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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4월 2/3주차 주간일기 (4.8 ~ 4.21) : 無두 기간

by MakeIt_ 2024. 4. 27.

도저히 3주 밀린일기를 한꺼번에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우선 지지난주와 지난주 밀린일기를 써볼까한다.

그리고 사실 이 2주는 정말 정말 내가 지금껏 일한 힘든 회사 중에 월루 of 월루 기간이였다.

지난번 주간일기 마지막 문단에 썼었지만, 4/8~22 약 2주간 보스가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서 자리를 비웠다.

내가 일하고 있는 연구소 업무상 사실 같이 일하는 팀 외에는 뭐하는지 모르는 구조라서

더더욱 보스가 없는 無두목 기간에는 대놓고 월루를 해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ㅎㅎ;;

 

사실 그 전에 이제 이것저것 숙제를 주긴 했는데

근데 여기 업무라는게 개발? 설계? 뭐 그런 연속적인 사업기간동안의 업무라서

신규로 뭐를 해야하는게 아니라 이전부터 작업했던 문서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업데이트하고 그런 업무의 연속이였다.

그렇다보니 2주동안 일이라고 했던 날이... 

음...

솔직히 말하면 한 3일?;;;ㅎ;;

 

그외에 평일 기준 7일은 무엇을 했냐...

'아~~~~무 일도 안함..'

진짜 이렇게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했지만 보스가 없어서 그냥 양심을 내려 놓았던 그런 하루들이였다...

그래서 일 얘기는 사실상 할게 없다. 정말 정말 안했으므로........

 

자, 우선 밥!!

우리팀은 거의 급식조 편성이다....

특히 나랑 동기형이랑 보스박사님... 이렇게 셋은 항상 같은 식당에서 먹기 때문에

거의 지정식당느낌, 그래서 간혹 보스 없을때 따로 먹기도 하는데

이번 2주동안 거의 매일까지는 아니고 대부분 다른 식당에서 먹었다!!!

그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명색이 큰 학교인데 한 곳만 가는 것도 그렇잖아!!

그리고 우리가 가는 식당은 약간 뭐랄까 학생보다는 교직원식당 위주라서

메인 학생식당은 정말 메뉴도 선택권이 있고 여러 샵앤샵 업체들도 입점해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컵밥도 먹어보고 점식 특식메뉴로 비빔국수 같은 특식도 먹었다.

정말 2주동안 점심 만큼은 정말 만족한다!

매일매일 식단표를 확인하는 일이 즐거웠다.

점심을 자유롭게 먹다보니 되게 자유롭게  점심 산책도 여유있게 다녀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10월 대만여행 결정!

이번 3월 싱가포르 여행에 이어서 이번 가을에 대만여행을 가기로 결정했고

우선은 호텔부터 예약은 했다!

호텔 자체는 거의 9월까지는 무료취소가 가능해서 일단 예약은 해놨고...

문제는 비행기인데...

사실 싱가포르때처럼 인천공항으로 가면 뭐... 괜찮긴한데 아무래도 갔다와서 바로 또 일을 하고 그래야하니 

무척 피곤하고 후유증도 심해서 지역공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근데 지역공항은 너무너무 비싸서.... 하... 두명이서 대만을 100만원 넘는 돈을 주고 가야하나...싶어서

혹시라도 이벤트가 나중에 하지 않을까....해서 일단은 대기타고 있다....

 

다음으로는 부산KCC 챔피언결정전 진출!!!!

야... 정규리그 5위도..어쨌든 플레이오프라서 좋았는데

4위팀이지만 어려운 SK를 꺾더니

세상에 1위 DB마저 꺾었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이다 ㅠㅠㅠ

하 진짜 제발 우승하자!!

(내가 이제껏 농구는 여러팀을 응원했지만, 챔프전 가는 팀은 최초라고!!!)

 

그리고 부모님의 이사

이번에 집을 옮겼는데

내가 육체적으로 도와준것은 없었고

대신 이것저것 내 카드로 결제는 해줬는데

하... 점점 할부는 늘어나고 .... 갚아지지는 않아지네...

아무튼... 

우선 인터넷이랑 IPTV는 온라인 직영몰에서 결합상품 신청하면서 가입시켜주고

3년약정대신 사은품으로 50인치 LG TV 신청해줬다 (요금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개인부담금 10만원)

그리고 에어컨/청소기/세탁기를 구입해야하는데

여기서 비싼 에어컨을 제외하고는 내가 그냥 사주기로 했다...

내가 일하는데에서 LG전자 제휴몰을 들어갈 수 있어서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세탁기를 에어컨을 구입했는데

에어컨은 학생복지스토어에서도 싸긴 한데, 세탁기는 같은 용량대비해서는 확실히 오픈마켓보다 더 저렴했다

그리고 청소기는 워낙 무선청소기가 비싸서 그냥 중소기업 무선청소기로 구입했다 (그마저도 20만원이 넘어..)

아무튼 뭐... 직장덕을 봤달까..

 

그리고 이번 주간일기의 하이라이트 : 대학원 중간고사

와... 이게 몇년만에 중간고사냐...ㅋㅋㅋ;;;;;;;;

내가 학점이 겨우 3을 넘는 만큼 솔직히 공부와 집중력은 없는데....

너무 걱정이 되었다 특히나 대학원 등록금이 만만치 않아서...

하지만, 핑계라면 핑계지만 이게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 공부까지 한다는데

솔직히 말해서

주간은 아예 불가능이고

파트타임도 어렵고

내가 다니는 특대는 가능은 한데 힘들다... 

 

우선은 매번 온라인 강의노트가 아니라 교재도 있는데 이건 따로 사야하지만 전공책이라는게 늘 비싸기때문에

대학원 도서관을 최대한 이용했고

상호대차라고 협약맺은 대학원끼리 책을 서로서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처음으로 이용해서 

우리대는 없지만 다른대에 있는 전공책들을 대여해서 시험기간동안 잘 썼다.

이번 시험은 오픈북이지만, 사실 오픈북이라는게 책에서는 안나온다는 말이랑 같아서...

다만...일부과목은 기출문제가 있어서 그것을 최대한 이용했고 이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매일은 아니지만, 6시에 칼퇴를 해서 집에 가는것이 아니라 바로 학교 도서관에 가서 자리 잡아서 기출문제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도서관 어플로 자리 예약도 해보고 진짜 교직원이 아니라 꼭 이 학교 학생같았다. 

그렇게 2주동안 최대한 시간내서 공부한다고했는데

솔직히 집중력은 학생때 그 집중력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너무 피곤하니까 긴 시간동안 집중을 잘 못하기도하고...

어찌저찌 하긴 했는데 시간 대비 한 일의 양은 별로 ......

아무튼, 그렇게 시험날이 다가오고...

 

특대라서 일요일날 몰아서 시험을 보는데,

오랜만에 기차를 타서 수도권도 가고... 그리고 작년 입학원서 서류 제출한 이후로 처음으로는 학교 건물..

나는 이번에 3과목 시험을 보는데, 이게 특대에서도 과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과목별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그냥 2과목이면 2시간, 3과목이면 3시간, 4과목이면 4시간 이렇게 본다. 

그러니까 나는 그냥 3시간만 채우면 되는건데.... 

그래서 나의 전략은 공부 안한 과목은...한...20분?봤나...그렇게해서 풀 수 있는 문제만 어찌저찌풀고...

두과목에 대해서는 2시간 40분동안 풀었다...

뭐 그마저도...어려웠지만 그래도.... 후... 최대한 시간을 내서... 풀긴했다

 

그리고 대충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서 제발 기말고사때는 잘봐야할텐데..ㅠㅠ

아무튼 무사히 시험을 보고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

+아, 온 김에 드디어 학생증을 수령받았다!! 나도 엄연한 대학원생 신분이라고!

 

그래도 참 정말 뭔가 시험을 본다는게

정말 오랜만에! 대학생시절이 생각났다.

그때 시험기간마다 도서관에서 자리잡아서 공부하거나 

1,2학년때만해도 빈강의실에서 자리잡아서 공부했는데...ㅎㅎ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나때 항상 학교 입구 근처에 있던 '플로리안' 카페에서 

사장님이 가끔 간식도 주시고... 정말 재미있게 공부를 했던(성적은 잊고) 기억이 났다...

다시 젊어지고 싶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두 기간 마지막 날...

보스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동안 숙제 준거 했냐? 뭐했어?"

마지막날에 오시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행복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