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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1월 2주차 주간일기 (11.06 ~ 11.12) : 캠퍼스 분위기

by MakeIt_ 2023. 11. 12.

대학교 부설 연구기관 - 계약직 연구직

벌써 보름이 지났다.

근데 사실... 이번주까지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

그래서 내일이 된다면 다시 긴장 탈 것 같다...ㄷㄷㄷ;;;

왜냐하면 나를 고용한, 그러니까 나의 인건비가 종속된 과제의 수장이신 박사님께서 출장중이시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일주일만에 내 자리에 PC를 받았기 때문에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 // PC는 내잘못이 아니니까......타의적..월급루팡..?

게다가 여기는 보안도 엄청 철저하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회사중에 제일 보안이 엄격하다.

 

기존의 다녀본 회사의 보안이라고 하면 

1) 사무실에서 내부망PC를 1~2대씩 두고 나머지는 외부망PC(인터넷망)을 사용하면서 중요 자료는 내부망PC자리를 선점해서 작업하거나 업로드하던 방식

2) 기본으로 외부망PC를 사용하지만, 일부 사이트 (카카오톡 PC버전, 네이버메일 등)를 사내 보안팀에서 막아놓던 방식

 

위의 2개 중 하나 정책이였는데 여기는 

각자 내부망PC + 외부망PC 각각 1대씩 본체가 자리에 세팅이 되어 있고

거기에 외부망PC에 일부 사이트를 막아놓고 거기다 자료 보관이 불가능하게, 재부팅하면 Default 파일들 제외하고는 전부다 삭제된다....ㄷㄷ;;; 

그래서 보관사용을 위해서는 외부망PC->내부망PC로 옮겨서 작업해야 한다...

거기다 두 PC 모두 내PC지킴이로 점수관리도 하고

프린트연결도 원칙으로는 내부망PC위주로....

(와이파이는 당연히 X...)

이렇게까지 보안이 빡센 사무실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PC를 당장 받더라도 보안프로그램 설치하고 관련 매뉴얼이나 교육도 듣고 하다보니

실제로 내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건 목요일...?

과연 잘 적응해서 쓸 수 있을까...

애써 작업한거 깜빡해서...외부망PC 재부팅해버린나머지 초기화되면...생각만해도 무섭다........

 

그리고 거의 매주 한번씩 내부든 외부든 회의를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난번에 멘붕을 겪어서 그런지...

이번 회의는 최대한...이해를 하기 위해 잘 들었다...ㅎㅎ

 

그 외로 업무얘기는 한게 없으니 제외하고

일단 캠퍼스 안에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거의 교직원과 같으며, 많은 시설들을 이용해볼 수 있었다. 

우선! 셔틀버스를 적극 활용하였고, 원래는 2번 3번 다른 시내버스를 환승하다가

셔틀버스 시점이나 중간 정류장까지 시내버스를 타서 거기서 학교 셔틀/통근버스를 이용했다.

사실 2번-3번 시내버스 환승은 딱 최단루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는 방법이였지만

점점 날씨가 엄청 추워지고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너무 그래서....

셔틀버스는 시간표에서 -5 ~ 5 분 사이에 오니까 딱 시간맞춰서

버스 시작점에가서 셔틀버스를 타니까 첫번째로 당연히 내가 앉을 자리가 있어서 좋았고

그러다보니 잠들면서 편안하게 학교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두번째로 따뜻하게 난방을 틀어줘서 더 좋았고, 6시에 퇴근하면 시내버스 안이 엄청 빡빡했지만

그것마저 셔틀버스는 도로사정은 똑같지만 앉으면서 기다리니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학식!!! 지난주 주간일기에도 썼지만 학식이 너무 싸고 맛있다!

물론 맛있다는 것은 내가 입맛이 초딩이기도 했지만 양껏 퍼먹을 수도 있고

그만큼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다.

근데, 천안 대학교교직원할때는 거기 학식은 페이코 결제-적립이 되었는데 여기는 그냥 카드결제라서..

결제는 좀 아쉽다..? 랄까

물론 페이코 캠퍼스존은 동일하기 때문에 내부에 카페나 이런곳에서 페이코 포인트 카드로 결제하면

더 적립이..되는듯...?

또한, 베이커리 카페도 가성비 굳굳 매번 점심을 먹고 따로 혼자 나가서 카페가서 사가지고 캠퍼스 주변 산책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았다... // 이것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인.프.라!

 

그밖에 다양한 대학교 이벤트에 교직원도 참여 가능한 이벤트가 더러 있다는 점과

체육시설을 비롯해서 일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등 다양한 혜택이 찾으면 꽤 있었다.

 

그리고 예전 천안 교직원 생활 당시에도 느꼈지만

20대 풋풋한 학생들 사이에서의 캠퍼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냥 나의 그 시절 생각도 나고

뭔가 기분이 좋고

자연스레 힐링도 되는것같고....

 

근데 사실... 내가 일을 시작하면 또 모르지...이런 감정들이 무미건조해질지도...ㅎㅎ;;;

 

그리고 금요일은 다같이 등산을 갔다...ㅎㅎ;;;

체육의 날...? 그런 행사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등산을 갔는데

나는 발목이 안좋아서 산책코스로 둘레길로 걸어갔다.

그러다보니 산책코스는 같이 가는 사람들이 적어서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그런점만 제외하면 산밑 하천물이 엄~청 깨끗하고 물떨어지는 소리가 엄청 기분이 좋았다.

바람도 불고 날씨는 추웠지만 그 순간마저도 상쾌했다.

 

그렇게 다시 다가온 이직 후 두번째 주말

토요일은 두피관리 받고, 근교 아울렛가서 바지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

오늘 일요일은 아침에는 아빠랑 목욕탕을 갔는데

역대급 뜨거운 탕 온도때문에 너무 뜨거워서 발만 조금 담갔다가 사우다 들어갔다 때도 대충밀고 나왔다.

그리고 순대국밥 먹었는데 점심에는 이번에는 삼촌이 내려와서 설렁탕 먹자고...ㅎ

하루에 두번이나 국밥을 먹었다...ㅎ

그나저나...목욕탕가서 체중을 쟀는데 후... 살이 찌긴 했는데 ...

왜 빠지지 않을까...ㅠㅠ 다음주는 내내 저녁을 먹지 말아보자...ㅠㅠ

 

그리고 내일부터 무슨 업무지시가 내려올까.... 

두근두근....

 

참고로 LG트윈스... 내가 2013년부터 팬이였는데

29년만에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3승 1패, 이제 1승 남았는데 다음주에 우승소식 들려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