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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Kota Kinabalu_ 코타키나발루 (Malaysia) 여행기록 (2)_2014.08.

by MakeIt_ 2021. 2. 13.

코타키나발루 첫날, 그러니까 (1)편의 호핑투어까지만 정해진 일정이였다... 응?!

 

호핑투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눈앞에 정말 휴양지의 기분을 만끽한 그날 저녁

가이드 (우리는 그를 로이형이라 불렀다.) 형이 무슨 표가 적혀있는 종이를 줬는데

'선택관광'

 

즉, 이전의 푸켓의 경우 가이드 투어가 정말 정해진 일정표로 짜여진대로 빠듯하게 움직였다면

이번 코타키나발루는 스케줄에 맞춘 형식이 아니라 반자유여행 컨셉으로 가이드가 먼저 우리한테 무엇을 하고싶은건지?

코타키나발루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선택지와 그에 맞춘 금액을 알려준다.

(보통 휴양지 개념의 나라의 패키지 투어는 이런 형식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선상낚시 투어, 반딧불투어, 선셋투어 등 여러가지 이름의 프로그램을 알려줬는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선상낚시투어...;;'

 

선택지 중 가장 비싼 투어를 선택한 이유

우선 나는 낚시를 한번도 안해본 초짜라서.... 솔직히 싫었긴 했는데, 이 투어를 선택한 이유가

비싼대신 배낚시하면서 술 무제한 제공....이라는 소리에 어른들이 환장해서... .결국 이 투어를 하게 되었다.

흠;;

 

우선 낮에는 레프팅을 하기로 했는데 결국 이날도 비가 와서..

뭐 그래도 하긴 했는데 레프팅해서 젖는것보다 비맞으면서(탈 때는 가랑비 수준) 젖는게 더 심했다 ㅠㅠ

 

레프팅할때는 핸드폰을 들고타니면 안되기 때문에 직접 타는걸 찍지는 못했는데

사진속의 강줄기를 따라서 레프팅을 했는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비가 정말...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 운이 별로였다.)

 

그래도 이렇게 비오는것을 보는 것 자체는 운치도 있고 나쁘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다.

 

오후에는 이제 배를 타기 위해 어디 선착장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배낚시 투어 시작!

우선 제일 좋았던건 선장님이 한국분여서 말이 통해서 좋았다. (선원분들은 현지인분들)

 

이렇게 배 위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날씨가 우중충하고 가끔씩 비내리고 별로였다 ㅠㅠ

 

아무튼 낚시 결과는

한 마리 잡긴 했는데.... 정말 배멀리를 심하게 해서....한마리잡고 가만히 누워있었다...ㅠㅠ

 

선상낚시 투어가 제일 비싼 이유는

단순히 낚시만 해서는 아니고, 같이 탄 선원분들의 현지인 마을도 방문하기도 하였다!

 

수상가옥의 현지인 마을이 있는 어느 외딴 섬마을 도착

흐린 사진을 올린 이유는.... 바닥에 저 이상한것들은...전부 쓰레기이다...

근데 저 쓰레기들 사이로 원숭이들이 지나간다....ㄷㄷㄷ (저중에 먹이를 찾는것 같았다)

수상가옥 + 현지인 + 원숭이 + 쓰레기가 공존하는 섬마을

마치 어느 원주민의 마을 느낌이 났다.

 

우리는 어느 집에 들어가서 간식도 얻어먹고 집구경도 하고

솔직히 낚시보다 이 시간에 제일 신기하고 좋았다.

해변가쪽에 수상가옥이 줄지어 있고 뒷편으로는 정말 섬! (아마 저기에 원숭이들이 사는 것 같다.)

 

사실, 이 섬을 들러서 휴식을 취한 이유는

배에서는 바로 선장님들과 선원분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셨기 때문!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사진으로 ㅎㅎ...

저렇게 선원분들과 다같이 모여서 오후에 잡았던 물고기 + 선장님이 따로 준비해주신 해산물 (게 등등)

그리고 술 무제한 시간에

어른들은 정말 한마디로 술판이였다. ㅎㅎ

근데, 저 배에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일행분들도 계셨는데,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까 다른 가족일행분들끼리도 조금씩 얘기도 하고 그랬었다.

 

섬을 떠나기 전.... 분위기있는 마을을 눈에 담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간다.

 

배 낚시 투어의 느낌은

배 낚시는 사실 배멀리가 났고 날씨때문에 파도도 심해서 그렇게 크게 재미는 있지 않았다.

(오히려 고생을 한 느낌)

하지만 현지인 마을 방문이라는 뜻깊은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