋았었다.

 

3. 제주 아쿠아플라넷 : 더위를 피해 들어간 이곳! 네이버 예약으로 20대면 할인해주는 티켓으로 구입해서 들어갔는데 나름 볼거리도 많고 좋았다. 근데 역시나 가족손님들이 많았는데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다.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어린애도 아니고 수조를 팍팍 치면서 물고기 보라고 아주 지랄지랄을 하던데 진짜 꼴불견이다. 물고기도 스트레스를 받는 생물이고 굉장히 진상인데 어린아이 손바닥도 아니고 어른 손바닥으로 수조를 팍팍 치면.... 아우 진짜 욕나올뻔했다. 저런 무개념 쓰레기가 아버지라니... 

 

3-1. The Greatest Ocean Show : 20분 정도의 짧지만 그래도 볼만했던 공연도 보고 이 이후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돌고래와 바다사자 쇼도 보고 나름 괜찮았다.

 

3-2. 미니언즈 특별전 : 아쿠아플라넷 건물 안에 별도의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고, 나 또한 미니언즈 캐릭터를 좋아해서 괜찮게 보았다 (하지만 정말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규모로 어른 분들이 '미니언즈'만 보려고 이곳에 방문하는 것은 정말 비추한다.)

 

4. 표선해수욕장 : 내가 알기로는 제주에서 정말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넓었다. 들어와서도 한참 걸어야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이 너무 넓고 모래속에 작은 게들도 이리저리 다니는게 정말 괜찮았다! 

물론 바다색깔은 함덕이나 제주 북부 해수욕장처럼 에메랄드가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표선은 넓은 백사장에 파도도 심심치 않게 오고 좋았었다.

이 사진으로도 백사장을 다 담지 못한다는게 아쉽지만 아무튼 정말 넓었다.

 

다시 돌아올때는 최근에 제주-청주 구간 취항을 시작한 '에어로케이'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정말 사람도 없고 쾌적하고 심지어 내 줄에 나 혼자 앉았다! (이런 상황 처음) 무사히 잘 도착도 했고 그리고 간만에 비행기에서 노을을 바라보는데 또 해외여행이 그리워졌다. 

 

제주 결론 : 매우매우 더웠지만 그래도 역시 제주는 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