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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6월 3주차 주간일기 (06.12 ~ 06.18) : 최악의 면접 Top2

by MakeIt_ 2023. 6. 19.

지난주 주간일기 中....

약 4-5년전 대학교 졸업쯤이였나 4학년이였나...

처음으로 면접까지 보았지만 결국 최종면접에 떨어졌던 회사에..

다시 서류합격이 되어 다음주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Comming Soon 


그렇게 이번주에 드디어 그 회사에 다시 면접을 몇년만에!! 보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주간일기는 이 얘기를 우선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심지어 본사가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서 면접 보는 것도 지난번과 같았고

장소도 똑같은 장소였다... 

 

참, 그리고 내가 지금 공공기관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인턴 조합 중 제일 좋은 ? 아니 유일한 혜택! 중 하나가

인턴한테는 '면접'의 경우 유급휴가를 준다는 것이다!!(정확히는 구직활동 목적)

마침 인턴이고 이제 한달 되어서 연차가 딱 하루밖에 안생겨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차에

면접으로 인한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여기 시스템은 전자결재에 모든 부서의 사람의 문서가 대부분 조회가 되어서...

나의 경우 면접 증빙자료로 '서류 합격 메일' 캡처본을 올렸는데 이럴 경우 회사명이랑 그게 다 노출이 되어서

조금 민망..? 부끄럽다..? 괜히 까발려진 느낌이였다...)  // 이런거 보면 정규직은 이 휴가는 못쓸듯..

 

아무튼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자기소개 연습이랑 그런것좀 보고 있다가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더니 "왜 안오세요?" ..????;;;;

내가 면접메일을 다시 보니까 최소 30분전까지 도착하라는 문구를 미처 보지 못했다...(2시간 전에 도착해놓고선..)

아무튼 허둥지둥 바로 면접장소로 이동했는데

정말 같은 건물에도 면접 보는 공간도 같은 실이였다.

심지어 그때랑 똑같이 직무면접 종이를 선택하게끔 보여줬는데

근데 지난번에는 이론적에 비슷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트렌드? 그런 느낌의 질문도 있었다.

아무튼 제일 자신있는거 하나 선택해서 답변 준비하는데

와 이런적 처음이야.... 애플워치에 이렇게 심박수 알람 온것도...

그만큼 정말 너무너무 떨렸던 순간이였다..

 

그리고 면접관님 방에 입실...

 

그리고 첫번째로 직무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데

아 솔직히 이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분명 직무질문 답변도 준비할 시간도 줬고

나도 그만큼 아는 경험도 있어서 최대한 자세하게끔 설명할 수도 있는데

막상 설명하려니까 정말 긴장되고 하는 얘기 또하고 또하고... 어지쩌지 결말은 잘 지어내긴 했따...

근데 사실 내가 이 회사에 이번에 지원할때는

지난 경력사항을 적어놨는데

나를 보자마자 OO회사 다니셨으면 어느정도 이해랑 지식은 다 알겠네요?

갑자기 경력직 면접 느낌...

 

심지어 자기소개도 안해...(나는 이거 영어 답변까지 준비했는데..ㅠㅠ)

회사에 왜 들어오고 싶은지 / 우리회사에 대해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 회사에 대해서 설명

이런거 하~~~~~나도 안물어봤다....

 

이어 나오는 질문들이 죄다 직무 질문인데

문제는 이게 몇몇은 그냥 엔지니어다 보니까 대학교 공학전공 수업 들었으면 답변 할 수 있을 질문인데

거의 대부분의 질문들이.... 

일을 조금이라도 하던가 정말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별별 얘기 다 알던가... 

그런 류의 질문들이였다.

그래서 솔직히는 굉장히 당황했고... 답변도 솔직히 제대로 못했다..

몇몇 질문은 "잘 모르겠습니다..."를 몇번이나 얘기한건지...

와 진짜 최악의 역대급 면접..Top2다... (Top1은 3월에 본 연구직 면접..)

어느순간은 내가 그냥 있는 말이라도 어떻게든 내뱉으려고 하는데

나조차 내가 안쓰러웠다...

아니 분명 신입면접 아닌가.. 뭐 포부 / 동기 / 목표 이런거 하나도 없고

유일하게 영어질문 한다고 해서 내심 회사에 대해서 그런거 기대했는데

ChatGPT 관련 질문.......;; 

심지어 너무 당황해서 질문을 제대로 이해도 못했고... 결국 내 고개절레절레 시전을 하셨다...

와... 뭐지;; 

 

너무 예상밖의 면접이라 정말 끝나자마자 머리가 하얘져서 문을 닫는것도 잊었다...

(근데 이거는 진행요원이 말시켜서 더 정신없어서...)

최악의 이미지로 낙점된게 아닌가 싶다....

이것도 영 안되겠다...싶었음...

하 슬퍼 ㅠㅠ 그냥 슬퍼..ㅠㅠ 몇년만에 다시 온 면접인데...

또 그때 그 악몽이 생각났다.

당시 이 회사는 내가 처음으로 면접까지 오게 된 회사이자

당시는 체험형 인턴 수준이였는데 면접을 2차까지 봐서 

1차 직무면접 2차 임원진면접까지 다 올라갔다...

임원진면접에서도 훈훈하게 끝내서 될 줄 알았고

결국 최종단계에서 불합격으로 이때 정말 멘탈붕괴까지 왔었는데....

20대의 그때도 30대의 지금도 나는 똑같이 바보같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음주면 면접 발표가 나올텐데..

먼가 괜한 기대를 하면서도..면접 상황만 생각나면 이건 진짜 떨어졌다... 이런 만감이 교차해서

심란하다...

 

근데 또... 휴가에 면접증빙자료때문에 팀에서 다 알아버려서

다음날 "면접 잘 봤어요?" 질문을 하는데

괜히 갑자기 서러운거....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번주 면접한 그 순간부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면접 얘기는 그래...결과발표전까지는 잊어보자...

 

금요일날에는 정말 오랜만에 대학 친구를 만나서

삼겹살을 먹었는데, 워낙 내가 주변 사람들도 안만나고 혼술도 안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위의 사진처럼 기름에 튀지 말라고 처음에 저렇게 통을 씌워서 구워주셨는데

맛있었당...헤헤

 

친구한테 차마 면접 얘기도 못하고 그냥 일 얘기 사는 얘기만 했네..

그외에 이번주 뭘 했더라...

도저히 면접때문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휴 ㅠㅠㅠ 다음주 나는..... 결과만 기다리겠지....

또 다시...Com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