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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부산 해운대 여행 기록 : 여행(X) 음식(O)_2023.04

by MakeIt_ 2023. 4. 25.

부산! 해운대에 다녀왔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과 함께 본가로 내려오면서 해운대는 꽤 갔었던 여행지이다.

나는 바다를 참 좋아한다. 물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냥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냥 바닷바람 맞으면서 가만히 또는 터벅터벅 거닐면서 바다를 보면 마음이 평화로운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바다가 가까운 여행지를 엄청 좋아하고

그로 인해 강릉-경포대 / 제주 / 부산-해운대 이곳들을 한때는 꽤 갔었다.

아무튼 올해는 처음이자 작년 9월 군산 이후로는 꽤 오랜만에 타지로 1박2일 짧게 다녀온 얘기를 써볼까 한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음식이다.

 

숙소 : 라비드 아틀란 호텔

지금까지 해운대에 오면서 가장 많이 묵었던 숙소이다.

여기가 굉장히 위치가 정말 좋고! 금액도 나름 가성비이며

중요한건 발코니가 있어서 굉장히 좋다.

물론 여기 오션뷰/하프오션뷰 뭐.. 이런 옵션이 있는데 바다가 찔끔보이고 앞에 호텔들에 막혀서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ㅎ

아무튼, 발코니 덕분에 그냥 바람 쐬는것도 좋고해서 가성비 갑이다.

 

음식 1 : 본가딸부자전복죽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2길 14-1)

- 카카오맵에서 그나마 별점이 높은 음식점을 찾아간 이곳-

1차전으로 먼저 전복구이(30,000)을 주문했는데 통구이인줄 알았는데 닭똥집 비슷하게 썰어서 야채와 함께 구워준 음식

맛은 꽤 간이 되어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술안주....

메인 요리인 전복죽!! (1인 12,000 / 2인 이상 주문 가능)

우선 프랜차이즈 죽집과 차원이 다른 정말 찐 전복죽이다.

간도 베어있고 전복도 틈직틈직 들어있고 2인분 시켰는데 양도 꽤 많았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전복죽을 멋어보았는데 맛은 확실히 있었다.

 

해운대는 정말 바다 옆이 중심부 거리라서 정말 입지조건이 좋다

평일인데도 역시 해운대는 해운대...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많았다.

양 옆으로 조형물 공사도 하고 그러는데 부산엑스포 유치행사라도 하려는듯...?

아무튼, 이 시점 기준으로는 저 조형물 위 계단은 사용도 못하고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는 용도

다시 본 해운대 바다는 정말이지 너무 이쁘고 파도 소리도 크고 모든것이 좋았다.

 

먹방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디저트?

해운대에도 십원빵이 팔더라 이게... 경주인가? 어디서 팔았다고 하던데

암튼 호기심에 사먹었는데 안에 오징어채와 치즈? 같은게 있었다.

결론은 이것도 맛있었다.

 

음식 2 : 이름난 기장 산 곰장어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41번길 42 1층)

-시장길에서 리뷰가 많아서 찾아갔던 가게-

사실 난 곰장어를 처음 먹어보는데 기장 곰장어가 유명하다고 또 지인한테 들어서

해운대 시장길에서 쭉 들어서있는 곰장어 가게 중 리뷰가 많은 집인 이곳을 선택

소금구이를 먹고 싶었는데 양념을 좋아하는 지인 의견따라 양념구이 중(45,000)

맛은! 맛있었다ㅋㅋㅋ 근데 맵찔이인 나한테 역시 이 양념구이가 맵긴 했다... 

아마 매운 평타 이상이면 그냥 좋아할만한 맵기인듯

그래도 곰장어 식감이 이런거구나 음미하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였고,

양념구이를 시켰으니 당연히 볶음밥(2,000)은 필수

하 또 먹고싶다.

 

다시 길거리 나오면서 맵찔이인 나를 중화시켜주기 위해 벌집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음... 달어;;

 

다시 찾아온 해운대 밤바다는 World Expo 글자 조형물이 빛나고 있었다.

 

밤바다는 정말 볼때마다 좋다.

조용하면서 파도소리만 커지는데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별별 고민도 들고 센치해진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한쪽으로 겨우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

 

음식 3 : 수백진국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36-1)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 먹어야지-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을 먹긴 해야하는데 그동안 해운대에 오면서 먹었던 곳 죄다 별로였는데

이번에 간 여기 '수백진국'은 그냥 가게 이름이 맘에 들어서 왔는데

이게 웬일? 내 기준 지금까지 먹어본 돼지국밥 No.1 이였다.

국물이 너무 찐해서 솔직히 완전 만족했다.

국밥 국물까지 싹싹 다 먹어본게... 진짜 오랜만에 싹 다먹었다. 여기는 진짜 담에 또와야지

 

내가 스무살이 되자마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부산 여행 온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해동용궁사'에 들렀다.

역시 장관 그 자체인 해동용궁사

특히 이날따라 파도가 엄청 치더라

기와에 소원도 담아보고

다음달에 부처님 오신날이기도 해서 처음으로 연등에 기원을 담아 소원도 달았다.

 

음식 4 : 원할머니국수보쌈 동부산롯데아울렛점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147 3층)

-그 원할머니 맞어? 왤케 맛있어?-

부산 여행 마지막 일정은 IKEA - 롯데아울렛 탐방

이케아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가봤는데 완전 인테리어 백화점이더라

나중에 한번 올때가 있을듯!

그리고 롯데아울렛은 바로 옆에 있고 해서 갔는데 옷보다 선글라스 가성비 득템해서 도수까지 맞춤ㅎ

아무튼 배고파서 3층에 그냥 무난하게 라는 마음으로 원할머니보쌈 갔는데

와 국수랑 보쌈 진짜 너무 맛있었다.

1인세트였나 아무튼 보쌈정식 1인에 12,0000원인데 후회없이 맛있었다.

내가 입맛이 바뀐건지 몰라도 이번 부산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번 여행에 온 가게들은 다음에 올 때 재방문할 생각이다.

 

이제 부산에서 올라가면서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분식으로 끼니해결

 

1박 2일 짧은 부산 여행? 이라기보다는 음식기행!이였지만

맛난 음식도 먹고!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