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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When i was younger

대학교때 들었던 전공과목_4학년 [가톨릭대학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by MakeIt_ 2020. 12. 31.

2018년 마지막 4학년 한해

나는 이 한해가 대학교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한해 학점이 그동안의 대학생활동안 가장 높은 학점이였고, 또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많이 했다.

하나씩 소개하자면

 

1. 통신이론 : 사실 이거는 3학년때 배우는 과목인데 내가 2,3학년때 멋모르고 소프트웨어 융복합전공이나 재수강이나....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전공과목을 제때 많이 못들었었다. 통신이론은 말 그대로 뭐...아날로그 변조 FM AM PM / 디지털 변조 PSK ASK FSK 이런 기본적인것부터 시작하는데, 이 수업에는 Matlab으로 과제를 많이 했고, 실제로 이 수업덕에 Matlab을 정말 재미있게 했다. 아 그리고 여기서 말한 PSK, ASK, FSK는 디지털통신이라는 과목에서 좀더 심도깊게 다루는데 이 과목역시도 올해 들었었다.

 

2. 통신부호화이론 : 내가 정말 어려워했던 과목.... 우선 내가 3학년 통신이론과 4학년 통신부호화이론 이 두과목을 4학년 1학기때 즉 기초과목과 심화과목을 같이 들어버리니 4학년 과목인 이 과목에서 정말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다. 첫번째 과제인 팀별과제는 어찌저찌 도움을 받고 해서 잘 끝냈으나 개인별 과제는 정말 어렵더라... 마찬가지로 Matlab을 이용해서 과제를 해결하는데... 그 당시에는 이 과목을 정말 그냥 PASS 했으나... 지금 내가 그래도 통신직종이라고 할만한 안테나 엔지니어를 하다 보니까 여기서 배우는 부호화, 즉 채널 코딩 기법이 정말 중요한 내용이다. 그래서 이 과목은 정말 3학년때 내가 통신이론, 디지털 통신등등 제대로 배워놨으면 정말 그나마 열심히 할 과목이였는데 이 당시 멘붕이여서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3. 정보암호화 : 이 과목은 정말 내가 진짜 좋아했던 과목이다. 내가 이 과목을 독강했었는데, 정말! 정말! 재미있다. 나는 암호학이라것이 단순한 수학놀이인줄 알았는데, 이 과목때문에 한때 내가 보안쪽으로 구직을 위한 공부를 할까 심하게 고민했었다. 물론 원시함수 등 이론적인 수학은 어렵긴해도 실제로 암호학을 구현해보면 진짜 재미있다. DES, AES 막 다루는 것도 재미있고, 그리고 팀 프로젝트로 자유 암호 구현을 하는데 자유라는게 창조하는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짜서 기존의 암호 코드에 뭔가 첨가하는건데 우리는 어떤 논문을 참고하여 경량화 AES 코드를 구현하였는데, 이 때 정말 열심히 했고 나름 보람도 있었다.

 

4. 랜덤프로세스 : 이 과목도 나중에 느낀건데 통신에서 정말 중요한 과목 중 하나이다. 랜덤프로세스 라는게 어쨌든 오늘날의 통신은 디지털, 즉 0과 1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내가 보낸 비트가 0인지 1인지 또 그사이에 오류가 발생한 확률이 어느정도인지 다양한 수학공식과 함께 배우는 건데 내용은 어렵긴 해도 재미있다. 솔직히 통신과목중에 통신부호화이론 빼고는 다 재미있었다. 아마 이때 내가 무선설비기사도 준비하고 있었고 해서 통신쪽 과목을 즐겨들었었다.

 

5. 종합설계 1 : 정말 잘들었던 과목! 이 과목은 자유 팀프로젝트 과목으로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학기동안 팀을 짜서 어떤 것이든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건데! 팀도 정말 잘만났었고, 중요한건 이 당시 아직 아두이노가 유행중이라서 우리는 아두이노를 활용한 집안 보안 솔루션 미니어쳐를 만들었고 A+학점을 받았었다. 이때 팀원하고는 아직도 연락을 한다.ㅎㅎ

 

6. 종합설계 2 : 1학기 종합설계1을 들어서 2학기에도 2를 들었는데, 이때 역시 아두이노를 재활용하여ㅋㅋ 스마트 사물함을 만들었다. 블루투스를 활용한 어플을 제작해 아두이노를 원격 컨트롤하고 이와 연동된 사물함(서랍)을 자동으로 열고 닫게 만들었는데, 4학년 2학기 정말 정신없을 때에도 정말 시간을 최대한 내서 열심히 했다.

 

7. 디지털 통신 : 앞서 말한 통신이론에서  잠깐 배웠던 ASK, FSK, PSK부터 시작해서 DM변조라던지 다양한 디지털 변조기법을 배우고 이를 Matlab으로 구현하는 과목! 이 과목역시 재미있었다. 

 

8. 시스템설계 및 응용 : 이 과목은...정말 양날의 과목..... 중간고사가 팀별 자유 프로젝트였는데, 이때 내가 한창 안드로이드에 다시금 빠져있어서 사진촬영->119문자전송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SOS 어플을 제작하였다. 근데....정말 팀원중에 나만 일했고 내가 다 만들어서 중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팀원들한테 화도 내었던....그런 과목이다. 근데 팀원이 시험을 잘봐서.... 나보다 성적이 높았던...정말 짜증났던 과목... 하지만 양날의 과목이라 부를만큼 내 실력을 쌓게 했던 그런 과목이다. (근데 지금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립다...)

 

9. 모바일인터넷전화설계 : 말그대로 IP 전화기 어플을 제작하는건데....음 이 역시 VOIP 전화 어플을 만들어서 이를 시연하면 된다. (기본적인 구동방식은 알려주고 짜는건 다 각자(팀원2인) 짜는 방식) 근데.... 이것때문에 정말 밤새서 만들었따....즉 내가 다 만들었는데 중간에 에러가 자꾸 티는데....도대체 왜 에러가 발생하는지 모르겠다...ㅠㅠ 아무튼 이 에러가 시연할때도 나와서.... A+가 아닌...A0.....ㅠㅠ 아쉽다..... 

 

10. 초고주파 공학 : 이 과목을 정말 잘들었어야했는데....막판 어플만드는 수업을 2개 + 종합설계를 들어서 정말 이 수업은 대충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과목에 어울리는 안테나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될 줄이야..... 물론 나는 설계파트는 아니지만 이 과목은 정말 중요했다..... 물론 많이 어려운 과목이지만 안테나 엔지니어라면 반드시 들어야하는 과목

 

이 처럼..... 나는 정말 4학년때는 프로젝트 과목을 많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실력을 쌓긴했는데...지금은 이와 다른 일을 하고 있는게 참...^^;; 그래도 이때 정말 열심히 살았다...밤도 새고..ㅋㅋ 보람있었던 한해... 정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