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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8월 2주차 주간일기 (8.5 ~ 8.11) : 내가 이번주에 뭘 했지

by MakeIt_ 2024. 8. 11.

하 이번주도 정말 너무너무 바빴다...

근데 정말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그렇고

일의 업무가 죄다 뭐랄까... 원가분석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위에서 이 제품 견적뽑아봐 저 제품 견적뽑아봐...

당장 사지도 않고 심지어 우리 사업에 들어가는 제품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진짜 요새 너무 난처하다.

예를 들어 음... Power Supply를 구매한다고 치자.

그럼 단순히 천만원대로 견적 조사해오라고 하면, 이게 말이 안되는게

Power Supply를 1000만원 제품으로 주세요 이런 경우가 업지 않는가...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원하는 사양이 어떤건지(예를 들면 최대 출력 범위?)

그리고 옵션사항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그럼 나는 아무 정보도 없는데 그냥 그 가격으로 주세요 이럴수도 없고...

하..

그래서 나는 결국 연구원이라는 직급에도 불구하고,,, 구매팀이나 원가분석때문에 연락드렸다고

거짓말을 친다...

왜냐면 어떤 업체는 나보고 "연구원이신데 그냥 그 가격으로만 달라고요?"

이런 말을..들었다... 맞아요... 지금 내가 뭘 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게다가 그냥 주는 업체도 없다... 

열에 일곱 업체는 미팅을 하자고...아님 방문을 드려서 설명을 해주고싶다고...

하...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나는 참 첫직장때도 그렇지만

이런 외부업체와의 소통에서 항상 자신도 없고 두렵다...ㅠㅠ

 

그래서 이번주에 이런 일의 연속을 하면서 

돌이켜보니.....정말 내가 이번주에 뭘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실적은 하나도 없고 전화통화만 엄청 많고...

게다가 중간중간 행정처리가 서류때문에 보스한테 전달하면

다른 부서 사람 욕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아 진짜 나까지 스트레스를 받어..

하... 내가 중간에서 왜 난처해야하지...

보통 이런 경우는 PM / 팀장 / 리더 직급에서 조율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지금까지 직장에서는 다 이러셨는데

이번 직장은 아 진짜 나한테 일단 시키고 맘에 안들면 그 사람 욕을 내 앞에서 하니

내가 진짜 나까지 부정적인 생각까지..

 

또..그렇게 일을 주셔서 어떻게든 그날 하루에 자료 만들어서 송부하면 

이미 보스는 퇴근하심...... ㅎ;

 

지금은 또 이미 구매한 부품을 가지고

선임님이 이걸 지금 필요하냐고..하시는데..

나도 그냥 사라는거 사고 시키는대로 하는데...

그리고 이미 다 구매해놓았는데 이제서야 말씀하시니

하 평소와 같았으면 아무 생각도 안들었을것같은데..

나 진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주는 뭘할지 매일매일 일요일마다 불안하다. 

참 이번 직장은 사람 스트레스가 별의별 상황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난주에 건강검진했는데 왜 아직도 결과가 안나오지

무슨일 있나

요즘 당뇨인가 아닌가 너무 걱정이 된다...소변 색이나 거품이나 불안하고

하... 만약 당뇨 수치가 높으면 어떡하지 

고혈압에 당뇨까지 진심으로 성인병이네 

아 진짜 관리좀 하자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토요일에는 부모님이랑 부여까지 가서 롯데아울렛 가서 

간만에 쇼핑을 했다.

그리고 중요한건 드디어 안경을 새로 했다.

그러다가.. 안경사님한테 제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난시가 있는 것 같다고....

맞다..

나 진짜 요새 밤이면 눈이 침침하고

또 초첨이 눈을 깜빡깜빡할때마다 맞지를 않는다...

안경사님께서는 30대부터 남자가 노안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딱 그렇다..

그래서 지난주 건강검진때도 오른쪽 눈이 뭔가 깜빡깜빡할때마다 보였다 안보였다

이래가지고 왼쪽이 1.0 오른쪽이 0.7 이렇게 나와서 당황했는데

이젠 노안까지 걱정해야한다........ 

루테인을 다시 꾸준히 먹기 시작해야하나

 

일요일인 오늘은 작은 아버지가 덥다고

하루종일 우리집에 와서 에어컨을 틀면서 계셔가지고 

불편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느낌이다...

하 벌써 또 월요일이네

그래도 다음주는 광복절이 있어서...다행이다... 후

 

+부여 롯데아울렛에서 쇼핑하다 커피 사서 캐리어에 담아서 걷고 있는데

캐리어가 뜯어졌다... 근데 밑 바닥이 뚫려서 떨어진게 아니라 그냥 손잡이에서 툭 종이가 뜯어졌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받아서 어찌해야할지몰라서

구매한 가게에 저거 어떻게 치워야할지몰라 말씀드렸더니 

치우시는 분이 계시다고 말씀해주셔서...휴...

 

++어제 집에 오던길에 한우++를 먹었는데

이야... 비싼 고기 맛을 굉장히 잘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