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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1월 1주차 주간일기 (10.30 ~ 11.05) : 계약직 연구원 생활 시작

by MakeIt_ 2023. 11. 5.

백수생활 + 서류/면접 광탈 + 걱정과 불안 고민의 10월이 다 끝나고

예정된대로 나는 이번달부터 계약직 연구원! 그러니까, 위촉직으로 생활을 시작했다.

사실 전날/전전날 두피관리 + 피부관리 일주일만에 급하게 예약해서 받고...

긴장도 되고, 불안도 되고...

그런 마음으로 드디어 11월 1일 첫 출근...

다시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아야한다는 스트레스는 덤..

내가 일하는 곳은 최상급 대학중 하나인데 계약직이긴 하지만

사실.. 내가 이곳에 채용이 되었다는 사실은 거의 기적이지뭐... 내 분수에 넘치는 자리인데

역시나 계약직때문에 감사하면서도 계약직의 불안감때문에 스트레스는 어쩔수없는...

그리고 직장이 예전 첫 직장 근처인데 출근길이 거의 흡사해서 노이로제 올뻔했다...

그렇게 직장 도착하고

첫날은 바로 근로계약서부터 서명하는데

연봉을 보니까 홈페이지 내역이랑 달랐다... 

물론 홈페이지는 석사급부터 표시되어서 나는 학사이기 때문에 낮아도 이렇게까지 낮을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내 기대와 많이 달랐다.....

그리고 첫날에 대충 자리를 잡았는데 PC가 이번주 내내 오지 않아서 이번주는 거의 앉아서 아이패드나 주신 자료로 공부했다.

 

그리고 첫날에 바로 회의에 참석해서 내가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서 확인했는데...

근데... 회의 내용이 정말 정말....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 난이도였다.

내가 이전에 한 엔지니어가 안테나와 지상국파트인데

이건 상상을 초월했다. 지상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리고 단순히 통신뿐만 아니라 구조/전기 등 다양한 파트가 모여서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데

너무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더더욱 불안해졌다..

 

"나를 왜 뽑았지.....? 내가 이걸...어떻게..?"

"도대체 나를... 어떻게 쓰실려고...?

 

하... 진짜 정말 너무너무 내용이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진짜 간만에 멘붕이다.

그리고 박사님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까 진짜 연구원이 이런거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게다가, 그동안의 루틴 작업과는 전혀 다르구나...

능동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래야하는구나...이게 '연구원'..이구나...

진짜 우물안의 개구리이자 [진짜 연구]를 알게 되었다..

 

하....나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에 부채질을 더 한것이 계약기간은 2년이지만

어쨌든 년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처음 근로계약서는 다음달까지...그러니까 11월~12월 단 두달...

여기서 잘못하거나 역량미달이면 계약을 못할 그런...압박의 분위기였다.

또한, 학교안에 있는 연구기관이지만 업무 특성상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보안도 엄청 엄격했고... 무선 와이파이나 테더링은 당연히 쓰지를 못한다.

심지어 내가 작업한 자료는 인터넷망 PC에서는 재부팅하면 초기화되어 저장과 자료 이동의 중요성도 배웠다...

업무나 환경이나... 나 ... 여기서 잘 할 수 있을까...?

 

다만!

하지만 네임밸류며 업무특성이며 정말...버티기만한다면 2년뒤 내모습은 정말 달라질 것같다..

어쩌면 나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짤린다는 불안감 동시에 이 길을 끝까지 버티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것과 내의지는 별개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어떻게 될지모르지만 최소 주어진 2년은 꼭 채워서 연장을 하든 더 나은 직종으로 옮겨서

뭔가 비전을 크게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희망적인 장점아닌장점도 보이면서 다른 장점으로는 아무래도 연구원이지만 교육시설이기 때문에

큰 카테고리는 교직원이기 때문에 관련 혜택이 있을것같다는 희망적인 장점도 있고

또, 학생식당/교직원식당 다양한 식당의 메뉴가 있어서 점심은 어쩔 수 없이 동료들과 먹지만

저녁이나 아침은 내가 원하는 메뉴의 학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또한, 교내 카페도 상대 저렴하기 때문에 인프라는 좋았다!!! (다만, 교외 인프라는 없다.....ㅎ...교통도..)

 

잘 해보자...제발...!

 

아무튼, 이번주는 PC지급이 늦어지고 그냥 직장 적응과 셔틀버스 위치 등 적응하는데에 시간을 보내고

다음주부터 뭔가 업무가 주어지겠지...(긴장긴장..)

그건그렇고...사실 최근들어서 성기쪽이...뭔가 쓰라림과 잔뇨감...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급하게 야간진료하는 비뇨기과찾아서 일 끝나자마자 택시타고 갔다..

근데 소변검사를 하니까 염증수치가 있으며 현재 발목염증때문에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먹는데도

염증수치가 이정도라는것은 실제로는 높다고..

그러면서....성병아니냐고... 성관계여부도 묻고...

(저...솔로라구요....ㅠㅠ)

그래서 세균검사를 했다..ㅠㅠ // 이것도 꽤 검사비용이 있드라..

아무튼 이것때문에 혹시 설마 설마 다른 병이 있는것이 아닌가 불안불안..

아 요즘 진짜 약도 많고 별의별 증상도 많아지냐..ㅠㅠ

그런데 금요일날 문자메시지 띠링 오더니 '정상입니다' ...후....

아무튼,,,,세균은 없.지.만..... 요도염 / 전립선염 의심이기 때문에

결국 기존에 먹었던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끊고 여기서 받은 약을 먹는데 

후..너무 힘들다...약도 늘어나고...

일기를 쓰는 지금은 다행히 괜찮은...느낌?이랄까....????

약효가 좋은 것 같은데... 약 다먹으면 다시 방문해서 소변검사 다시 해봐야지...

 

그리고 또 다른 소식

석사 합격!

그리고 날라온 등록금 소식.... 여기는 1학점당 750,000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1년 (1학기/2학기)는 아무래도 학점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3/4학기는 논문위주로..)

1년동안은...거의 1100~1200만원 각오해야지....

하.... 돈 돈 돈...

아무튼,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혹시라는 마음이...있었지만 붙어서 기분은 좋았다.

2024-2025 석사 생활 잘 해보자.... (벌써부터 논문걱정이 앞을 가리네)

 

내일부터 다시 출근

제발 잘 이겨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