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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When i was younger

대학교때 들었던 3학년 전공수업 (가톨릭대학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by MakeIt_ 2020. 12. 20.

군 복학 후 머리가 텅텅 비어진 상태로 전공과목....

왜 사람들이 군대는 1학년 끝나고 가라고 한지 이해는 되었던 시기이다.

전공심화과목들은 정말 ... 어려웠다.

 

1. 회로이론 및 실험 : 우리학과는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즉 정보통신 뿐만아니라 전자공학도 배우는 통합학부이다. (별도 세부 전공이 없음.... 지금은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회로이론은 사실 2학년때 배우는 과목인데 이시기에 나는 무조건 소프트웨어쪽으로만 간다고 해서 회로/전자 수업은 아예 듣지를 않다가 통합학부의 단점은 하나의 길로만 가기에는 과목수가 별로 없기 때문에 회로이론을 수강했는데..... 음... 사실 나는 고등학교때도 물리/화학보다는 생물/지구과학을 엄청 좋아했으므로 물리에 너무 약했는데 마찬가지로 전기나 회로... 이런거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왜 전기가 저렇게 흘러가지...? 이 고민만 하다가 끝나간 수업....제일 낮은 학점을 받았지만 재수강해도 절대 올릴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해서...그냥 놔둔 과목이다.

 

2.  실시간 운영체제 : 이 과목은 정말 들으면 안되는 과목이다. 우리 학교에 유일한 외국인 강사님이 계시는 데 하필 러시아 분이시다. 정말 러시아분이 영어발음을 하시니까 정말 알아들을 수 없겠더라...그리고 이때는 군복학이라 내가 이걸 독강을 했는데 이 과목은 음..... 덤프..라고 하는게 있어서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전년도 / 전전년도 시험 자료를 어디서 가져오면 그대로 나오는 과목이라....나는 정말 주변에 아는사람이 없는 외로움 싸움이라 열심히 했어도 답안지가 있는 학생들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낮은 학점을 받은 과목 중 하나이다. ㅠㅠ

 

3. 전자기학 : 회로이론은 정말 전기적인 신호가 어디서 어떻게 되고 유도현상이 일어나고 이런걸 배운다면 전자기학은 전기란 무엇이고 거기서 나오는 방정식...맥스웰이라던가 그런 원리현상을 배우는 과목이다. 사실 어려운게 이게 제일 어려운데 나한테는 회로이론보다는 이 과목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때 내가 과목이 부족해서 우리학교 프로그램 중 동급생 또는 선배님들한테 시간을 내서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나는 어떤 분하고 매칭이 되어서 한마디로 멘티-멘토 관계로 이 과목 수업을 따로 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인연도 쌓고 교수님도 굉장히 좋아서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지낸다. 

 

4. 컴퓨터 구조 : 음... 이건 계절학기때 들은 건데 사실 이거는 따로 배정교수님이 있었는데 계절학기 특성 상 갑자기 이 과목을 안가르치시던 교수님이 이 과목을 가르치셨는데 거기다 그 교수님은 프로그래밍.... 그래서 정말 최대한 쉽게 접근하여서 교수님과 학생이 동시에 배우는 그런 특이한 수업이였다. ㅋㅋㅋ 그래서 공부하기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맘에 들었던 수업이다.

 

5. 신호 및 시스템 : 이거 역시 2학년때 배우는 수업인데 그때 내가 소프트웨어 올인 또는 재수강에 매진되어 있어서 조금 늦게 배웠던 수업이다. 근데 이 수업은 지금이 내가 안테나 엔지니어로서 일을 하기 위해 가장 배워야하는 기초 중에 기초 학문이다. 사실 전자기학보다 신호 및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이때는 그런걸 잘 인지하지 못한채로 배웠지만 시분할이던가 그런 점점 배우면 배울수록 심오해지는 과목, 특이 이 과목을 통해서 Matlab을 실습용으로 배우는데 지금까지도 Matlab을 간혹 일을 하면서도 쓰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할때 가장 좋다. 내기준에서)

 

6. 논리회로 및 시스템 : 마찬가지로 원래는 2학년 수업 중 하나, 회로이론과는 다르게 말그대로 시스템 설계에 기본이 되는 논리 AND, OR, XOR 등등 논리 수식어를 통해서 이거를 직접 회로를 그려보는 수업인데 나는 사실 이 수업이 어렵긴 했어도 배우는건 굉장히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7. 컴퓨터네트워킹 : 이 수업은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모르겠다. 사실 수업내용은 굉장히 좋다. 네트워크 과목의 기본을 배우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맘에 들지 않았던 수업. 일단 작년 문제 제작년 문제가 그대로 출시(심지어 오타마저도 동일하게 출시) 그래서 이 수업은 대체적으로 그런 정보(?)가 많은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실습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통해서 통신 소켓 어플을 실습을 하긴 하는데 다 짜준 코드를 가지고 그냥 우리는 에뮬레이터로 실행을 시키는 그게 다인 수업.... 그래서 내용은 굉장히 좋은데 수업방식이 이건 아닌데...하면서 후회했던 수업이다.

 

이 수업들중 가장 도움이 되는 수업부터 순서대로 꼽자면 (안테나 엔지니어 입장)

신호및시스템 > 전자기학 > 논리회로 > 컴퓨터네트워킹(내용은 정말 좋다 내용만) > 컴퓨터구조> 회로이론> 실시간운영체제

 

하지만 덤프(흔히말해서 기출)을 가지고 있고, 성적을 받기가 꽤 쉬웠던 과목 순서

컴퓨터네트워킹 > 실시간운영체제(참고로 시험은 실습이다.) > 전자기학(난이도가 어려워서 쫌만 잘하면 성적받기 쉬움)> 컴퓨터구조 > 신호및시스템 > 논리회로 > 회로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