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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6월 4주차 주간일기 (06.21~06.27) : 나쁜 습관

by MakeIt_ 2021. 6. 28.

흠.... 매번주간일기때 쓸때마다 느끼는건데...하루하루는 드럽게 늦게 가는데 정말 주말일기를 쓰는 주말은 정말 빨리가는구나.....

이번 한주.... 월급날도 있고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솔직히 이미 월급의 4분의 1을 택시비로 날렸다.

거의 매일 야근, 매일 택시를 탔다...심지어 야근을 하고 늦게 집에 들어가서 씻고 이러면 1~2시에 잠들고 또 일도 고되고 하니....아침에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래서 3번은 택시타고 출근...나미쳤나보다

분명 지난주만 해도 이번 월급타면 진짜 돈을 아껴야지 했는데....혹시나해서 이번달 돈이 부족해서 지금까지 모아둔 내 전재산이 들어있는 비상금계좌에서 빼내기까지 했는데 채우지를 못하겠다...채우면 돈이 또 부족할것같아서..

아빠한테도 30만원이나 빌려줬었는데...역시나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정말 기대를 안했지만 예상과 같아서 별로다....

이번주는 사실 그렇게 바쁜주는 아니였는데 나의 습관때문에 매번 야근을 했다.

사실 습관이라기 하기에는 뭐한데 이 회사를 오고 점점 야근을 하다보니까 주간시간대는 조금 여유롭게 일도 하면서 인터넷 서핑도 하고 그러다가 밤이 지나면 그때서야 제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을 하는 그런 악습관의 루틴이 반복되었다.

내가 정말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이짓을 하고 있나? 일중독이 아니라 그냥 회사중독이다. 

물론 일이 많기도 했다. 내가 하는 주업무가 문서작업이기 때문에 반복작업이라도 생각하고 수정하고 보완하고 하다보니 일량이 많기도 했다. (거기서 내가 더 예쁘게 작성하기 위한 욕심이 반영되기도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계속 이런 루틴으로 가다가는 진짜 몸이 정말 망가질것같다.

가끔 왜 나는 과로사를 안할까?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한다. 

정말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회사에서 내가 제일 오래 일하고 매번 야근때마다 항상 나만 있는.... 

그게 내가 일을 열심히, 잘한다 이런건 아니지만.... 분명 나는 누군가에게 일을 하달받고 하는건데 왜 나는 이렇게 오래할까... 

내 습관도 이유가 있지만.... 이상하게 자꾸 나한테만 일이 주어지는 경향이 많다.

내가 문서작업을 주로해서 보통의 사업관리단계에서 발주처 또는 우리가 정리해야할 문서나 그런 리스트들을 나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요청을 한다.

나는 이것도 솔직히 잘못된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우리팀 팀장한테 먼저 연락을하고 나한테 일이 하달받아야하는 것 같은데...그래서 우리팀도 내가 왜이렇게 밤늦게 일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 

그냥 "아 쟤는 낮에는 놀고 밤에 일하는 이상한놈" 이런 인식을 주는 것 같다....

 

심지어 이번주는 팀 상사분이 저녁식사를 초대해서 원치않는 술을 마시기까지해서 정말 피곤하고 힘들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저녁에는 또 한주가 시작되는데 너무 걱정이되어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는 어찌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