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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0월 4주차 주간일기 (10.23 ~ 10.29) : 굴곡

by MakeIt_ 2023. 10. 29.

이제 곧 이직하는 직장에 첫 출근하기 전 풀로 일주일을 쉬는 마지막 주

쉬는동안은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가...

이번한주는 참 다사다난했다.

 

첫번째로 발목

올해 초인가 교직원 장거리 출퇴근할때 한창 발목이 아파서

물리치료도 받고 그랬는데

요새 다시 또 발목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방문했는데

인대인가 어딘가에.. 17도? 경사각 그런얘기를 하면서 수술을 해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수..술? 내가?

근데 아픈 부위는 발목, 아킬레스건이랑 뒷꿈치쪽인데 영상을 찍어보니까 수술을 해야한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자꾸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고 하....

일단 물리치료랑 체외충격파 받고, 소염진통제 약 처방 받았다.

왜 자꾸 약만 늘어가냐

 

그리고 이틀 뒤에 다른 병원에 방문해서 다시 영상을 찍어보니까

거기서는 일단 X-ray상으로는 안보인다고 했다 // 같은 X-ray인데 첫번째 병원은 인대쪽 뭔가 더 찍긴했다.

아무튼 발목이 아픈 이유는 힘줄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거라고 했다.

그래서 체외충격파를 다시 받았는데

아 내가 첫번째 병원에서는 발 한쪽만 받아서 5~6만원 금액을 내긴 했는데

이번에는 양쪽 발목하는데 두쪽 합쳐서 12만원이란다. 

와...이렇게나 비싸....?

아무리 비급여인데 진짜 이정도라고...? 하... 돈독이네 돈독이야...

근데 결국 결제는 하고 하긴 했는데 // 신용카드의 늪ㅠ 빨리 돈벌어야지..

다만, 첫번째 병원보다는 해주시는 물리치료사분이 정말 엄청 쎄게, 꼼꼼히 해주시더라

그리고 끝나고 약간 마사지까지 해주시는데 솔직히 비슷한 금액대라면 여기가 훨~~~~~~씬 좋았다.

그래서 다음주에 한번 더 체외충격파를 받을려고하는데 이 병원으로 가려고 한다.

 

아무튼.... 1주일 병원 치료만 15만원이 훌쩍 넘었다..ㅠㅠ

다음주 체외충격파 또 받으면 2주동안 25만원이 넘는 금액이야... 하................

진짜 너무 가혹한 금액이야...그냥 아빠 말대로 침을 맞을까..?

 

근데 이런 병원치료를 받고 안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들으니까 막상 발목에서 느낌도 더 이상하고 불편하고 아프고

플라시보인가...

 

이런 발목이지만,,, 기분전환이 필요할겸 오랜만에 코엑스-킨텍스를 다녀왔다.

킨텍스는 진짜 몇년만에 온건데 G-FAIR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를 다녀왔다.

되게 신기한 상품들도 많고 결과적으로는 코엑스보다는 훨씬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제 부스별로 이벤트 추첨 이런 행사들을 많이 하는데

세제 제품을 기업 부스에서 추첨하는데 '1등'...!

와 나 뭔가 추첨하는데 1등 숫자 나온거 처음이야

새삼 태연한척으로 1등 적긴 종이를 건네는데

직원 반응 : 오...! 1등!!

주변 다른 관람객들 반응 : 와 운이 좋으시네요!

뭔가 괜스레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았는데 1등 상품이 '캡슐형 세제 8팩...'

하.. 이걸 어떻게 집에 가져가....?

원래 박스로 줬는데 가져가기 불편하니까 거대한 쇼핑백에 담아서 받아왔는데 하루종일 그거들고 불편하게 돌아다녀서 

그날 발이 더 아프고 힘들었다...ㅠㅠㅠㅠ 근데...뭔가 기분은 좋았다 ^^;;

 

그리고 킨텍스에서 3호선타고 긴긴~~자리에 앉아서 코엑스로...

코엑스에간 이유는 한국전자전(KES) !!

여기도 진짜 몇년만에 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부스도 코엑스 Hall A , Hall B 합쳐서 되어있어서 되게 넓고 규모도 크다

그리고 다양한 제품들도 많이 있고 단순히 한국전자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등등 다양한 전시 카테고리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LG Gallery!

와 어떻게 코엑스 Hall 안에 Shop in Shop 느낌으로 또하나의 Hall 부스를 만들어놨을까

진짜 LG 부스 디자인 공들였따...

 

거대한 트윈미니 타워, 시그니처 라인업, 게이밍 라인업 등 되게 저 건물안에 테마존 구역별로 나눠져서

도슨트 개념으로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엄청 재미있고 광대한 컨셉이였다.

그중에 제일 눈에 띄는것은 위 사진인 그램 폴드(Gram Fold)

이 제품이 출시를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폴더블형태의 노트북을 보니까 뭔가 뛰어나긴 했다.

비슷한 제품을 이미 레노버에서 이전에 출시를 했지만(이것 역시 패널은 LG Display)

LG 라인업 답게 더 견고하고 꽤 괜찮았다... 다만 이게 가격이 400만원대였나... 엄청 비싸..

두번째는 슈케어&슈케이스

이런 아이디어는 있을법한데, 실제로 이렇게 구현을 하니까 기술력도 대단하면서도

사실 발냄새 걱정인 나한테는 정말 최적의 제품인데

이것 또한 비싸....

 

다음 양대산맥 삼성부스는 규모는 큰 개방적인 부스

그래서인지 더더욱 LG의 저 독립&폐쇄형 컨셉이 정말 맘에 들었다.

사실 삼성쪽은 뭐랄까 LG를 보고와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그랬는데

단 하나,

아크 2세대 라고 했나 정확한 네이밍이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이게 내가 알기로는 곡률도 조절할 수 있고 엄청 큰 모니터인데 확실히 이 제품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 제품의 킬링포인트가 바로 세로형으로 전환도 가능하다는 것

화면도 엄청 커서 주변 사람들 모두 게임할 때 편하겠다 등... 돌려질때 살짝 환호성도 나왔다.

나도 정말 눈길이 갔던 제품

이것 외에는 큰 감흥있던 제품은 없었다.

 

간만에 전시회 나들이는 괜찮았다. // 갔다오고나서 발목이 아팠지만..

그리고 토요일에는 대학원 면접!!!

여기는 직장인 대학원으로 원격수업 위주의 대학원이기 때문에

면접도 Zoom으로 했다!! // 대면&비대면 사전에 선택

 

대학원 면접이 뭔가 떨리면서도...특수대학원이니까 간단하겠지?이런 생각에 긴장도 되었는데

다행히 간단한 자기소개형 질문과 현재 무직이니까 앞으로 계획에서 이제 곧 이직하는 직장도 소개하고

되게 간단하게 얘기를 나눴다. // 근데 면접시각이 딜레이가 되어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 곧 12시라서 합리적의심...

아무튼 잘 되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오늘 일요일..

어제 아빠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술먹고 고모네한테 전화가서 할머니 모시고 단풍구경 갔다오자고

하... 애초에 할머니는 무릎아파서 안간다고 했는데...

결국 오늘 아침 일찍 고모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랑 아빠만 준비해서 나갔따 // 이때 까지는 아빠를 원망...

어디를 갈까 하다가 속리산을 갔다.

다행히 내가 발목이 아픈 상태이고해서... 속리산 등산까지는 하지 않고

법주사랑 조금 올라가서 호수쪽 있는 곳까지 다녀왔다.

법주사를 처음 왔나..?싶은데 꽤 넓었고

또 단풍때문인지 관광객들이 어~~~~ㅁ 청 많았다.

진짜 관광버스에 차들도 줄지어서 우리가 아침일찍 달려서 오지를 않고 점심쯤 왔더라면 장소가기까지 계속 꼬리물기..

도착해서도 주차장 찾느라 한 2-3시간 허비했을듯...

 

아무튼 법주사를 넘어서 계속 쭉 가니까 정말 단풍이 엄청 많이 물들었더라

사람도 많고 공기도 깨끗하고 처음에는 아빠를 원망했지만 결국 오기를 잘한 것 같다...

 

이렇게 조금 더 걷다보면 큰 호수가 나오는데 잔잔해서 좋았다.

그리고 여기까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땅이 푹신푹신해서 무리가 천천히 와서 걸을만했다.

집에 오는 길에 고모네 데려다주면서 점심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렇게 결말은 행복한 주간일기가 되나 싶었는데..

 

하... 이놈의 카드값을 도대체 언제 주는 걸까

진짜 내가 한푼도 안쓴 카드값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더 스트레스야

진짜 나한테 왜이래

너무 짜증난다. 뒷골도 땡기고 진짜 다 싫어진다. 싫어져

주간일기를 쓰면서도 기분좋았다가고 짜증나고 인생은 굴곡이라지만

왜 원치않는 굴곡까지 겪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쓴 돈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