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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3월 3주차 주간일기 (03.15~03.21)

by MakeIt_ 2021. 3. 22.

이번주도 굉장히 힘들었다...(뭐 이제는 일상다반사...)

우선.... 우리팀 대부분 인원이 타지로 출장가서 사실 .... 나는 여기서 사무실에 혼자남기 때문에 칼퇴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출근하였지만.... 팀에서 '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니까(다들 출장갔으니) 자꾸 나한테 일이 주어진다....

 

매번 느끼고... 속으로 얘기하고 싶지만... '나는 이제 2년 2개월이 지난 사람' 이라는거다.

경력자는 맞는데 자꾸 나를 4~5년 다닌 사람처럼 내가 당연히 희생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이게 문제인 것 같다.

 

전화로 '언성을 높여서 미안한데.. ' 이런 멘트를 듣기까지 하고, 그로인해 나는 일주일에 하루를 빼고는 9시 넘어서 퇴근했고 심지어 목요일 금요일은 밤12시, 1시에 퇴근했다.

그러나 내가 그시간까지 일한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고 내가 회사메일을 통해서 보고서나 이런 파일들을 보내고 나서야 '늦은 시간까지 고생많았습니다.' 겨우 이 멘트 끝

 

...? 왜이렇게 늦었냐는라는 소리도 안하고 그냥 고생많았다.

뭔가.... 체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고생한건 고생한건데 왜 그렇게까지 일을 했고~ 뭐뭐했느냐~ 이런 얘기가 당연히 오가고 나도 그 질문에 맞춰서 이런이런이런 일을 했습니다. 할텐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2년 이제 넘은 아직도 제일 '낮은' 직급인데, 무슨 나를 선임, 팀장급처럼 생각을 하시는건가?

아니면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건가

정말 모르겠다.

 

내일도 오전부터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점점 내 삶은 찌들어가고 피폐해지는것같고 전혀 이 '사업관리'라는 것이 경력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왜냐면 나는 '엔지니어' 인데, 다른 일로 매번 야근을 하고 있으니 이게 도대체.... 

 

그리고 매번 주말에 기절..... 정말 내일채움공제 아니였으면 당장이라도 퇴사했을 것 같은데, 다들 나한테 '고생많습니다' 이 얘기만하고.... 이런시간에 야근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을 사무실에 혼자남아있을때 깨달으면

정말 내가 원하는 사회생활이 이게 맞는건가 싶다.....

 

점점 주간일기가 하소연일기가 되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회사는 점점 커가고 발전할 것 같지만 '나'는 발전없이 점점 피폐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