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Diary [일상]

6월 1주차 주간일기 (6.3 ~ 6/9) : 정신병에 대하여

by MakeIt_ 2024. 6. 15.

6/6 현충일

6/7 휴가 (원치 않은 휴가)

6/8 토

6/9 일

이번주 4일이나 쉬었는데

정말정말....힘들었다....

 

우선 토요일 기말고사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중간고사 성적이 정말 망한 줄 알았는데... 정말 딱 평균? 오차내에 점수가 나왔다.

(50점.. 근데 이게 평균임)

그래서 정말정말...열심히 하려고 했었는데ㅋㅋㅋ.ㅋ.....

뭐 이번 주간일기 제목때문에도 그렇고 진짜 일이 너무너무 많이 껴있어서 못했다.......

6/6일 해야하는데 못했고

6/7일 휴가를 썼는데도 못했고

6/8일 토요일 정말정말 해야하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못했고 (응..핑계)

근데... 그... 우리 대학원이 특수대인 이유가 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로 되어있어서

좀 군 관련해서...민감하단 말야..?

근데 딱 북한이 그 풍선? 오물풍선을 토요일날 밤 11시에 발사했네..?

그래서 대학원 단톡방에 군인분들이 다 대기상태라고 하면서 갑자기 대학원측에 내용이 전달 되었다고..?

그래서 순간 '헐?;;; 설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새벽3시 문자로 '이번 기말고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와!!!! ㅋㅋㅋㅋㅋㅋ핑계삼아서 공부 안한 내가 승리자인가...;;

사실 중간고사때 책을 어마무시하게 싸매서 가방터지도록 어깨 아프도록 갔던 기억에 전날까지만해도

아 이 많은 책들을 언제다...들고 왔다갔다하지..(시험이 오픈북이라..ㅠ)

그런 걱정을 했는데...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취소라니..

확실히 군인분들 위주라서 일반사람들이...혜택인가?....

근데 결론은 재시험 관련 예고...ㅎㅎ;; (그래도 당장 밀린게 어디냐며....일요일 아침에 쾌재를 부름...ㅎ)

 

두번째

음.. 지금 다니는 대학원 연구소에서 같은 날 입사한 동기형이 있었는데

이번에 우주항공청으로 입사를 하게 되어서 이번주까지 마지막 근무를 했다. 

사실 그 형이랑 되게 속깊은 얘기를 나만 했는데ㅋㅋㅋ

지금 내 현상황에 대해서...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좀 찡찡대기도 했다.

그리고 솔직히 우주항공청 부러웠다...연봉 6천대 연락받았다고 해서 더 부러웠다.

물론, 그럼에도...현 직장을 당장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왜냐면 연구소지만 어쨌든 대학교에서 일하는게 너무너무 행복하다.

그냥 인프라며 학생들보는거면 너무너무 좋다.

내가 진짜 교직원이 적성이 맞나싶을정도로 너무 좋다

그래도...현재 일하는 시스템이 정말 별로이고 어쨌든 계약직이라 이직은 틈틈히 채용공고를 거의 매일 보고는있다..

아무튼 그 형이 이번주 근무를 끝으로 Bye~

 사실 마지막날에 내가 기말고사 준비며 시킨일이 많아서 거의 인사도 못?안?했다..

사실...나는 그 형과 그렇게까지 친하지는 않다고 생각은 했기에...

물론 그럼에도 제일 많이 대화를 나눴지...!

어쨌든 그 형이 마지막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선임님들이랑만 같이 점심식사를 나가서 먹었다.

평양냉면 스타일을 굉장히 오랜만에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아무튼 뭐 커피도 마시고 굉장히 좋은 시간이였고, 선임님들이 전부 이제 혼자인데 괜찮냐고...ㅎㅎ;;

사실... 일적으로보면 안괜찮지

이제 회의준비며.. 외부인 출입문 열어주는거며... 암튼 이것저것 행정문서 지원이며

다 내가 하게 생겼는데 뭐...

그래도..뭐 사실 그동안 직장들 나는 개인플레이 위주라서 ..사실 일 말고는 감흥이 없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이자 오늘의 주제

하...내가 진짜 이것때문에 요 며칠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모님 중 한분 상황이 악화되면서 최근에 두통이 심해졌다고 한다. 

근데,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을 한꺼번에 6알을 먹었다고...

하...진짜 내가 미치는줄알았다. 자살하려고 작정한건지 그날 하루 8알을 먹었다고...

그건 타이레놀 하루 최대 양인데... 

근데 거기까지는 어쨌든.. 당장은 ok인데 (미래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무섭다.)

진짜 문제는... 치매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꾸 깜빡깜빡하고 일 나가다가 핸드폰 땜에 다시 들어오고

이게 하루에도 몇번씩 한다는 것이다...

아 말로만 들어도 내가 더 무섭고.... 설마..설마 하...

그래서 6/6일날 만나서 얘기하면서 '별일 아닐거야~ 건망증 증세래~' 이런 얘기로 태연한척 했다.

사실... 나 정말 무서워서 치매 증상 엄청 찾아보고 지금 증상이랑 매치했다...

아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다... 설마 치매일까봐

지금도 엄청 힘든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치매면 분명... 자살하실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만큼 인생의 굴곡이 심하길래 이제서야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치매라니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채무...이거 어떻게 처리할거냐고 ㅠㅠㅠ

하 진짜 이것때문에 진짜 며칠동안 너무너무 신경썼다...

제발 아무일 없기를 ... 하나님.. 진짜 제발...이러면서

그렇게 6/7 나도 휴가를 쓰고 신경과 병원에 가서 인지기능검사를 비롯해서 검사를 받았고

(뇌파 이런거는 상담후에 필요하면 받기로)

결론은 '주의력이 산만한데 문제는 우울증/자살스트레스 문진표 점수가 매우 높다는 것'

의사선생님 말로는 이게 더 위험한거라고 

 

근데... 솔직히 나 진짜..

의사선생님이 저래 말해줘서 정말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

치매가 아니라고 말해줘서

다만,,, 인지기능검사 점수가 엄청 나쁘게 나왔다..

경도인지장애 수준 점수인데, 의사선생님말로는 지금 우울증/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서

제대로 검사에 집중을 못하고 틀린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방면에서 나쁜게 아니라 집중력 쪽에서 특히 점수가 깎였다고..)

그래서 사실 의사선생님이 괜히 좋게 말해주신건 아닐까...

이런생각도 지금도 있다..

그래도... 당장 치매가 아니라는게... 나도 나지만 부모도 얼마나 그 순간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병원을 나와서 말해줬다.

'만약 치매라고 나왔으면 나 못살어 안돼 내인생'

그래..나도 그렇게 생각하실줄 알았어요...

결론은 일단은 보류인가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당장 아 진짜 당장이 너무 감사했다...

지금이 너무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제발 앞으로 치매의 '치'도 없기를 정말...기도해본다.

 

이번 한주, 아니 요 며칠동안 진짜 정신병 증세때문에 내가 정신병이 온듯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

제발... 제발 이대로 희망만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