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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3월 5주차 주간일기 (03.27 ~ 04.02) : 사랑니 발치ㅠ

by MakeIt_ 2023. 4. 3.

2023.03.28 불행 시작

약 2년전 오른쪽 위 사랑니를 동네 치과병원에서 거의 20분 넘게 힘겹게 뺀 기억때문에

1주일전 사랑니 발치 병원을 검색하고 검색해서 예약한 병원...

처음엔 CT를 찍어보자고 해서 동네병원에서는 안했는데  여기서는 왜...?

그래서 순간 인터넷은 전부 광고이고 과잉진료가 아닌가...라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아무튼 촬영하는 이유는 아래쪽 사랑니의 경우 하관턱쪽에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래만 뽑을려고 했는데 위에도 뽑자고 하였다(?!)

 

내가 사랑니를 지난 기억때문에 그동안 참고 견뎠는데...

이제는 도저히 그럴수가 없게 되었다.

매복사랑니? 이런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곧게 자란 아이지만

매번 양치할때마다 끝까지 잘 안닿기 때문에 사랑니에 충치가 있는 것은 원래 알고 있던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아래쪽 왼쪽 사랑니의 경우 자꾸 음식물이 옆에 치아와의 사이에 끼게 되고

매번 혀로 빼는것도 힘들더니 요새는 그쪽 잇몸까지 부어서 말썽이다.

그래서 결국 참다가 빼기로 결정했는데

 

갑자기 의사쌤이 뽑을겸 위에도 같이 뽑는 것이 좋다고...

첨엔 당황했지만...얼떨결에 또 YES를 하고 말았다.

사랑니 발치 잘한다는 의사쌤 솜씨를 기대하며 그렇게 누웠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등은 전부 땀범벅이다...

주사 맞을 때부터 손은 옷자락을 꽉 쥐며 '빨리 끝나라 제발' 이렇게 기도를 하였고

처음에 아래쪽 사랑니부터 뽑느데

텅! 소리가 나더니 금방 잘 뽑았다.. 순간 오 역시!!! 감탄이 나왔지만

의사 쌤 : 아 부러졌네

...?

내가 그린 사랑니

뿌리가 부러진채 뽑혔다고 한다...

이럴경우 원래는 하지 않았던 잇몸 일부를 절개를 해야한다고 (매복사랑니처럼)

하.... 순간 병원을 잘못왔나...막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마취때문에 딱히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끝나라!라는 마음으로 아래쪽 발치 끝

그리고 위에 사랑니의 경우 금방 쑥 뽑았다..

그럼에도 동네치과 경험보다는 엄청 빨리 뽑아서 정말 기뻤다.

하지만 아래쪽 사랑니부근에 실밥으로 잇몸을 봉해놨기 때문에 또 일주일뒤에 병원을 와야하는데

 

자 이제부터 이번 주간일기...

이 사랑니 발치 때문에 이번 한주가 정말 정말 정말 불행하고 힘들었다.

먹는것도 맘편히 못먹고 2일째 되는 날까지는 죽만 먹었다. (내가 더 조심해서 먹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일반식도 했지만 한쪽으로 먹는게 너무너무 불편해서 자꾸 어느정도 부서졌으면 그냥 삼켰다...

매번 이런식으로 먹었는데.....한마디로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렸다...

간식은 절대 먹을 생각조차 안했고 제발 이 시련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했다..

아 정말 한주동안 이 사랑니때문에 그냥 모든게 다 스트레스였다....

이번주는 정말 이 힘든상황이 전부다...

 

그외에...

+ 드디어 슬램덩크/스즈메의문단속 영화를 보았다.

슬램덩크는 하도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아님 스즈메다음으로 봐서 그런지)

막 엄청 재미있다 정도는 아니였고 그래도 나름 KBL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괜찮게 본 영화였고,

스즈메의 문단속!!! 와 역시 신카이 마코토!

스토리 개연성은 '너의이름은'이 최고인데

몰입감과 액션(?)은 스즈메가 정말 좋았다.

정말 간만에! 진짜 오랜만에 영화도중 시간을 보지 않았던 영화였고

이미 내 맘속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스즈메 - 너의이름은 - 날씨의아이 이 순서로 재미있었다)

 

++KCC이지스!! 플레이오프 진출

와 6강 진출이 이렇게 어려웠나...막판 남은 4경기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 진출인데

결론적으로 1경기를 겨우겨우 연장끝에 이겼다...

플레이오프 직관하러 갈까...?고민중

 

+++프로야구 개막

올해는 그래도 예전같지는 않아도 다시 LG트윈스 경기를 즐겨보고 직관도 가려고 한다.

작년에 연말회원은 가입했는데 한번도 못가서 후회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가리라......

 

++++지난주에 나온 1차 실업급여 너무 적어서..적금으로 다 빠져나가고 없음;;

실업인정일이 한달이 아니라 8일이던가.. 너무 짧네...

아무튼 이제 백수니까 아껴아껴 쓰자...

(그럼에도 요새 다시 채용공고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과연...나는 뭐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