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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일상]

4월 2/3주차 주간일기 (21.04.12~21.04.24) : 직장권태기

by MakeIt_ 2021. 4. 24.

후.... 어디서부터 글을 시작해야 할까

원래도 현 직장에 대한 회의감은 계속 가지고 있었고, 내년까지만 다닐 생각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면서 다녔다.

 

그런데.....

 

2주간 정말 짜증나면서 정말 때려치고 싶었다. 

이러한 감정이... 1년차 말에도 있긴 했는데... 정말 ... 2주간 정말 짜증났다. 

 

우선, 우리팀이 진행중인 사업에서 어떠한 '작업'을 했는데, 하필 내가 그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그날 출장이였나... 휴가였나... 아무튼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근데 지난주 사무실에 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팀에서 그 '작업'의 어떤 '일'에 대해 묻는데, 사실 나는 전혀 거기에 미처 생각을 못하기도 했지만... 결국 듣는 말이 '모르면 다예요? 같은 팀 아니예요?' 날이 선 말을 들었는데

 

자칭 '사업관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물론... 아예 틀린 말은 아니고 나도 미처 신경을 못쓴 부분은 인정하는데, 말하는 싹퉁바가지가..... 진짜 어이가 없었다. 

더 화가 나는건 '작업'에 참여한 우리 팀 직원에게 그 '일'을 물으니 자기도 그 부분을 모른다는 것이다. 

반전인것은....그 '일'이라는 것을 나한테 오늘 화냈던 그 팀원의 '상사'가 그날 같이 참여했고 '상사' 본인이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하... 정말 중간에 나는 뭐하는 것인지........ 정말 짜증났다.

물론 내가 신경쓰지 못한것은... 정말 나는 이제 회사의 애정이 없기 때문에 내가 직접 관여한 일이 아니면 진짜 신경안쓴다. 

'그랬나보네~' '아 그랬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해서 넘어가는데,, 오늘 진짜 된통 당했다... 

우리팀이나 그쪽팀이나 서로 같은 일을 했는데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한것이며,, 왜 참여도 안한 나한테 'ㅈㄹ'을 하는지

심지어 여전히 나한테 뭐라한 '팀원'은 이 사실을 잘 모른다는 거다.

그렇다고 내가 뭐 일일히 따지면서 얘기하는 것도 유치한 것 같고....

 

그리고... 또 다른 사건으로는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팀에서 뭐좀 '요청'을 받다가 내가 잘 이해 못해서 우리 '상사'한테 얘기했는데...그 와중에 다른 팀에서 그 '요청'을 본인이 하려다가 일을 개판으로 해서 나는 상사한테 혼나고.....

내가 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못했다고...하는데.... 

 

이쯤되면, 내가 과연 정상인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에 되니.... 이제 일을 해도 회의감도 안든다....그냥.... 내 자신이 로봇같고 잘되든 안되든 감정이 없다.

그리고 중요한 건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회사관련해서 아무런 얘기도 안할거다...

정말 재수없는 세상이다.