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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s Angeles (LA / USA) 출장 기록 (3) : 일과 여행의 사이_2022.05

by MakeIt_ 2022. 6. 14.

해외 출장을 오게 된 이유는 '전시회 참가'

특히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해외 전시회를 참가해서 해외쪽에 공급자나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지기도 하고, 사업이나 컨설팅 목적 또는 정말 기업 홍보를 위해서 참가를 많이 한다.

나는 처음에 저렇게 전시회를 참가하면 대기업을 빼고 다른 기업들은 부스 참가비만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기업들에게 해외전시회 참가비 일정비율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사진은 참여했던 전시회 홀 입구를 그럴듯하게 꾸며놓았다. 

당연히 나도 지상국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당당히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미국에서 했던 전시회는 통신,위성보다는 우주선이나 비행체에 사용되는 Material / Machine / Component 파트가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임)

물론 대충 들어보니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전시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 전시회도 성격이 바뀌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뭐...그전의 전시회를 가보지 않았으니 그런가보다...했다.

 

근데 중요한건... 미국이니까 당연히 영어이긴 한데... 나는 퇴사자인데 그것도 1주일도 안되어서 해외출장가라고 해서 와서..정말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회사 소개에 대한 간단한 멘트만 준비했지...^^;;;;;

정말... 어찌저찌 문법은 그렇다쳐도 단어라도 대충 연결지어서 설명했는데 진땀뺐다...

그래서 그런지..한국사람보면 정말 반갑...ㅎㅎㅎ;;

 

사실 미국은 정말 차가 없으면 어디 이동하기 힘들고 우리 호텔이 정말 다운타운이 아니라 도로변?쪽이라고 해야하나..암튼 다운타운에서 20분거리라서 사실 나 혼자 주변을 어디 돌아볼 그럴 수가 없어서 전시회-숙소를 반복하는 일상이였는데...그래도 내가 첫 미국이라고 하니까 선임께서 주변을 데리고 다니긴 하셨다...

마치.. 여행 아닌 여행이자 퇴사 예정자인 내게 일 아닌 일이라고 해야할까..굉장히 아이러니한 입장..ㅎ.ㅎ🙄

 

이렇게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첫 미국경험인 나에게는 굉장히 좋긴했다.

특히 미국이 다는 모르겠지만 이곳 LA는 정말 야자수가 엄청 많다. 제주 공항에서 봤던 야자수더미가 아니라 그냥 도시 자체가 야자수가 엄청 많았다. 참고로 사진은 전시회가 열리는 롱비치(Long Beach) 주변 도로

 

장소 1) Yard House (401 Shoreline Village Drive, Long Beach, CA 90802 미국)

이 근처에서 구글 검색해서 별점이 높길래 갔던 곳, 식당앞에는 항구..?느낌의 요트들이 엄청 많았다.

정말 LA날씨는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이 정말 많아서 사실 시기가 좋은건지 몰라도 정말 좋았다.

(특히, 한국의 날씨와는 다르게 낮에는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은 쌀쌀해서 괜찮았던 것 같다)

메뉴판은 큼직큼직해서 보니까 메인 메뉴에 다들 맥주나 칵테일을 많이 즐기는 그런 곳 같았다.

나는 미국 오고나서 아직까지 햄버거와 작은 피자 이런것만 먹어 쌀이나 조금 자극적인 맛이 땡겨서 Spicy Jambalaya를 주문했다.

사실 잠발라야가 뭔지 모르고 음식 설명에 rice! 단어가 있길래... 골랐는데 음 대충 해물덮밥...이라고 해야할까 실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고기, 해산물, 채소 등 다양한 재료에 쌀을 넣고 볶다 해산물과 육수를 붓구 끓여 만드는 미국 남부의 쌀 요리' 라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맛은 약간... 탄맛?이 나면서도 짭조름하면서도 매콤도 어느정도 있고.. 그래도 미국와서 기름진 패스트푸드만 먹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쌀도 그 동남아 특유의 작은 톨?이였지만 식감은 괜찮았다. 

그리고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해외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당연한듯이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한쪽은 웰던이고 한쪽은 미디움이였는데 뭐..둘다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았다. (그래도 난 밥이 먹고 싶었다..저 순간에는)

 

뭔가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야할까 좋은 퀄의 비싼식당은 저렇게 빌지에 돈을 넣어야한다고 해서... 저렇게 드렸는데 

아참, 그리고 미국은 확실히 tip문화인데 나는 사실 팁이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1달러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10~15프로정도를 줘야한다고 해서 새삼..음식값도 비싸지만 전체적으로 지출하면 엄청 비쌌다.... (1달러 줬으면 큰일날뻔했다...)

이렇게 밥을 먹고 바깥을 보니 어느덧 해는 졌는데 참 분위기있고 운치있었다. (사진은 야간모드로 해서 더 밝게 나왔다)

 

장소 2) 북창동 순두부 (357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미국)

사진을 찍고 보니까 음식 사진을 되게...잘 못찍었다.. 

아무튼... 사실 미국와서 먹은 음식 중 top 3에 꼽는다.... '북창동 순두부'가 굉장히 인기있는 한식당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사실 미국 음식만 먹다보니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졌던 건지는 몰라도 저 당시는 정말 맛있었다. )

밥도 우리나라 쌀 같았고... 순두부도 맛있고 돌솥밥에 누룽지도 맛있었고 정말 괜찮았던 식당...

특히 LA에 북창동 순두부가 몇 군데 있는데 우리가 온곳은 한인타운 쪽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한국어 간판들도 많았다.

물론 이 식당에 종업원 분들도 모두 한국분이셨고 손님들도 거의다 한국분이셔서 사실 반갑다는 생각보다는 '가족들이랑 오면 참 좋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 타지속의 한국 느낌이라 부모님들도 잘 적응하고 좋아하실 것 같았다.

가게 입구쪽에서 사진을 한번 찍었는데 북창동이라는 의미에 'BCD' 간판이 눈에 띈다 ㅎㅎ

그리고 확실히 이곳이 다운타운이라는 느낌이 주변에 빌딩들이 꽤 많아서 정말 도심에 있는 것 같았다. (역시나 여기서도 야자수들은 어디든 많았고..)

 

장소 3) 비벌리힐스 (Beverly Hills, Califonia)

이날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은 '비벌리 힐스 (Beverly Hills)' 또는 '베벌리 힐스'

나는 이곳을 부자...거리? 동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미국에 왔던 선임분도 이곳을 부유층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였다. 뭔가 입구부터 저렇게 'BEVERLY HILLS'라고 마크가 붙어있는 것 부터가 뭔가 대단한 장소같은 느낌..

그리고 내가 유독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몰라도 어느 거리라도 미국깃발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날도 날씨는 최고

확실히 높지 않는 건물과 뭔가 정리가 잘 정돈된 거리의 느낌

그리고 야자수 덕분인지 몰라도 뭔가...휴양지 마을 느낌도 들었다.

광각 카메라로 찍어서 주변 왜곡이 있지만 여기가 굉장히 유명한 거리인 것 같았다. 밑에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어서 그부분을 잘랐다.

그리고 양옆마다 명품가게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샀다...🙄) 

마치 면세점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무튼 정말 미국 오고 그래도 일만 하고 간 것은 아니고 제법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긴 했었는데, 두번째 날은 순두부와 명품거리...? 느낌이라서 뭔가 미국의 환상적인 면만 본 것 같다. 

그래도 거리를 직접 걸어보고 여러 사람들(정말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현장으로 체감했다.)을 보면서

'아 미국 잘오긴 했다'라는 느낌도 들었다. 솔직히 내돈으로 오기는 힘드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