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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6월 2주차 주간일기 (06.07~06.13) : 황당

by MakeIt_ 2021. 6. 12.

이번주하면...정말 올해 제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여느때처럼 출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나를 뒤에서 엄청 불러서 쳐다봤는데,

웬 남자분이 나한테 "사장님 거기서세요 제 말 못들으셨어요?" 하는 것이다...

"...네?"

"사장님 발에 제가 걸려 넘어져서 안경다리도 부러졌잖아요 근데 왜 그냥가세요?"

정말.....이런 황당한 상황이 다있나...... 아니 느낌도 안났을뿐더러 정말 그런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사기인가...?" 했는데... 안경도 보여주고..되게... 씩씩대시는것을 보고...진짠가?.....했는데

우선 그렇다고 하니까 죄송합니다. 했는데..... 갑자기 이러저러 얘기하다가 안경값 어쩔거냐고 한다.

".....??" 내가 정말 어이가 없어하니까.. 나를 붙잡고 자기 사정을 얘기하는데... 나는 속으로 '이게 무슨일이야..' 진짜 황당의 연속이였다......

심지어 그것때문에 이미 지각..... 하필이면 오늘 정말 바쁜데..... 미치겠네...하면서 안경값 일부라도 드리겠다 했는데,

아니 무슨놈의 안경이 27만원이야?................... ??? 아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하.............근데 이놈은 나를 계속 잡아둘것같고 하필이면 회사앞이라... 어찌저찌해서... 반값인 15만원을 드리기로 했는데, 자기 사정이 압류가 걸려있어서 통장으로 보내지말고 현금으로 달라고한다...그것도 말을 계속 빙빙돌려서...

나는 정말 늦어서 짜증나는데.... 하... 어쩔수없이 근처 편의점ATM까지 가서 15만원 뽑아서 줬고...심지어 담배피는거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헤어졌는데...정말 억울하고.....정말...황당하고....어떻게 이런일이....

15만원도 아깝고... 내 시간도 아깝고...... 하............................................................

다시는 그 사람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정말................

이런일뿐만 아니라도 이번달 정말 이상하게 돈이 없어서....앞으로는 정말....절약을 하던가 가계부를 쓰던가해야겠다.

이렇게까지 쪼들리다니...아무래도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것같은데...ㅠㅠ..... 

 

그 일은 그렇다치고....아이엘츠 공부를 하는데..... 이번주 정말 야근도 하고 내 스스로도 일찍 일어날 수도 없고 심지어 직장선임이랑 술자리도 가지고.... 정말 큰일이다.............공부를 거의 못했다..ㅠㅠㅠㅠ나 진짜 미쳤나봐...

 

그 와중에 노트북에 꽂혀서 그램17을 알아보고 있는데.... 와 정말 사고싶은데 카드값을 보니까 이걸 몇개월 할부를 해야하는건지 앞이 막막하더라... 핸드폰도 쌩폰으로 들고댕기다가 떨어뜨리고.......하....그냥 짜증나는 날들이다.

 

다이어트도 해야하는데....야식도 먹고...진짜 의지도 잃어버리고....나태해졌다.

시험은 이제 3주가량 남았는데....정신좀차리자 제발.....

근데...그램17.....정말 잘 나왔던데....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