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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7월 4주차 주간일기 (07.24 ~ 07.30) : 팀 배치 / 실무교육 시작

by MakeIt_ 2023. 7. 30.

대기업 자회사 인턴 2주차

금주부터는 인턴 한명씩 각 소속 팀에 배치되어서 직접 붙어서 일을 배웠다.

사실 전환직이라면 정말 부담도 되고 약간 그런 마음가짐일텐데

체험형? 어쨌든 전환은 아니니까 뭔가 가벼우면서도, 실은 내가 처음으로 배치받은 부서가

다른 부서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팀이라서 뭔가 편했다.

그리고 인턴을 위한 제도로 1:1 멘토 제도가 있는데

첫 배치부서가 멘토님과 같은 부서라서 그 부분이 조금 긴장이 되었다.

 

근데 사실, 내가 하는 일이 교대근무도 있고 하는 곳이라 평일에 주간근무하는 횟수가 그렇게 많이 없다(야간 근무하면 다음날 휴일이고 또 주말근무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주간시간에 멘토님이 근무하시는 횟수가 현저히 적고 이번주는 한번뿐이였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 교육을 받았는데, 첫날 배치받았을때 같은 부서에 나이 지긋하신 차장님이 주간근무셨는데

처음에는 조금 귀찮아하시는것같았는데(사실 나같아도) 내가 계속 따라다니고 바라보니까

그래도 칠판으로 가서 대충 교육을 해주셨다.

그리고 차장님 말을 들어보니까 정말 좋은 분 같아서 순간

'아 내가 만약 정직원이 되면 이 팀에 배치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교육받다가 인력필요하다는 얘기에 졸지에 땡볕에 외부에서 작업했는데

순간 내 첫직장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도 참 이와 비슷한 업무를 했었는데....

갑자기 추억도 젖은 동시에 땀 뻘뻘흘리면서 볼트너트 조립하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가 다른 임원분께서 우리쪽으로 오시면서 딸기라떼를 주셨는데

그 순간 그게 얼마나 달고 시원한지 정말 꿀맛이였다. (역시 현장일하면서 먹는 음료는 최고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또 다른분이 주간근무로 계셨는데 

음.... 궁금하면 물어보라고 하셨고 그냥 교육자료? 업무자료? 주시면서 그날은 혼자 독학하면서 공부했다.

 

대망의 다음날, 멘토님을 뵈었는데, 사실 첫인상은 조금 무서웠는데

실제로 대화를 하고 교육을 받아보니까 정말!! 정말 좋은분이셨다!!!

뭐랄까 츤데레..? 암튼 맘에 드는 멘토님이셨다. 

그리고 대충 시스템도 어느정도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이해가 되었고 

이번 한주도 비가 엄청 왔는데, 이럴때 몇몇 시스템 회선이 Unlocked 되는 것도 보고

암튼 개인적으로는 인턴으로서 알아야할 정도는 거의 안것같다.

(이제 케이블링이라던지 그런 디테일은 보긴했지만 굳이라는 생각에 암기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첫 팀에 배치되면서 한주동안 붙어다니면서 교육도 듣고 그냥 이리저리 시스템 환경도 보고 그랬는데

확실히 지난주에 공통 교육 들을때는 인턴끼리 뻘쭘하게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또, 각자 팀에서 받다가 팀장님이 교육도 해주시긴 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시간은 잘 안간다...ㅎㅎ;;

분명 더 좋고 좋은 경험은 맞는데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헤;;

그리고 또 이렇게 포스팅을 쓰고 있는 주말은 왜이렇게 빨리 가는지..ㅠㅠ

 

정말 '시간'만 빼고는 다 만족했다.

배우는 내용도 그냥 보내는 하루도

근데 근무지에서는 '시간' 빼고 만족했다면

근무지 제외인 곳은 '장거리 출퇴근'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내가 장거리 출퇴근 짬바가 그래도 몇개월은 되고 그 힘들었던 천안/세종 장거리 출퇴근도 이겨냈는데

그래서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다고 늘 생각했는데

이 직장은 정말 다니면 다닐수록 피로가 점점 누적된다.

기상시간은 비슷하거나 조금더 일찍 일어나고,

아침은 시리얼로 먹고 이 부분만 빼면 그 동안의 장거리 출퇴근과 비슷한것같은데 

왜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두번째 직장 왕복 5시간 30분~6시간 : 진짜 죽을 듯이 피곤함

 세번째 직장 왕복 3시간~4시간 : 나쁘지는 않는데 광역버스타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임

그리고 지금 이 세번째 직장 => 집에서 나가는 시간 기준 4시간~5시간 사이인데 

그냥 피곤한다. 피로 누적이고 만성 피로가 된 것 같고

아침일찍 버스를 타면 우리집이 시점이라서 편하게 타는데 불구하고 힘들다.

이게 여름이라서 그런가...? 그런것같기도

아 여름하니까 진짜 이번 한주 정말 너무너무 덥더라... 내가 집에서 이렇게 에어컨을 자주자주 틀려고 고민한것도 정말 처음이다.

지난주는 비가 억수로 내려서 양말 두세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신발젖어서 힘들었는데

이번주는 더위가 정말 죽을듯이 힘들더라..ㅠㅠ

홍콩 더위가 생각났었다.

 

점점 다니면 다닐수록 업무는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겠지만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되는것도아닌데

얼른 인턴기간이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