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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0월 3주차 주간일기 (10.16 ~ 10.22) : 감사합니다. 계약직..!

by MakeIt_ 2023. 10. 22.

https://jun1993.tistory.com/212

 

10월 2주차 주간일기 (10.09 ~ 10.15) : 불합격 끝에 계약직

9월 인턴 끝난이후로 벌써 한달이 지나고 가족들도 슬슬 불안해한다. 하...2월 교직원 끝나고 3-5월 그 두달사이에는 나도 편했고 (물론 실업급여 받아서 헿..) 가족들도 아무도 터치를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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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간일기때는 계약직이라니 정말 불행하다 이런 감정이였는데

와...진짜 이번주까지 지난 8~10월 지원했던 결과들이 다 나왔는데

이거 빼고 전부 불합격......

아니 이거 실화야...?

이제는..이거 계약직 아니였으면 우울증에 걸렸을지도 몰랐겠다...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이런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감사합니다...계약직!!"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이상 혹시라도 계약직 입사하고 다른 지원한 정규직 합격소식때문에 고민할

내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순간이 올까봐 그랬는데 // 진짜 김칫국이였네..

진짜... 절하고 감사할정도이다...

그리고 채용 결격 서류도 지난주에 제출에 이어서

이번주 찐_최종_합격 소식을 듣고 또 관련 서류 제출하느라 방문했다.

입사일도 정해졌고.... 뭔가 긴장이 된다.

근데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빌렸던 전공서적 1주일동안 들여다보지도 않았나..

진짜 쉬는 시간을 정말 쉬고 있었네...

제발 다음주는 꼭 공부하자.... 가서 후회하지말고ㅠㅠㅠ

아무튼 2달 좀 안되게 놀았더니 다시 일할생각하니까 갑갑하다..

나이도 나이인데 또 정규직도 아니고... 근데 어려운 석사급 업무이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ㅠㅠ

설렘 전혀 없고 걱정뿐이다...//실력은 금방 뽀록날것같고..

심지어 이번에는 쫓겨날까봐 걱정이다.....

하 혼자라도 일본이나 해외여행이라도 갔다올걸....

진짜 이것저것 걱정이 많다. 

다시 9to6에 적응할 수 있을까.....

야근에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걱정인것은

새로운 인간관계...

하...벌써부터 두렵다.

첫직장이후에 계약직5개월 -> 계약직3개월 -> 계약직2개월 -> 계약직2개월

이직만 4번했고 그때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아서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후... 

 

그리고 이번 합격관련해서 내가 나에 대해서 잊고 있었다..

나는 학점도 낮고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데

단지 경력하나만으로 대기업/공공기관 신입지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수많은 불합격 소식을 통해서 자만하고 있었다는 점 / 나의 진짜 한계에 대해서...

그래서 마침 이번 직장이 계약직이기도 하고

뭔가 나에 커리어를 높여줄 기회다라고 생각을 해서

[직장인 대학원, 그러니까 특수 or 전문대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막 조사하고, 커리큘럼도 찾아보고 했다.

제일 중요한 조건이 *반드시 토요일 수업만으로 석사학위 졸업이 가능한 [공대]!

그러다보니 선택지도 거의 없고, 또 시기도 많이 지난 대학도 많아서

그래서 딱 지금 시기에 모집중인 아주대학교를 지원하기로 했다.

근데 특대는 특대답게 장학금내역도 딱히 없고...

국가장학금은 대학원 제외이고...

가톨릭대학교도 나름 비싼 축이였는데 (400만원대)

이번엔 더 비싼 600만원대 학비를 내야하다니...

2년간 잘 할 수 있을까..

근데 사실 이것도 걱정인게... 특대역시 원서접수 채점으로 "대학교 성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떨어질 걱정이 크다...

아무튼, 일단 아주대에 전문대학 2곳을 정해서 그 중 한 곳을 이번주에 지원했다.

그리고 서류제출을 우편 아니면 직접 제출인데

한번 대학건물도 보고싶기도하고, 또 우리집에 프린트잉크가 고장나서 인쇄를 하러 밖에 나가기도 해야해서

평일에 아주대가 있는 수원에가서 아주대 근처 프린트카페에서 인쇄를 하고,

그 길로 아주대에 가서 서류를 제출했다.

근데 이 과정중에서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를 전자증명서(PDF)로 종이로 출력을 하니까

하단부에 "사본으로 인정된다"이런 문구가 있는 것이다...-_-;;;;;

그것때문에 이 두 서류를 반류당해서 다시 수원을 와야하나 걱정하다가 

'다시 여기를 어떻게 와!!' 혼자 짜증내면서

빠르게 아주대 정문에서 나와서 '증명서 인쇄'가 가능한 프린트카페(추천!)에 가서

인쇄를 하고 다시 달리고 달려서 저녁 6시에 맞춰서 겨우 제출했따....휴.....

근데 계약직 직장에도 똑같이 전자증명서 파일을 제출했는데....결국 내가 제발저리게 연락드려서

다시 뽑아서 제출했다... 휴...

아니 근데 출력증명서로 뽑으면 그걸로 끝이더라....1장당 그냥 수수료 그대로...

그럼 또 1장 인쇄할려면 새로 수수료 내고 발급받고.. 진짜 종이장사..돈장사...

 

그리고 나머지 한 곳도 정해서 11월에 원서접수한다니까 지원할 생각이다.

휴... 진짜 힘들다 힘들어... 대학원이라도 제발 붙자 ㅠㅠ

토요일날 석사 수업때문에 수원이나 다른 지방/수도권에 가야하지만

그래도 나의 커리어를 위하여...!!제발..!합격...좀...!!!

 

오늘은 직장 가는길 / 예전직장때 1시간30분 걸었던 그 루트를 다시 한번 걸어보았다.

근데 날씨도 쌀쌀해서 그 긴 거리를 걷는동안 땀이 나지 않았고

발은 요새 아픈데... 그것만 빼면 괜찮았다.

그리고 하천따라 길을 이어져 있다보니까 꽃들이 엄청 이쁘게 피어있고 사람도 많았다.

이런거보면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네...ㅎ...

 

누가 30대 계약직 신분인 사람을 믿고 좋아하겠냐... 

 

그래 다른거필요없이 일단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자..

그러니 제발 다음주는 전공서적좀 보고 미리미리 공부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