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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2월 5주차 주간일기 (2.26 ~ 3.03) : 화나고 억울하고

by MakeIt_ 2024. 3. 3.

일/생활 모두가 최악인 한 주였다...

 

3/1절이 금요일이라서 3일이라는 연휴가 주어졌는데도

도저히 스트레스에 그냥 어디 나가지도 않고 침대에 가만히 있었다.

//그래도 그 3일이라도 계속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 이제 다음달 선거까지 평일 공휴일 없음ㅠ

 

1) 두번째 대출 만기 -> 내가 쓰지 않는 돈을 내 명의로 갚다...

지난번 1000만원은 아예 갚지를 않고 이번만은 제발 갚아달라고 그렇게 사정사정 했건만...

그래도...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절반을 주었다..

이번 만기금액은 700만원인데...350만원... 정도를 주었다...

하...내가 쓰지도 않는 돈이 내 돈을 담보로 내 명의로 대출이 되어 있는데

이걸 내가 내 쌩 돈을 추가로 보태서 대출 상환을...해야하는 이게 무슨..

진심 이것때문에 정말 계속 스트레스에 화가 났다.

그마저도 이와 관련된 연락은 아예 무시를 하고 딴 얘기만 하고..

동생 리스 반납은 열심히 하면서...내꺼는....심지어 나는 진짜 내가 쓰지도 않는 부채인데...

하지만 나는 이것을 갚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지난 1000만원과 동일하게 담보대출인데 이 담보가 '청년희망적금' 이였다...

결국 이 적금을 살리기 위해서 나머지 350만원을 내 돈을 보태어... 대출 상환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로는 ~~~무슨 무슨 사정으로 인해서 이것밖에 못했다면서...

1000만원에서 1원도 못갚았으면서....

700갚는데...사정까지 내가 들어줘야 하나...

진짜 내 너무 힘들다...

그리고 살린 담보인 청년희망적금은 -> 청년도약계좌로 전환하였고

일시납입 1260만원인가 해서 18개월동안 약간 예금처럼 일시완납 하였고

나는 내년부터 월 70만원씩 적금을 들어야 한다.

//뭔가 이상한 시스템이지만 지금 대출금도 갚고 해서... 지금 나의 상황으로는 괜찮다고 해야하나...휴..

 

2) '너 그런식으로 일하지마' -> 공개된 장소에서 망신을 당하다.

어찌보면 이번주 제일 최악 of 최악... 상황

나 진짜 너무 억울하고 진짜 너무 힘들었고..

내가 만약에 쎈캐릭이였다면 그자리에서 퇴사하겠습니다하고 그 길로 나갈 수도...

그러나... 대출 만기 때문에 돈도 없지 ... 참고 ... 계속 일하지만...

자세한 사정을 적을 순 없지만

2-3주전에 사업 관련 인원 모여서 회의하는 자리에서 구조측면에서 어떠한 요소도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보스가 이렇게 얘기했다 (보스 == 고용주 == 이 사업의 책임자(PM))

그리고 당시 그 요소 관련 자료 조사를 내가 하고 있었고, 옆에 마침 구조팀 직원분이 그 형상을 요청해서

정말 디자인 요소적으로 대충 크기가 요구사항에 맞춘 제품의 형상을 보냈다.

그러니까 회의 자리에서 OO도 있었으면 좋겠다 -> 그 OO을 담당 직원이 나에게 요청 -> 그래서 나는 주었다

그리고 주면서도 아직 OO제품이 최종 선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면서

형상 파일을 보면서 이러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서로 얘기나누면서 끝났다...

근데 갑자기 이번 회의에서 그 담당 직원이 OO(나)씨가 이 파일을 받았다 라고 말했는데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보스가 '누가 니 맘대로 그걸 주래?? 너 그거 사양이 뭔데?' 이런식으로 얘기했다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 : 사양을 왜 물어보지? 디자인 측면에서 컨셉으로 전달한건데?

그리고 그 당시 대학원생 석/박사 학생들을 비롯해서 인원이 많은 자리에서

'너 그런식으로 일하지마, 검사 받고 해'

....

그러니까 지금 보스를 비롯해서 다들 내가 멋대로 최종 사양과 모델을 확정한 제품을 선정해서 그 자료를 구조팀에 전달했다... -> 이런 상황으로 된거다..

....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동안의 구조적 일들이 우선 형상을 반영하고 해당 형상의 장비가 확정되면 최종 형상으로 또 업데이트하고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내 맘대로 제품을 선정한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나왔던 디자인 요소로 우선 반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아래 -> 요청을 받아서 준건데

2-1) 왜 니 맘대로 정해서 나(보스)한테 참조로 하지 않고 1:1로 진행했느냐?

2-2)검사도 받지 않고 니 맘대로 정했느냐?

...

아니 디자인... OO이 이렇게 생겼다!!! 이런 과정에서 아무 장비의 캐드파일을 전달한거라고...!!!!

이게 검사가 필요해? 그리고 내가 능동적으로 진행한것도 아니고

그러한 요청사항과 부탁으로 인해서 진행한건데....?

...

그리고 나 보스가 나를 뽑았는데..

많은 사람들과 외부(학생)들도 있는 자리에서....

나한테 그런식으로......

나 진짜 순간 너무 화가 오르고 억울해서 그 자리에서 나가고 + 그냥 퇴사하고 싶었다.

진짜 온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더 억울한건....

왜 나만...혼나?

시킨 사람도 있는데...

왜 나만...

심지어 그 시킨 사람은 회의 끝나고 나한테 와서는

'아 화살이 그 방향으로 가서'

화살...?

지금 화살타령한거니...? 사과가 먼저 아니야...?;;;

선임이시고... 능력도 대단하신 분이고

나에 비해서는 이 사업에 꼭 필요한 분이라

'괜찮습니다'하고 자리를 피했지만

 

왜 모든게 다 내 탓이고 내 잘못이고.... 

나 진짜 너무 억울하고 그 상황이 계속 반복적으로 리플레이되어 머릿속을 돈다...

진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심지어 내 파트 말고 다른 요소 장비들은 그 이후 회의에서도 그런식으로 '우선 반영했습니다' 이런게 진행하는데

왜 나만....

나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분했다...

 

3) 빨리 보내라 아니면 접수 할 수 밖에 없구나 -> 협박

같은 핏줄이라고 이제는 나한테 협박 카톡을 보낸다...

하... 이거 뭐 이제는 나한테 다 죽으라 이건가...

 

진짜 정신병 걸리겠다...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지도 않은 상황과

모두 앞에서 망신을 받은 상황

이번 한주는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다...

3일간 누워서 생각을 하면서

'내가 잘못한건가'

별의별 생각들을 하면서

내일 다시 그들의 얼굴을 보러 일터를 가야한다니

새삼 

계약직인게 너무 감사했고 연장이라는 희망 꿈? 전혀 필요없다.

그러나 ...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런 시선으로 볼텐데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정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