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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12월 4주차 주간일기 (12.25 ~ 12.31) : 다사다난 2023년 끝.

by MakeIt_ 2024. 1. 1.

2023년 마지막 주간일기

어떻게 딱 한주에 마지막 일요일이 12월 31일이라니!

어느새 내 나이도 30대 중반을 향해 점점 나아간다.

후...

30대에는 결혼을 걱정할 줄 알았는데

그 전에 자리도 제대로 못잡았다..

슬프넹...

 

일단, 이번 한주 월요일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행복하면서도 3일이라는 시간이 훅 지나가서

너무 슬펐다....

그래도 이번 한주 평일이 화-금이였는데 금요일날은 올해 마지막 평일이라는 분위기로 점심먹고 퇴근해서

실질적으로는 화수목이였는데 수요일은 점심 회식을 가져서 밥먹고 바로 퇴근!

그래서 화/목만 근무해서 난이도도 굉장히 낮고 고용주가 업무를 주지 않아서 잘 지냈다.

특히 수요일 점심 회식때 나와 동기형만 가방을 들고 나왔더라....

정말 회식 이후 몇몇 분들은 사무실 들어가서 일하는거보고 '여긴 진짜...' 혀를 내두름...

그래서 정말 퇴근을 하기 위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점심 회식때 나도 술을 마셨다.

'이렇게 취한 모드로 해서 퇴근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시고 그날 밥먹고 바로 퇴근...ㅎㅎ;;;;

화/목은 딱히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그냥 원래 하던거 계속 연장선 업무 반복

근데 금요일...

원래면 제일 좋아야 할 금요일인데...

뜬금없이 고용주가 새로 구입한 모니터 설치하는 일을 하자고...

심지어 나와 동기형이 지난주부터 내내 설치 도와드리겠다고 했는데

그걸 왜 하필 금요일 남들 다 오전에 빨리 마치고 퇴근해서 사무실 조용한데 그걸...시키지...?

하... 진짜 너무 빡쳐서..

심지어 처음에는 모니터를 한개씩 교체하면서 상태를 체크하면 한 5시..? 정도에 끝날 것 같다고

너무 놀라서 움츠렀는데 그걸 보고 농담이라고 하긴 했는데

내가 왜 이걸...농담으로도 싫은 말을...

사실 밥도 안먹어도 되는데...그 고용주 때문에 같이 먹은건데.....

아무튼... 우리가 표정이 안좋으니까..ㅋㅋ;; 밥먹고 그냥 한꺼번에 교체했다....

그리고 퇴근했는데.. 하.. 그냥 너무 짜증났다.

 

마지막으로...내년 연봉...동결.. 

하...............................................................................................................

 

그래도...금요일 순간을 어찌저찌 버텨보니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내일 월요일까지 다시 3일 연휴가 행복하다.

//물론 퇴근전에 1월부터 바쁘다고 열심히하자고... 이런 소리를 듣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연휴를 보내는데

일단 너무 짜증나는건 대출금을 여전히 갚지 않았다는 점이고

다른 채무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핑계로 나한테 전달해주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왜 한푼도 쓴적없는 돈이나 중간에 메신저가 되어서 다른 채무자관계까지 눈치를 봐야하는건지

아 진짜 내 입장을 한번이라도 생각하면.... 하 진짜 내가 요새 이것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결국 매달 30만원씩 다른 채무자한테 입금을 제때 못해서 내돈으로 일단 매꿨다.

ㅅㅂ...이게 뭐냐고..ㅠㅠ진짜...내가 무슨죄라고 중간에서 협박도 들어야해...?;;;

이걸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도 없고 나혼자만 스트레스를 끙끙 앓아야한다니..

아 진짜 홧병날 것 같다...

정신과 약을 드시고계시다는데 정말 정신병 걸릴 사람은 난데...

 

하....

 

그래... 다른 얘기나 쓰자..

일요일 마지막 날 그동안 다시 집에 들어왔던 동생이 다시

일터로 나가게 되면서 집을 떠나는 날

// 뭐 다음주에 또온다고...하던데..

진짜 얘때문에도 정말 너무 스트레스다...

어쩜 철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 지가 먹은 그릇은 최소한 설거지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할머니가 지금 귀도 안들리시고 어지러움을 달고 다니시고 백내장에 약만 몇가지인거

뻔히 아는데도 아 진짜... 역겨워 하는짓보면.. 기회주의자...

지 자신과 돈은 아까우면서도 가족은...말로만 가족이지

아무튼,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빠도 오고 작은아빠네랑 해서 점심에 삼겹살을 집에서 꿔먹었다.

그리고 이제 내일 딱 하루 연휴가 남았다는 사실에 또 우울해지고 있는 중...

 

아... 올해 마지막 목욕탕에서 잰 체중과

올 초부터 시작된 체중 기록과의 차이는

2023.02 : X.4kg

2023.12 : X.7kg

300g차이... 쪘네... 1년간 비슷했다는 얘기인데.. 빠지지 않았구나......ㅠㅠ휴......

내년엔 제발...관리좀 하자!!!ㅠㅠㅠ

 

올 한해 참 일적인 측면에서 정말 다사다난 했다.

2023.01~02 대학교 교직원

2023.03 생애 첫 실업급여

2023.05~07 공공기관 전산직 인턴

2023.07~09 대기업 자회사 인턴

2023.11~12(ing) 대학교 연구소 직원

참... 정말 다사다난 한 환경에서 일을 경험했다.

 

솔직히 이 중에선 아직까지 첫번째 대학교 교직원이 제일 BEST 이다.

일하는 정도를 떠나서 팀 식구들이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 아직까지 그립다.

 

공공기관 인턴은 유연근무제의 진정한 꿀맛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다.

주 40시간인가 50시간인가 리미트가 걸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코어타임만 사용하는 휴가로 8시간을 2일의 휴가처럼 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대기업 자회사 인턴은 내 생애 대기업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나쁘지는 않았는데, 같은 인턴 동기들이 잘 챙겨줘서 좋았던 것 같고 

나의 전공배경도 더 넓혀갔다.

매일까지는 아니여도 일 끝나면 동기들끼리 무한리필 삼겹살집 엄청 자주 갔는데....

지금은 그 중 한명이 여전히 나한테 연락을 해주어서 정말 반갑고 고마운데

간간히 다른 동기들 소식들어보니까 대기업 of 대기업에 들어갔다고.....두둥...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 연구소 직원...

겉으로는 연구소에 고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나를 고용한 고용주한테 고용된 시스템으로

인건비 100%가 그 사람의 과제에서 나온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비서처럼도 일하고... 생활 속 꼰대짓과 갑질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내가 과연 주어진 계약기간은 채울 수 있을까...고민이다.

다행스러운건 같이 들어온 동기형과 얘기가 잘 통해서 서로 고민과 하소연을 들어주면서 버티고 있다...

만약 나 혼자였으면 정말 힘들었을것같다.

또다시 일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사람관계라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그래도 대학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시 먹는 학식, 교내 카페를 비롯한 인프라는 만족스러운데

하...사람...진짜 ............힘들다....

특히나 나는 학사출신이라서 연봉차이가 2배? 아니 3배넘게 차이나고

근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야근이 너무너무 많아서 피곤하고...

// 물론 내가 일을 못해서 오래 앉아있는것도 맞다.

에휴... 진짜 올해 일한 직장 중에서는 Worst다.....

간간히 첫 직장 생각이 오버랩 되면서 괴롭고

그래서 내가 요즘 직장 스트레스와 채무 스트레스 이것때문에 정말 살기가 싫어진다.....

 

또 건강문제가 올해의 나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이다.

'드디어 처방 받은 고혈압의 시작'

여전히 130~150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살을 빼야 관리가 되는데

흠...제발 내년에는 약을 탈출하자 ㅠㅠ

그리고 발목염증과 비뇨기과 이슈...

돈을 엄청 많이 썼는데... 실비 청구를 바빠서..귀찮아서...안했다...ㅠㅠ

그 외에 한밤중에 응급실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 날도 있었고...

아무튼 건강 관련해서 돈도 많이 쓰고 이병 저병 다 걸리기도 하고...

 

올 한해 재미있는 점은...

그래도 해외여행을 오랜만에 다녀왔다는 점...?

홍콩을 다녀온 것... 처음에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다녀오니 고생만 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지다.

그래...최소 1년에 1회는 해외를 꾸준히 가야지...

그외에 재미있는 점은... 없다..............

스포츠 경기는 농구만 보러갔고...

그래도 LG트윈스 우승 기대감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온라인으로 챙겨보기는 했다.

그 외에... 음... 국내에 막 이것저것 여행을 가기는 했는데 상반기때 몰려 있어서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다..ㅎㅎ;;;

 

아무튼 정말 다사다난 했다...

2022년은 첫 회사의 퇴직

2023년은 계약직의 반복, 채무, 건강(고혈압)

 

2024년에는 정말 ... 좋은 이벤트가 메인이기를 바래보면서...

근데... 깜빡하고 제야의 종소리를 안들었넹...ㅎ;;;;;;

 

'제발... 건강하고...일도 잘 풀리고...'

'채무도 잘 갚아져라..'

올해부터 대학원도 시작인데...

제발 !! 잘 이겨내고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2023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