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또 밀려쓰기 전에 지난주 기억을 더듬어서...
그전에 전체 회의자리에서 망신을 당한 이유로 점점 더 일하기가 싫어졌다.
보스고 뭐고 그 사람들이 전부 꼴도 보기 싫어졌다.
가뜩이나 가족 돈 이것때문에도 스트레스인데 엎친데 덮친격
하 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
요즘 드는 감정이 첫회사 퇴직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다.
첫 회사를 그만둘때는 일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번아웃이 와서 그만두었는데
지금은 가족들 상황이랑 주변 관계에 의해서 점점 번아웃 비슷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전조증상이라고 해야하나..
진짜 요즘은 일도 평범한 자료조사 일만 주는데도 그 일마저 하기가 싫고 그냥 설렁설렁 하고 있다.
이러면 혼날 걸 알면서도...정말 대충대충 하고 있는 내 자신..
핑계인가... 그래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요즘은 다 귀찮고 다 지겹고...
누구말대로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사람은 나인데...
그런 와중에도 돈 바로 줄테니까 빌려달라는 전화는 다시 오고
이 상황을 그냥 견디기에는 나도 많이 정신이 약해진 것 같다..
점점 이러한 상황이 나를 점점 더 스트레스를 쌓여가게 만드는 것 같다.
정말 어디다 풀 곳도 없고...
회사 동기한테 그냥 흘러가는 말로 대충 상황을 얘기하기도 해봤는데
에휴..
서로 힘든데 내 얘기 해봤자 뭐하겠냐...
또, 계약직 마인드
이게 아직도 내안에 자리잡혀 있다.
그냥 저냥 어차피 계약기간이 정해져있고, 또 현재 많은 일로 인해서 이직을 빨리 알아볼 생각에
책임감은 없어지고 쉽게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참..이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이러고
근데 또 지금까지의 내 상황을 보아하니 어디 제대로 된 직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까...생각도 든다.
나름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R&D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직무로 이직하기에는 재직/경력 증명서 같은 종이 쪼가리 말고는
내 역량이랄게 없다...
3월은 딱 상반기 채용공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내 주제에 쓸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나... 잘 살 수 있을까.
빨리 모든 고민이 싹 사라지고
지금 일에 몰두하고 열정을 다하고 싶다..
이게 주간일기인지 하소연인지 모르는 3월의 첫번째 주간일기..
+이번달 카드값이 벌써부터 두렵다...비행기에 호텔에 ㄷㄷㄷ;;;
++그래도 휴가를 승락받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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