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Diary [일상]

7월 3주차 주간일기 (07.17 ~ 07.23) : 인턴 1주차-우리는 보았다.

by MakeIt_ 2023. 7. 23.

https://jun1993.tistory.com/193

 

7월 2주차 주간일기 (07.10 ~ 07.16) : 대기업 자회사 입사

대.기.업 그래 분명 내가 알기론 지금 들어가는 새로운 이직 회사는 소위 말해서 대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재계순위로 보면 30위안에 속한다. 물론 삼성 / 현대차 / SK / LG / 롯데 등등 이런

jun1993.tistory.com

처음으로 FULL WEEK 인턴으로 근무를 직장을 다녔다.

여기는 사실 위치 자체는 외지인데, 출퇴근 통근버스도 없고 오로지 자차가 있어야 한다.

근데 우리같은 차 없는 신입 인턴들은 당장 차를 살 수도 없으니, 인턴기간동안 선배님들 차를 카풀로서 다니게 되었다.

처음에는 카풀?...이라고 해서 '진짜 통근버스가 없나?' 이런 당황이였는데

REAL 통근버스가 없고 여기는 정말 '차'없으면 못다닐 위치였음 ㅠㅠ

진짜 정직원 되면 바로 차부터 사야함........(흠...)

아무튼 지난주부터 이번주 선배님 차를 얻어타서 같이 출근한 느낌은

사실 나는 ..정말 낯을 너무 가려서 제대로 말을 못하겠다..ㅠㅠ

그래서 조금 선배님 입장에서는 싫어하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정말 아무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아무말이 안떠오름...

그렇게 내가 조수석에 앉아있으면 정말 출근내내 조용함...어색한 공기...... 

나때문에 뒷자리에 앉은 동기도 말을 못하는... 하...미안합니다...;;

 불편하면서도 얻어타는 죄송하고 근데 말을 못내뱉고...

내가 조금 양아치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근데 그런건 둘째고 일 자체는 이번주까지는 공통교육이라서 동기들끼리 같이 앉아있었고

인턴이지만 다들 너무 바쁘고 인턴전담 교육이 따로 없어서 대부분 팀장님이 우리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교육하셨고

가끔씩 선배님들이 와서 설명해줘서 의외로 교육시간은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첫주에는 꿀이네..?라는 생각을 했었지...

 

하지만 다음주, 그러니까 일기를 쓰는 시점에서 바로 내일부터는 각 1명씩 팀에 배치되면서 순환 근무제로 모든 팀을 경험하도록 그렇게 교육이 이뤄진다고 해서 사실 잠들기 싫고...긴장되고 그렇다....하하...

 

근데 내가 사실 교직원 계약직이며, 공공기관 인턴직이며 죄다 사는 지역이 아니라서 시외버스/기차 or 광역버스 이렇게 출근했던 사람인데 여기도 픽업장소까지는 내가 버스로 한 50분은 가야해서 기상시간은 비슷하거나 더 일찍 일어나야하며

이번에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아침식사를 거부하고 인턴기간동안은 시리얼로 아침을 먹기로 했다. // 하다보니 이게 편하다.

결국 매일 아침마다 5시30분에 기상해서 준비해서 6시30분에 집을 나오는일을 반복하니까

계속 그렇게 장거리 출퇴근을 했어도 피곤하고 힘든건 어쩔수없나보다...

아 진짜 그렇게 출근하고 픽업장소에서 선배님 차타고 직장 들어가고 그 하루가 엄청 피곤하다

그냥 눈꺼풀이 무겁다는 느낌이 바로 든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선배님들이 '피곤해요?'라고 물어보시는데 괜찮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사실 엄청엄청 피곤한다.

진짜 내가 늙은건가 아니면 혈압때문에 피로감이 늘은건가

아 참, 혈압약이 효과가 있었나? 아니면 그동안의 어지러움증이 혈압때문이였나? 홍콩 다녀온 다음날부터 시작되어서 약 2주 조금 안되게 계속 진행되던 어지러움이 어느새 사라졌다..

가끔 오른쪽 눈떨림은 간혹 발생하긴 하는데 그래도 처음의 걱정보다는 빈도는 확 줄어들었고 어지러움 두통은 정말 없어졌다. 그것만 해도 정말 안심하고 만족했다... // 아직 혈압계를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제발 혈압이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목욕탕 체중계가 이상이 있는건가...? 왜 갑자기 체중이 빠져있지..? 몸은 아무리봐도 그대로인데..?흠...

아무튼 다음 병원을 이제 다음주면 가게 되는데 그 사이 혈압이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간약도 효과가 있어서 간수치가 그사이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본사 교육 이후에 현장투입되면서 정말 너무너무 피곤한 일상이였다.

그래서 이번주에 동기들끼리 다 모여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동안 동기들은 모였지만 나는 출퇴근이 길어서 빠졌었음)

내가 너무 피곤해서 말도 제대로 안했다.. // 물론 원래도 말 잘안함

 

교육 자체는 사실 음.. 첫직장과 비슷한 업무인데 그때는 현장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네트워크 위주라서 사실

알아야 하는 지식이 좀 다르다.

그래도 이번주는 현장교육이라서 내가 알고있던 내용이 여기서는 약간 베이스?레퍼런스? 개념이라서 그런 위주라서 이전의 직장생각도 나고 조금 반가운...느낌이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혹 팀장님도 'OO(Me)씨는 한번씩은 다 봤겠네?' 이렇게 말해주시기도 하고..

//근데 정말 경력사항이 독이든 성배같다.... 내 실력이 금새 까발려지겠지만...

그러다가...전 직장동료 소식을 여기서 알게되었는데

그걸통해서 전직장에 내가 여기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하... 나는 역시나 경력사항을 쓰지 말걸....

그래서 갑자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정말 트라우마가 있나... 내가 생각해도 내가 기괴할정도로 이상해...

 

그러다가 우연히 팀장님 교육시간 中 우리들은 팀장님 모니터에 한 글귀를 보고야말았다.

'올해 인턴들은 전환직이 아닙니다'

!!!..

당연히 전환직이였다고 생각했었는데 ....

솔직히 나도 적잖이 놀랐지만 나빼고 다른 인턴들은 충격에 빠진듯했다.

나야 사실 사회생활 몇년해서 여기가 막 절실하다 이런 열정은 없지만

몇몇 인턴들은 여기가 첫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들 나보다 학벌도 쎄서 나름 자부심? 자존심이 있어보이는데 

그래서 막 충격받은 모습을 보니까 괜스레 나까지 충격이 되는 느낌...?

차마 이 글을 보았지만 아무도 팀장님께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각자 '그렇구나..' 이런 참담한 심정..이랄까

아마도 이번 인턴직은 전환직이 아니고, 추후 공채가 열리고 그때 가산점을 주거나 서류면제 같은 비슷한 과정혜택 같은...이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 다시 한번 [지원] 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하기에 솔직히 조금 짜증나는것은 마찬가지이다.

일단 첫번째로 최초의 채용공고문을 보면 체험형/연계형 이런 단어조차 없고 그리고 채용공고문이 인턴십이후 신입 이런 뉘앙스를 풍기는 문구들로 되어 있었으며,

두번째로는 지금 현장에서 선배님들 대부분이 전환될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고 오히려 '인턴 전부가 전환이 될 지 안될지' 이런 고민을 얘기하고 있었고...

세번째로 작년 채용같은 경우에는 바로 정규직 전환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정규직 전환형 인턴이라고 우리는 물론이고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흠 그래 뭐 어쩔수없지 우리가 제대로 물어본것도 아니고 그런 문장을 본것도 아니고...

(간혹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이게 채용공고문 또는 입사교육때랑 말이 다르다고 예전에는 지원자가 고소를 한 사건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도 막상 체험형이라고 느끼니까 조금 무거운 부담감이 편해지기도 하는 것 같고...

 

하... 내일부터는 팀 배치인데 이제 인턴들하고 떨어져서 나혼자 선배들과 같이 있는건데

조금은 무섭고 두렵다... 

내가 인턴중에서 제일 경력자이고 나이가 많은데 제일 쫄보야..ㅎㅎ;;;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