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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7월 2주차 주간일기 (07.10 ~ 07.16) : 대기업 자회사 입사

by MakeIt_ 2023. 7. 16.

대.기.업

그래 분명 내가 알기론 지금 들어가는 새로운 이직 회사는 소위 말해서 대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재계순위로 보면 30위안에 속한다.

물론 삼성 / 현대차 / SK / LG / 롯데 등등 이런 크~~ㄴ 대기업은 아니다 ^^;

//애초에 이런 기업 신입사원으로 30살 넘은 사람을 뽑을 확률도....적고ㅠ

아무튼, 나는 대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들 중 한 곳의 자회사로 인턴직을 합격하고 이번주에 입사하였다.

우선 전환형 인턴인데 100%전환일지 떨어질지는 정확하지 않다...

 

일단 첫날은 일터로 출근하는게 아니라 서울 본사로 갔다.

가서 같은 기수 인턴 (공채가 아니라서 전체 인턴수 역시 엄청 적다)들과 만나고

내 일터와 같은 동기가 3명 더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처음은 인턴십이라고 간단한 회사소개와 레크레이션(?)같은 동기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주중에 일터로 첫 출근했는데

결국 본사 출근 / 일터 출근 이렇게 하다보니까 거즘 일주일 내내 정장차림으로 다녀서 발도 불편하고

땀은 뻘뻘흐르고 와이셔츠는 급하게 빨아서 작은아버지 건조기도 이용하고 아주 불편했다..ㅎㅎ;;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본사에는 보통 경영이나 사업 그리고 H.R 팀이 있기때문에

결국 핵심은 나의 일터라서 본사에서 인턴십할때는 그냥 아무느낌이 없었는데

일터로 출근하자마자 긴장이 아주.... 말도 잘 안하고 그랬다.

근데... 한가지 큰 문제라는것이...

여기 일터가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도 아니고 지방인데.. 교통인프라가 엄청 별로다...

결국 그동안 자차를 가지는것을 피하면서 일했는데

결국 여기를 다니려면 자차를 가져야한다...

휴...결국 차를 사는 건가...

한편으로는 그런 이유로 다니기도 싫고...

(난 진짜 항상 인프라를 중요시했는데 왜 이렇게 다니는 직장마다 인프라가 별로인지...)

 

아무튼 그리하여...인턴이긴 하고 아직 정규직이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첫 직장 퇴사 이후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왔다..

이번엔 전공이 아예 다른 네트워크....

그동안 HW만 했었는데 네트워크라니...

왜 난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온걸까...

결국 대기업이라는 이름때문에 돌아왔지만

언제 내가 대기업 명함을 받아보겠는가... 이런 마음으로 처음에 그리 지원했는데

이렇게 되었네..?

그 덕분에 내가 이전회사 경력을 다들 알고 있고 뭔가 기대하는 눈치다...

(제발 이전 회사에 이 소식이 안알려졌으면 좋겠다..)

근데..내가 이러한 경력으로 안들어왔으면 당연히 짤렸겠다 싶은게

여기가 학벌을 꽤 보더라구... 아니 학벌도 학벌인데 우수한 성적이나 대학원 뭐...음....그래...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네트워크는 정말 아예 모르는데

이제 보니까 여기 네트워크가 주 업무인것같은데...

한편으로는 정말 큰일났다...싶네... 과연 인턴 기간동안이라도 잘 버틸 수 있을까...

너무너무 걱정이다....

 

그리고 이번주는 정말 비가 어마무지하게 왔다.

하루종일 비내린게 계속 되었고, 뉴스를 보니까 주변 동네는 그것때문에 죽은 사람도 많이 나오고 그랬네ㅠㅠ

이런 장마 정말 오랜만이다...ㅠㅠ

내일도 장마라는데 운동화가 안젖었으면 좋겠는데...백프로 냄새나겠지..?ㅠㅠ

하... 겨우겨우 정장에서 탈출했는데 이제 '비'라니...

아무튼 이번 한주는 그냥 근무지 소개와 회사 업무에 대해서 대강 들었는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교육 시작이라서 자꾸 긴장이되고 떨린다.

잘 할 수 있을까...나 랜선 따는것도 못하는데..ㅠㅠㅠ

정말 걱정이다. 근데 나만 걱정하는 것 같애... 다른 동기들은 그냥 저냥 인데..

나만 이런저런 고민덩어리지....

하... 그만 둘까..

만약 여기 붙는다면... 차는 백프로 사야하고...뉴질랜드 유학은 포기해야하고...

그렇다고 이걸 포기한다고 다른 계획들이 성공할리도 없고

그냥 계속 일을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홍콩여행때문에 이번달 카드값은 많이 나와서 빨리 전 직장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다...ㅠㅠ

 

그나저나,,, 토요일날 또 병원갔는데 혈압이 뭐... 이건 무의미한 수치로 안떨어지는데

나 진짜 무슨 병있는거아니야..?

그나마 다행인건... 머리 어지러운건..조금 나아졌다...? 

그리고 눈 떨림도 나아졌고...휴...

 

아무튼 당분간 주간일기는 대기업 자회사 이야기가 가득하겠군...

 

막상 이렇게 되니까 지난주까지하던 전산직 허송세월 모니터만 보면 인턴직이 그립네...헤헤

 

다시 돌아오고 아예 새로운 네트워크라는 종목으로 엔지니어로 돌아왔는데..

나...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제발 아무일 없이 좋은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