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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7월 2주차 주간일기 (7.8 ~ 7.14) :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by MakeIt_ 2024. 7. 14.

지난주 고환염증때문에 병원을 갔다와서 처방한 약 3일정도 먹어서 괜찮길래

남은 약은 나중에 다시 아프면 먹어야지...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다시 아파와서 그냥 일주일치 약을 다 먹어버렸다.

아니 진짜 왜이러지...왜 고환염증이 계속 되지 

30대 고환암이 발병할 확률이 꽤 있다던데

나 아직 결혼도 못했다고 ㅠㅠㅠㅠㅠ

이래나 저래나 진짜 살은 빼긴 빼야하는데... 진짜 고민고민이구만...

 

이번주도 나의 역량의 부족을 절실히 드러낸 한 주 였다...

 

이게 사업관리 업무이면서도..굉장히 까다로운게

사실 내가 연구개발을 직접하는게 아니라 나는 중간에서 지원?조율?하는 역할부서인데

시스템 구성도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면서.. 암만 봐도 '이건 아닌데..?' 해서 내가 조금 수정해놓으면

보스는 니 맘대로 건들지마라해서 건들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안건들잖니 이대로 상급 기관에 보고가 들어간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이게 정말...서로 일에 대한 개인화가 심해서 자신이 작업한게 아니면 검토를 잘 안해주기 때문에

나도 그 점을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진짜 매번 이런식으로 일을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학교 연구소기관이라서 그런가....

일반 회사처럼 수직계열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중간에서 내 역량부족만 계속 드러난다...

 

이번 일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금요일날 두피관리를 받으려고 일찍 퇴근해서 금일 작업분을 메일로 보내놓고 저녁에 

두피 관리를 받다가 보스한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왜 이건 이렇게 했냐~ 전화가 와서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했더니

'아 바빴나봐?' 하고 끊으셨다..;;;;;

하...

내 잘못이기도 맞는데 내가 그 작업건을 다 못끝냈던 이유는

결국 중간에서 내가 이거를 확인하자니 이건 정말 말도 안돼는 내용을 수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걸 고대로 옮겨서 정리할 수도 없고...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이 부분에 대한 코멘트만 남기고 빼서 보낸건데....

 

보스도 답답하겠지만

중간의 내 입장은 정말 난처하기까지 한다. 

 

여기와서 모든 일이 다 그렇다.

나는 진짜 상급이나 다른 연구자들과 메일로 소통도 못한다.

무조건 보스와만 소통하고 보스가 내용전달해주고...

그래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하... 진짜 이런일에 스트레스받으면 안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내 자신이 너무너무 싫다...

이러다보니 정말 계약기간까지 다 있기가 싫어지고 이직을 하고싶은데

매일매일 채용공고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정말 갈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없다...

ㅠㅠ

그렇다고 신입을 들어갈 수도 없는 나이고...

경력으로 들어가기에는 내 역량이 너무 부족하고...

여기도 결국은 계약직인데

내 미래가 암울해지기만하네ㅠㅠ

 

+

이번주는 정말 비가 너무너무 많이 왔다.

신발을 다 젖는것은 일상이였고 양말을 하루는 3켤레까지 가지고 다녔다.

이럴수록 발냄새도 심해지고 그래서

신발을 바꿔야하는데... 하 이런거에 돈 쓰기도 싫고

왜 이렇게 귀찮은 일들 투성일까..

 

++

어제(토요일)에는 어렸을때부터 교류가 잦았던 친척누나의 딸 돌잔치에 참석했는데

사실 나 돌잔치는 처음 가봤는데 직장 동료분들도 오시고 꽤 사람이 많이 오는 자리였다.

(사실 신랑분이 돈을 얼마나 버시길래... 라는 생각도)

어느새 저 누나도 시집을 가시고 딸을 낳아 행복하게 잘 사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나는 진짜 뭐 어떻게 되려나...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 와중에 건물 지하주차장에 물이 많아서 미끄러서 넘어지신 할머니때문에 심란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