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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2월 3주차 주간일기 (12.18 ~ 12.24) : 메리 휴일

by MakeIt_ 2023. 12. 25.

제목으로는 12월 3주차 이지만

사실 1일 2일이 토일이라서 마트 휴무일로 따지면 이번주가 넷째주..

매번 이런걸로 몇주이지? 이런 생각을 항상 하는데

누가 그러던데 그 주에 목요일인가? 그게 포함되면 그게 첫째주로 한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글을 쓴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어쨌든 이번주말은 Merry Christmas!

근데 이번 연휴 결론적으로는 밖에 나가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막 외롭거나? 심심하거나? 그런 감정은 하나도 없다.

그냥 ..

쉬고싶다..

더 자고싶다..

제발 이 3일의 연휴가 끝나지 마라...

이런 생각뿐...

그래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을 얘기하자면... 벌써... 3일이 이렇게 순삭....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크리스마스날 덕분에 연휴가 토일월 3일이라서 너무 행복

 

이번주를 다시 돌아보자면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더니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근데 이번주에 내가 참 병원을 2번이나 갔었는데

첫번째는 요도염때문에...

분명 지난달 11월초인가 10월말인가 아파서 요도염 의심 판정받고 항생제랑 소염진통제

처방을 받고 한 일주일 약먹고 나아졌는데

이번엔 뭐랄까.... 그때랑 다른 증상의 아픔이다.

그때보다는 괜찮은데 소변을 볼 때만 아픈 뭔가.. 불편한 감각이 느껴졌다.

근데 에휴...이것도 바로바로 가고 싶은데

너무 일이 많고 내가 일도 잘 못하다보니 -> 늦은 야근까지 계속 이어지는 레파토리에

도저히 당일날 병원을 갈 수가 없어서 참다가 3일째에 드디어 병원을 방문했다.

근데 이전에는 소변검사로 염증반응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깨끗하다는 것이다...

즉 그런 얘기는 요도랑 방광에는 이상이 없다고 의사쌤이 말하고,

이러면 전립선쪽에 염증이라고 하는데..

원래라면 검사방법으로는 항문으로...뭐 넣어서.... 흠흠...

아무튼, 일단은 염증약을 처방받고 그래도 아프면 그 검사를 해보기로...ㅎㅎ;;

거기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수요일쯤인가 갑자기 몸상태가 너무 안좋고 특히 목이 너무 아프길래

출근하기 전에 급하게 직장 근처 병원에갔다.

내가 예전에 코골이 수술하면서 편도수술을 받아서 그 이후로 편도염을 달고살지 않는데

이번에 그쪽에 많이 부었다. 그래서 약을 처방받았는데

열이랑 콧물도 많이 나서 해열제도 받았다.

그래서 지금 그약을 먹느라 비뇨기과 약을 중단한 상태.... // 왜냐면 혈압약도 먹다보니 약이 너무 많다 ㅠ

 

그나저나, 일이 정말정말 너무 많은데

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사람이다.

밖에서 볼때는 나는 연구소 소속인데, 정확히 말하면 나를 고용하기 위해서

내 인건비가 포함된 과제 책임자인 OOO에 속해있다.

하지만 그 상사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요구하는것도 많은데 감정의 기복이 정말.....하...맞추는 것이 너무 싫다.

잘나가다가도 갑자기 정색하고 화를 내는 상황이 너무 많아지고

그것마저 다음부터는 나를 지목하면서 담당하라고 할때마다

솔직히 너무 힘들다.

그럴때마다 사소한 업무 하나가 점점 쌓이고 그게 나한테 주어지고

또 내가 맡은 업무중 외부와의 업무같은 경우 본인이 맘에 안들면 하지말라고 하는데

내가 무슨 권한이 있다고 그걸 중간에서 안하겠다고 하겠냐고...ㅠㅠㅠㅠ 심지어 발주처 인데...

아 진짜 너무 힘들다.

이것때문에 너무 괴롭다....

원래 이런일들은 장 vs 장으로 해야하는데 왜 밑단 직원이 그걸 모니터링하고 해결하라고 부추키는지 모르겠다..

나는 계약직이라고 계약직!... 언젠가 저 기업으로 이직할 수도 있는데 ㅠㅠ

중간에서 내 이미지만 망가지는 느낌이다. ㅠㅠ

진짜 이전직장도 여기도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다.

가만보면 엔지니어는 일때문에 같이 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행정업무할때는 본인 할 일만 잘 주어지면 사람일은 크지 않았던것같은데

//오늘도 반복되는 '내가 왜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왔을까..'

그리고 이번주는 발주처와의 회의도 많아서

여러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특히 사내 컨퍼런스 행사가 있어서 좋은 내용 많이 듣다가 

그 자리에 첫직장 대표님이 계셔서 진짜 나 혼자 쫄려서 숨막혔다... 

그 회사는 지금 엄청 잘되고 주변 기업으로부터 인정도 받는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언젠가도 이런 얘기를 쓴적이 있는데

'회사는 발전하겠지만 그 속에 나는 발전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여전히 동의하며, 특히나 다시 돌아간다는 기회가 주어져도 나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때 너무 주변 사람들한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특히 술에 대한 스트레스와 출장 스트레스때문에 암만 회사가 발전되어도 여전히 그 시스템은 변하지 않을것..

그래도 대표님 뒷모습을 응시하다보니까

그때 그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긴 했다....ㅎ

 

그리고 동생이 우리집에 다시 들어온지 이제 한달이 되가는데

할머니랑 나는 걔때문에 정말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이다.

아 그냥 스트레스야 아무것도 안하는게 더 스트레스야...ㅠ

왜 아무것도 안하니? 정말 쉴려고 왔니?

그럼 니가 먹은 그릇들은? 용품들은? 누가 정리할까?

하... 진짜 나중에 이 집에 나 혼자 남게된다면 나는 바로 이 집을 나와 독립할 것이다...

 

그러면 돈을 모아야 하는데

돈 하니까... 이번주 토요일 바로... 1년전 부모한테 빌려줬던 첫번째 대출금 1000만원의 만기일..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렸는데.... 결국 오지 않았다.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일단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내 예금에서 나갔다...

진짜 너무하다...

근데 또 뭐라할수가 없는데 지금 상태가 정신적으로 안좋아서

내가 더 악화시킬까봐 진짜 조심조심 대할 수 없는 이 현실이 

나한테 너무 스트레스이다....

 

그래도 모든걸 이겨내는 단어...

휴일...

휴일이니까 참고 휴일이니까 견딜수있다...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은 이제 휴일이 단 몇시간뿐이지만....

너무 힘들지만...

메리 휴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